이것 말고 로럼 뒤에 존 시나 vs 뉴넥서스 각본이 종료되었을 때, 존 시나가 펑크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기사를 양웹에서 본 적 있는데 이건 너무 오래 돼서 못 찾겠다. 사실 머인뱅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묻혔는데, 뉴넥서스 시절에 존 시나 vs CM 펑크 대립 역시 세그먼트로나 경기로나 다 재밌었음. 머인뱅의 경기는 우연히 대박이 터진 게 아니라 이 둘이 그 전부터 계속 호흡 맞춰오면서 항상 경기를 해온 것이 머니 인 더 뱅크에서 최고점을 찍은 걸로 봐야지. 사실 펑크가 뉴넥서스 가입하는 저 세그먼트만 봐도 요즘 어지간한 각본들 보다는 훨씬 재밌는 거 같은데....

존 시나 껀을 제외한다고 해도, 짐 로스한테 '업계 최고의 악역' 소리를 듣고 오스틴한테 'WWE에서 제일 능력이 활용되지 않는 선수'로 인정 받은 게 펑크의 위치. 물론 파이프 밤 이전. 사실 능력 검증이야 2009년에 제프 하디와 대립을 통해서 레슬링 옵저버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믹 상을 받았을 때 이미 끝났었고. 

펑크가 뭔 능력 검증 안 된 상태였다가 갑자기 대박 터진 줄 아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2010~2011년도에 이미 능력 검증 끝났는데 그냥 WWE에서 미드 카드로 굴리는 상황이었음. 요즘 선수에 비교하면 AJ 스타일스가 작년~올해 초까지 능력 다 증명해놓고 메인 이벤트로 못 치고 올라가고 방황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