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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W 보면서 내쉬, 홀, 호건 등을 보고 있으니 느끼는 기분이

ㅇㅇ(183.105) 2016.03.19 18:56:03
조회 2097 추천 40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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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뭐라고 할까, 케빈 오웬스나 핀 베일러 같은 선수들이 당시 nWo 처럼 한다고 해도 저 느낌은 안날것 같음.





나는 레알못이라 인디 단체엔 아는 바가 적은데 신일본 경기 볼때 불릿클럽 나올때 뭔가 가벼운 인상인 얘들이 경망스럽게 굴길래 누군가 했더니 이름 들어본 영벅스라는 팀이었음.




근데 그걸 보면서 느끼는게, 진짜 뭔가 그런 놈들이라기보단 학교에서 나대는 그런 애들의 경망을 보는 기분이었는데





기본적으로 경망스러운건 저때 nWo도 비슷했거든. 경망스럽고, 천박하고, 진중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농담 따먹기나 하고...




근데 얘네들이 분위기나 외모부터 워낙 먹어주다보니 그런 짓을 해도 뭔가 무게감이 듬.





좀 뜬금없지만 뭔가 80년대 미국 남자들의 마초 문화와 생활 습관도 연관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디 보이즈 자서전 보면 매트 하디가 "옛날 레슬러들은 경기 끝나면 바로 새벽까지 술쳐먹다가 운전해서 경기 뛰고 다시 또 술쳐먹고 새벽에 일어나서 훈련하고 경기 뛰고 또 끝나고 술쳐먹고 놀다가 또 경기 뛰고... 이랬는데 미친 놈들인듯." 이러던데






역시 노는 것 좋아하는 제리코가 새미 제인하고 네빌하고 "경기 안뛸땐 뭐하고 있냐" 고 물어보니까, 새미 제인이 "우린 연상 퀴즈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러자 "뭐? 요즘 애들은 그런걸 한다고?" 이런 반응을 보내던데






또다른 이야기로 NBA 농구도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경기를 보다가 지금 경기를 보면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선수들의 분위기도 뭔가 다름. 



요즘 선수들은 정말 말 그대로 말끔한 엘리트 운동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는 느낌이라면 그때 당시 NBA는 밀치고 젖치고 욕하고 겁주고 그런 느낌이지. 칼 말론 이런 선수들은 말할것도 없고 마이클 조던도 비교적 그런 편이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마초적임.





전체적으로 미국 사회나 운동계 분위기가 과거는 좀 더 개꼴마초 냄새가 난달까.





반면에 요즘 선수들은 운동 좀 더 열심히 하고 진짜 말 그대로 레슬링 좋아하고 동경해서 한, 좀 이게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는데 "운동 잘하는 너드" 느낌이 남.




오스틴이 오웬스와 세자로 경기를 보고 저 두명은 어떻게 저 체격인데 지치지도 않고 경기 내내 날라다니냐고 놀랐는데, 요즘 선수들이 과거 선수들보다 애쓸레틱한 부분은 훨씬 좋을것 같음. 좀 더 체계적으로 운동하고 관리하고, 쉴때도 내내 술에 쳐박히고 그런것보다 좀 더 (과거로 보면 여성적이라고 까일) 가볍고 건전한 취미를 즐기고 등등...





대신에 진짜 막 산 옛날 레슬러들은 퇴폐미건 뭐건 뭔가 요즘 선수들과 당시에 그 선수들이 비슷한 나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기묘한 아우라가 있는 느낌임.



학창시절 별다른 구김살 굴곡없이 보내고 사회에 입성한 사람이랑 어린 시절부터 닥치는 대로 구르고 막 살면서 이것저것 하고 한 사람하고는 같은 나이라고 해도 좀 느낌이 다르잖아. 왠지 그 느낌임.







대신 선수들 자체가 '성실히 운동하고 관리하는' 그런 사람들 분위기가 되다 보니까, 라커룸 분위기 이런건 옛날이 공포의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화기애애할듯.




RVD가 13년인가 복귀하고 나서 한 소리가 "야, 요즘 라커룸 분위기 생경하다. 옛날엔 선수들이 이렇게 서로 살갑게 구는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런 소리 했던걸로 기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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