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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열정

세상을 읽는(121.189) 2010.12.06 15: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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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를 향한 열정





  “이번 프리 프로그램을 처음 봤을 때 나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첫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 연속점프를 마친 연아가 한없는 아름다움 속에서 자유로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안무와 스케이팅에는 진정 기쁨에 들어찬 자유가 깃들어 있다.” 프로그램 선곡 기사에 곁들여 있던 피터 오피가드 코치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 자유로운 움직임은 20세기 초반 독학으로 일명 자유무용을 낳았으며, ‘던커니즘(Duncanism)’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현대무용의 어머니라고 불렸던 저 전설의 이사도라 덩컨을 비껴갈 수 없다. 김연아 선수만큼이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던 무용가다. 물론 무용과 피겨는 서로 닮은 만큼 다르기도 하다. 자연에 바탕을 둔 창의적인 표현으로 고전발레의 틀을 무너뜨린 채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대중에게 초점을 맞췄던 덩컨이 그렇듯 김연아 선수도 피겨의 형(形) 안에서 저만의 세계를 풀어가는 모양이다. 여느 선수들과 까마득히 차원이 다르니, 우스갯소리로 ‘유나니즘(Yunanism)’이라고 칭할 만하다. 한낱 달리기에도 그 형인 틀은 있다. 좋은 신체조건에 걸맞은 보폭과 팔짓으로 맞춰진 이상적인 자세며 연속동작은 힘차되 가볍고 부드러워야 한다. 자유로운 움직임이 이상적인 몸짓만은 아니다. 어느 장르든, 삶 자체든 진정한 자유 속에 기쁨을 누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겉만 짚으면 트리플 점프나 갖가지 기술이 전혀 거치적거리지 않는 사뭇 깨끗하고 편안한 스케이팅을 뜻하지만, 이는 자유일 뿐 진정한 기쁨인 승화(昇華)는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울에 갇힌 채 자유를 느끼기도 한다. 종내 어리석은 자기합리화에 내몰린 이웃나라 선수를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어느 선수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지나친 형에 붙들려 오히려 제 살을 깎아먹기도 한다.

  진정한 자유란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할 때 찾아온다고 철학은 정의한다. 오늘날까지 여전히 큰 영향을 끼치는 순수이성 비판의 18세기 철학자 칸트는 생활을 시계바늘로 옭아매 정신세계의 자유를 깨치려던 구도자적 삶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반대로 모차르트며 아인슈타인은 번뜩이는 영감을 얻기 위해 구속을 떨치기도 했던 천재들이다. 몰입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 자기세계의 자유를 찾았던 삶이긴 마찬가지다. 비록 김연아 선수가 아직 만 스물인 풋풋한 나이지만, 예술적 스포츠인 피겨선수로 살아온 세월은 어언 13년이 넘는다. 어느새 시니어 6년차인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스케이터다. 꿈이자 짐일 수밖에 없었던 올림픽 우승을 이루며 홀가분히 배어나오는 인간적인 자유와 기쁨도 당연히 있을 테지만, 오피가드 코치는 안무를 잇는 수행동작을 분명히 짚고 있다. 연기란 풀어서 자기개발과 표현이다. 연출가(안무가, 코치)와 연기자(선수)가 관객과 주고받는 약속행위로 이를 귀환효과(歸還效果, feedback)라고 한다. 곧 관객과 소통(疏通)하는 교감(交感)이다. 아름다운 동작을 넘어 자유로운 기쁨을 일깨우는 움직임은 다시 자기 안에서 자연스레 우러나는 내면연기를 뜻한다. 연기론에서는 이를 자기화를 통한 동기부여에 따른 몰입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극중 인물인 듯 살아 움직이는 연기다. 아니, 피겨에서는 순간순간 음악을 느끼며 알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보다 적절하다. 같은 관점에서 모든 운동선수도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경기에서는 흐름을 탄다. 글말과 관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예술철학과 예술심리학만이 아니라 스포츠심리학 역시 누누이 다루는 주제다. 피겨에서 표현력은 구성점수의 하나고, 연기 자체가 아닌 스포츠인 까닭에 시니어 시즌 내내 보여줬던 예술성만으로도 이미 역사를 아우르는 스케이터인데, 이젠 자유로운 기쁨까지 자아낸다니 동시대 모든 여자 싱글선수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던 올림픽 때 스페인 해설이 새삼스럽다. 되짚어 피겨에 대한 새로운 동기부여를 이미 부여잡았음을 내비친다. 자유를 누리는 자기통제의 속뜻은 즐김이다. 그저 아득바득 얻고자 해서는 찾지 못하는 몸과 마음이 자기 믿음에 내맡긴 흥겨움을 가리킨다.

  나라 안팎으로 이름에 빌붙어 단물은 냉큼 빨면서도 분탕질을 일삼는 어른들 속에서 언제나 꿋꿋이 자신을 넘어서는 이 스물한 살의 속 깊은 삶은 피겨를 통해 저만의 자유를 사르는지도 모른다. 굳이 운동선수나 무용가, 배우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저만의 무대 위에서 사무치는 외로움을 짓씹곤 한다. 삶은 그 허허로움을 이기고 자유를 찾아나서는 긴 여행이기도 하다. 행복 역시 저마다 다른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다. 얼음을 지치는 김연아 선수가 그리 자유롭게 기뻐한다니 우리도 덩달아 설렌다. 항상 자연스런 행동 속에서도 내뱉는 말 한마디나 스스로 다잡는 자기관리에서 홀로 깨친 마음공부가 사뭇 드레진 선수다. 머리로만 아는 겉멋이 절대 아니다. 그 차갑고 땅땅한 얼음에 수없이 넘어지고 구르며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꿈을 잇는 한때의 구속임을 가슴으로 새록새록 새긴 생생한 공부다. 생활을 통해 스스로 깨닫지 못한 지식은 설레발치며 자신을 가두는 울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시대의 불행이나 어려움이 영웅을 만들 듯 굳어진 세상의 틀에 갇히지 않고 저만의 삶을 우람하게 펼쳐가는 것이다. 여러모로 김연아 선수는 거듭 우리 머리꼭지를 훌쩍 뛰어넘고 있음에 틀림없다. 오피가드 코치의 인터뷰도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예술성을 더 높이길 바랐다. 본래 뛰어난 예술성에서 레벨을 한층 끌어올린 작품이다”하고 덧붙어 있었다. 아픔을 추슬러 자기개발을 잇는 그 꿋꿋함이 옹골찬 마음공부요, 표현력의 밑거름이다. 자기연민을 뿌리친 승화이기도 하다. 프리 같은 쇼트작품이라며 김연아 선수가 아니면 연기할 수 없다는 데이비드 윌슨의 말마따나 ‘지젤’은 감정의 변화가 널을 뛴다. 싱그럽고 고운 시골처녀가 사랑의 상처를 이기지 못해 연인의 칼로 자살에 이르는데, 변함없이 그 알베르를 지켜주려는 영혼이 여왕 미르따에게 떠밀려 죽음의 춤을 추고, 어스름한 새벽녘 영원한 이별로 용서를 알리며 사라지기까지 감정의 흐름부터 피겨를 통해 두루 겪어온 갖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눅눅히 고여 있다.

  내용이 그렇듯 ‘지젤’은 이른바 낭만발레의 대명사다. 1841년 6월 28일 파리 오페라극장에 처음 올린 원작은 ‘지젤 또는 윌리들(Giselle ou les Wilis)’로 당대 프리마돈나인 까를로타 그리지(Carlotta Grisi)에게 바쳐졌던 작품이다. 소재는 독일 전설의 하나다.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시에서 춤추는 처녀귀신 윌리(Wili)에게 영감을 얻은 떼오필 고띠에(Théophile Gautier)가 쥘 앙리 베르느(Jules-Henri Vernoy)와 드 쌍 조르쥬(de Saint-Georges)를 끌어들여 함께 대본을 쓰고, 음악은 아돌프 아당(Adolphe Charles Adam)이 맡았다. 안무가는 두 사람이었다. ‘지젤’의 독무는 그리지의 연인인 쥘 페로(Jules Perrot)가, 나머지는 장 꼬랄리(Jean Coralli)에게 돌아갔다. 주연 역할은 발레든, 현대무용이든 여성 무용가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꿈의 무대다. 재미있게도 과거 러시아 왕립발레단이 원작에 가깝게 물려온 ‘지젤’은 정작 어려운 테크닉이나 기교에서 손꼽히는 작품이 아니다. 배우의 몫, 그 연기력이 돋보여야 한다. 1막과 2막으로 나눠 판이하게 달라지는 인물유형이 몸짓만으로 펼치기엔 워낙 다양한 감정을 그리는데, 테크닉과 내면연기에서 전문가들이 누누이 떠받드는 ‘지젤’의 얼굴은 우리나라 발레리나의 간판인 강수진씨이기도 하다. 스파이럴이 빠진 쇼트경기 역시 그 빈자리를 연기로 메워야 한다. 대개 탱고와 플라멩코 따위 춤곡으로 우려내고 있지만, 저마다 늘어난 안무가 버거운 모양새다. 갖춰진 끼는 일단 곁가지다. 피겨 연기가 다양한 자세로 전체 움직임을 자연스레 잇자면 얼음 위에서 가파르게 중심을 잡아야 하고, 스피드까지 지니면 중력을 거슬러 에지를 더 깊이 쓰기가 편한데, 우선 스케이트 스킬부터 떨어진다. 바로 김연아 선수의 스파이럴에 가산점이 크게 받았던 이유다. 당연히 기초체력도 든든해야 한다. 비록 기술점수 자체는 낮아졌지만, 여느 선수들의 ‘경기’를 성큼 앞선 ‘작품’의 차이만 더더욱 벌여줄 게 뻔하다. 인터뷰 기사에서도 여러 가지 강한 감정이 도리어 좋다던 김연아 선수다.

  지난 시즌 쇼트작품인 ‘007 메들리’가 대중적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엔 선곡부터 예술적 발전을 이끈다. 데이비드 윌슨이 말하는 ‘감정의 다양성’은 단지 표정연기만이 아니다. 발레리나의 틀을 벗어나 스핀과 스텝에 적절한 포지션을 엮어서 거푸 뒤바뀌며 강렬하게 반전(反轉)의 반전이 잇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일 듯하다. 옥사나 바이울의 ‘백조’처럼 발레동작을 그대로 본뜨면 형에 묻혀 폭넓은 감정 전달이 무뎌지기 쉽다. 니콜 보벡, 안젤라 니코디노프, 아라카와 시즈카, 안도 미키, 나가노 유카리 등이 연기했던 ‘지젤’도 발레는커녕 인물유형은 고사하고 스토리조차 끌어내지 못한 어정쩡한 우격다짐이 따로 없다. 예카테리나 고르디바의 갈라 프로그램이 그나마 볼만했을 뿐이다. 음악부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드라마틱한 분위기나 춤곡이 아니다. 1840년대 발레는 이야기에 걸맞은 표현이 아닌 테크닉이 무르익은 시대였다. 무용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만 부추기는 관객들에게 쫓겨 음악도 단지 박자나 맞춰줄 따름이었다. 말하자면 김연아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 어긋난 에지며 비비기는 물론이고, 근력도 없는 유연성을 기술로 부풀리며 팬들마저 들썩이던 시절이다. 제 기교만 판치는 작품은 조화가 기울어 쇼에 가깝다.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캐롤인 ‘거룩한 밤’의 작곡가로 익숙한 아돌프 아당은 그 틀을 깨서 인물유형에 정해진 선율로 성격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따라 조금씩 바꿔가며 반복해서 춤의 내용도 담았다. 자연히 곡마다 주제와 분위기가 다르다. 피겨음악으로 관객을 끌어당길 생동적인 구성이 자못 어려운데, 윌슨은 전곡에 흐르는 ‘지젤’의 다양한 감정을 뽑아 ‘007 메들리’처럼 그 자체로 기승전결을 살리거나 윌리들과 얽히고설킨 2막의 복잡다단한 상황이 1막을 받아주니 영혼의 이야기만 뭉뚱그렸을 수도 있다. 어느 작품보다 손을 부쩍 많이 뎄을 음악이다. 원작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창의적인 안무가인 그 작품세계며 피겨 나름의 발전을 꿈꾸는 윌슨의 바람에 비추어 발레 같은 작품은 아니다. 굳이 발레동작을 넣자면 두어 포지션만 잡아줘도 충분하다. 시작 이후 도입부와 마무리 자세만 알맞게 취해도 연상(聯想) 작용은 뚜렷하고, 아니면 스텝으로 들어가는 포지션일 듯하다. 그리고 강렬하되 애잔한 슬픔과 사랑이 유혹의 춤으로 휘몰아치는 스텝이 펼쳐질 터이다.

  음악이 다 드러나지 않은 프리작품은 짐작하기도 어렵다. 국민적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취지답게 ‘대한민국에 헌정(Homage to Korea)’은 전달력을 한껏 살린 편곡이 마땅하다. 아리랑은 오케스트라 연주곡이지 싶다. 우리 것이 세계 제일일 순 있지만, 낯설음은 자칫 교감을 깨트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내세우고, 외국인들이 꼽는 한국문화의 특징은 은은한 자연미 속에 고요하되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끈끈하며 따뜻한 정서다. 데이비드 윌슨도 우리나라를 찾을 때마다, 그리고 팬들이 보내주는 살가운 선물들 속에서 뜨겁게 느꼈을 면면이다. 달리 근면하고 성실한 예의바름이야 바로 김연아 선수가 살아 있는 교과서다. 해맑은 수줍음 속에 뜨거운 열정과 끼를 숨기고 있는 큰 흐름도 같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제법 잘 어울리는 가장 대중적인 국악기는 현(絃)을 쓰는 거문고와 해금이다. 특히 둘째 줄 유현(遊絃)과 셋째 줄 대현(大絃)이 각각 제일 가늘고 굵어서 여러 소리를 내고, 네 개의 개방현(開放絃)이 각각 한 음으로 이루어진 거문고는 동양에서도 가장 특이한 악기다. 해금에는 북방기마민족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물론 데이비드 윌슨이 굳이 알아야 할 까닭은 없다. 우리만의 전통에 걸맞고, 국악 현대화라는 더딘 활동에서 그럭저럭 음반을 많이 내놓은 악기를 추린 데 지나지 않다. 전통음악에 잇닿은 소위 국악뉴에이지 그룹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산뜻한 아침을 깨우는 거문고에 해금이 슬렁슬렁 흥을 북돋다 부지런한 산조(散調)로 몰아가서 사물이 짱짱하게 쳐올리자마자 아리랑이 우람하게 울려 퍼지는 스텝을 끝내고, 아련한 판소리 후렴구 속에서 스핀이 마무리하지 않을까 하는 밑그림도 너무 흐릿하다. 그 아리아는 중간이나 끝에 있을 법하다. 판소리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창법과 산물로 6, 7년 전쯤 안숙선 명창이 유럽 초청공연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적도 있다. 외국인들조차 가슴을 울리는 아리아로 새기니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로 퍽 어울린다.

  프리음악이 전부 오케스트라 연주곡은 아닐 것이다. 오케스트라에 국악기를 맞춤하게 끼운 ‘은행나무침대’의 테마곡 등 몇몇 영화음악이 해외 관객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긴 했는데, 아쉽게 대개 창작국악이라 전통음악은 아니다. 창작국악이야 비껴갔지 싶다. 이미 두어 해 전부터 끌어온 작품이 분명하고, 좋은 음악을 들으면 미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마땅한 선수가 나타날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는 데이비드 윌슨의 찬찬한 습관이 우리 전통음악에 대해 나름대로 가려냈을 기간이기도 하다. 가뜩이나 워낙 기막히게 짜깁기를 해내는 솜씨라 어림짐작조차 우세스럽다. 덕분에 해외 피겨사이트조차 일찌감치 아리랑 파일이 걸려 있다. 그 냉소적인 시카고 트리뷴지의 피겨전문기자 필립 허쉬마저 누구보다 빨리 자기 블로그에 뉴욕필하모니가 연주했던 아리랑 동영상을 올려놨으니, 우리 가슴이 달아오르지 않을 수 없다. 다른 나라야 그들만의 울에 갇혀 미욱스레 제 살을 파먹더라도 제발이지 우리나라 윗대가리들이나 몇몇 기자들은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 본인이든, 데스크든 그리 낯부끄러운 짓을 꾸준히 해대는 꼬락서니가 결국 제 밥그릇 싸움으로 맺어져 있음을 낱낱이 드러낸다. 국민정서를 후벼 파니 매국노 소리나 들을 수밖에 없다. 언론이 방송사까지 거느리며 대중을 틀에 가두려 해도 칼보다 무서운 펜은 인터넷 시대에 우리 팬들이 더 많이 쥐고 있음을 그들은 섬뜩하게 곱씹어야 한다. 어느덧 내년 3월이 멀지 않은 12월이다. 우리나라에 대해 좋은 것만 떠올려주는 김연아 선수가 그 자유로운 기쁨으로 \'대한민국에 헌정\'을 나풀나풀 누빌 모습을 그리며 우리는 벌써 목이 메인다. 그날 방방곡곡에서 건국 이후 가장 많은 아리랑이 흘러나올 것이다.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을 테지만, 마음만은 온몸 가득 신명을 지피며 세상의 허울을 벗어나 김연아 선수가 저만의 기쁨에 뿌듯하기를 바라마지 않을 터이다. 자신을 당당하게 내던지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진정한 기쁨도 그 뜨거운 열정에서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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