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를 기준으로 한 Toe Jump 

1. Toe Jump의 종류 
 
    (1) 토룹 점프 (Toe Loop Jump)  : T .... 3 T   : 4.0 
    (2) 플립 점프 (Flip Jump)           :  F.... 3 F   : 5.5  
    (3) 러츠 점프 (Lutz Jump)........  : Lz .. 3 Lz : 6.0 

2. 플립점프  (Flip Jump)   

   (1) 일단 플짤로 플립점프가 무엇인지 보자


Yuna\'s 3F+3T - 2008 COC SP - Flsah by MOMO


Yuna\'s 3F+3T - 2008 COC FS - Flsah by MOMO

    김연아 선수가 경기를 시작하면 곧바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들어 가차없이 질러버리는 엄청난 퀀시와  점프의 세련
    미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김연아표 점프이다. 
    점수도  후덜덜해서 연속점프의 기초점수를 보면 3F (5.5) + 3T (4) : 9.5 나 된다. 

   (2) 플립점프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파보자 

     1) 점프 진입을 위한  턴의 유형 

             플립점프가 토점프계열 가운데 기초점 5.5로 러츠(6.0)에 비해 다소 쉬운 점프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점프를 누가
             어떤 형태로 뛰는가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데  그 밑바탕에는 진입시의 턴 유형에 의해 달라진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선수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턴의 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두횽아가 만들어주신 위 도표에서 보듯 플립점프를 위한  턴의 유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3턴과
   모호크 턴이 있습니다.

      위 표만으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으나  
      쉽게 정리하면
               1. 3턴은 한발로 진입속도 그대로를 유지한채  전진방향에서 후진방향으로 돌아서는 턴이고
               2. 모호크 턴은  양발을  사용하여 방향을 전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위 2가지 턴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3턴(방향회전이 숫자 3자와 유사하여 3턴)은 진입하는 발 한축으로 속도에 대한 감속없이 그대로 턴하여 후진할 수 있
       다는 점에서 균형감각이 뛰어나거나 성격이 대범한, 혹은 두려움이 없는 선수에게 적합하나, 턴 후의 토킥 시에 균형
       을 잡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반면 모호크 턴은 양발을 사용하여 안정감있는 턴을 할 수 있으나 그에 비해 속도를 감속하게 되어 비거리와 점프퀀시
       를 갉아먹는 단점이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2) 김연아 선수의  3턴을 한번 보시죠.


  플짤:  핑크팬더 (피겨스케이팅 갤) 

    위 플짤에서 주목할 것은
         1. 3턴의 장점으로 진입속도 그대로를 유지한다는 점과 
         2. 턴 후 토킥(토점프시 오른발 토로 얼음을 찍기) 시의 왼발에지의 위치입니다. 

    왼발에지의 방향이  아웃에지(몸밖)인가  인에지(사타구니방향)인가에 따라  정석점프인 플립점프가 되는가
    잘못된 점프인 "립"점프가 되는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김연아 선수의  왼발 백 인사드 에지(LBI : 거의 중립에 가까운)로서 플립점프의 정석입니다. 

                반면 이것은 잘못된  왼발백아웃사드에지(LBO)의 모습니다.

   생각컨데, 위 진입턴을 3턴으로 하는가, 아니면 모호크턴으로 하는가에 의해 "플립"이 "립"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감히 생각합니다.(전적으로 제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3턴후의 궤적으로 살펴보면  전진(앞방향:F) 에서 후진(뒷방향:B)으로 턴을 한 후  에지의 방향이 거의 
    직선방향으로 이동하므로 약간만 신경쓴다면 인에지의 플립점프를 구사하기 쉽게 됩니다.  

                         첨언 4) 만두횽아 


       이 짤이 바로 플립점프에 쓰인 3턴  (빙판위에 패인 여러개의 3턴 궤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만두횽 제공 ) 

      이 짤에서 보는 바와 같이 김연아 선수는 3턴 후에 에지의 사용이 인사이드(거의 중립)에지를 사용하면서 바로 
      오른발 토(Toe)를  "콕"하고 찍어주기만 하면 바로 플립점프를 할 수 있게 되어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 점프가
      됩니다. 

  3) 모호크 턴의 유형 

      모호크 턴은 만두횽이 그려주신 표와 같이 오픈모호크와 클로즈드 모호크로 나뉠 수 있습니다. 

         open :양발이 벌어진 상태- 즉 진입 오른발 뒤꿈치와  내딛는 왼발 뒤꿈치가 마주보는 형태가 됩니다
                   김연아 선수는 2A 진입턴으로 이 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closed: 일반적인 모호크 턴으로 오른발 인에지로 들어오면서 왼발을 비틀어 디디고 체중을 옮기면서 
                    방향을 바꾸어 왼발 백(후진) 인에지로 빠져나갑니다. 

      이때 알아 두어야 할 점은 3턴이 한발을 축으로 회전하여 방향전환을 한다면 모호크 턴은 양발을 모두 사용하여 
      체중을 양발에 걸어 분산시킴으로써  안정감을 얻고,  진입한 발의 반대편 발로 방향을 바꾸면서 그 발에 체중을 
      옮겨 실어 점프를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방향전환만을 위한 모호크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편안하게 진입해오던 방향으로 에지의 변화없이 
      그대로 빠져나가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급격한 회전운동을 위한 운동에너지를 얻기위한 턴이 될 때입니다. 
      이 경우에는 체중이 오른발에 실려있다가 왼발로 옮겨지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급격하게 양팔을 벌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체중을 옮겨 실으면서 흔들린 몸의 무게 중심으로 인해 체중이  실린 왼발이 턴 자세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진입속도가 크면 클 수록 그 반발계수도 높아지게 되므로 그 중심을 잡기 위한 몸부림(?) 도 커지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호크 턴 후에 바뀌어진 발이  중심축에서  벗어나 있다면 이를  제자리인 중심점에 위치시키 위해
      그 궤적에 영향을 주기 쉬워  아웃에지의 립 점프가 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안되신다면 마오선수의  자칭 "플립"점프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1. 마오선수의 진입 턴을 자세히 보시면 오른발 프론트 에지 상태에서 왼발 백 에지로 양발을 사용하여 모호크 턴을
    합니다    첨언 1) 참조.  

    중요한 것은 진입속도의 조절을 위해 습관적으로 오른팔을 들고 오른무릎과 허리를 살짝 튕겨 스냅형식으로 
    속도를 줄이고  왼발을 비틀어 내딛으며 방향전환을 한다는 점입니다. 
    3턴과 비교해 보면 그 진입속도조절을 위해 여러단계의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2. 이때 방향회전을 위해 축이 된 왼발의 중심이 몸의 중심에서 상당히 벗어나게 되고, 오른발 토킥을 위한 중심점으로 
   회복하는 상태에서 왼발은 벗어난 위치만큼 돌아오려는 속성에 의하여 당연한 듯이 아웃에지가 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여기서 "흠냐" 횽이 지적하신 문제가 불거지게 되는데요. 
    흠냐횽의 주장은 "진입턴은  점프의 회전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흠냐횽의 주장은 매우 타당한 지적입니다. 

    하지만  위 모호크턴(혹은 촉토)을 구사하는 마오선수에게는 그 논리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3턴으로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는 방향전환에 의해 직진운동에너지가 회전에너지로 바뀌었을때는  "흠냐"횽의 
    주장이 옳겠지만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처음부터 플립점프를 위한 진입속도에서 김연아 선수와는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고 
     느린 진입속도에 양발턴과 체중분산, 그리고 체중이동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 나머지 몸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으로 인해 마오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점프의 회전력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밖에 없기때문입다. 
 
3. 여기서 마오선수의 "꼼수" 즉 플립을 럿츠처럼 뛰어야만 하는 원인이 밝혀질 수 있습니다. 

     점프바로 직전, 오른발 토킥을 할때 마오선수의 자세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상체는 앞으로 숙이고 오른발을 뒤로 높이 들어  뒷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의 자세를 보면 팽팽히 당겨진 활 시위와 
     같이 탄력있게 굽어 올린 다음 이를 허리로 튕기듯이 오른발로 토를 찍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점프를 위한 기본자세로 김연아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오선수에게는 
     직선운동에 의한 진입에너지와 턴으로 인한 회전에너지의 "물길"이 부족하여 오직 이 "튕기는" 동작에 의한 점프만
     할 수 있게되는 겁니다. 

    자 ! 부족해진 회전에너지를 어디에서 보충할 까요? 
      바로 왼발의 에지 궤적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러츠점프와 같이 왼발 아웃사이드에지로 
      CW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몸을 역회전시키는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위 첫번째 플짤에서 마오선수의 상체의 움직임과 왼발축의 위치를 보면 거의 [<]의 형태에 가깝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다리 위치라면  쇟이 볼때에는 거의 러츠형태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을정도 입니다.  -,-;; 

      여기에 마오선수가 플립을 러츠처럼 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저의 분석으로는 마오선수가 이 턴을 3턴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플립의 성공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은 전적으로 저의 주장이므로 크게 신빙성을 갖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 ^^; ) - 첨언 2 참조  
     

 
3. 마지막 정리  (Flip Jump)   

    이상으로 플립에 대한 이해와  플립과 립의 차이점을 살표보았습니다.
    아래 영상은 우리 "김연아 갤러리"의 자랑  다이르 횽아가 정리하신 플립과 립의 구분에 관한 동영상들입니다.
    차분히 윗글을 읽으셨다면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합니다.

 





추신)
      1.  플립과 립의 구분을 단순히  왼발 인사드에지인가 아웃사이드 에지인가로만 구분하는 것은  턴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소 어렵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크게 구애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2. 피갤 "새댁"님의 글을 아무런 판단없이 그대로 올린 것이  "김연아 갤러리" 공지글로서 부족하고, 그 분의 허락도
          없었다는 점에서 마음에 걸렸으나 이제 그 압박감에서 해방된다는 보람도 있습니다. 

      3. 차후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는 "지적질" 부탁드립니다. 
                   
                                                                                                            2009년 1월 4일
                                                                                                            김연아 갤러리
                                                                                                                            우와와2 올림 .

첨언 1.  위 플짤에서 마오선수의 턴이 모호크턴이 아니라 촉토라는 잠보니 횽의 첨언이 계셨습니다. -09/01/04일
            쇟은 위 플짤이 그럴만두 횽이 제시하신 위 도표정리에서 모호크턴의 2번째 유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잠보니횽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오선수가 플립점프에서 3턴이나 모호크가 아닌 촉토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잠보니 횽이나 쇟이나 
            "얘, 뭐야??... 왜이래??"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특히, 다이르횽이 올려주신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알겠지만  마이크 와이즈(?)는 플립점프를
            위한  턴에는 3턴과 모호크턴이 쓰인다고 이야기 하고,  3턴만을 해설하고 있음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물론 쇟이나 잠보니 횽의 "얘 왜이래??"라는 주장에 대한 설득력 확보를 위해.. ^^;; (부끄럽...) 

첨언 2.  아르앙 횽의 댓글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플립을 배울때  코치들이 3턴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그것이 여
            의치 않은 경우, (솔직히 선수가 그 턴을 소화하지 못하면- 쇟의 생각) 모호크턴으로 뛰게 한다는 댓글을 달아 주셨
            습니다. 

첨언 3.  모호크 턴과 촉토의 구분에 관하여는  그럴만두 횽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U>https://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241554&page=1&search_pos=-233525&k_type=1100&keyword=%EA%B7%B8%EB%9F%B4%EB%A7%8C%EB%91%90</U>

첨언 4. 그럴만두 횽아의 첨언
            이 플짤은  만두횽아의 지적대로 김연아 선수가 미스사이공에서 살코점프를 뛰기전에 하는 3턴입니다. 
            3턴의 궤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짤이라 사용한 것도 역시 맞습니다.

                                                                                                                                2차 수정 2009년 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