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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영국 가디언지 -"Your Name review"

Y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21 14:13:52
조회 9317 추천 90 댓글 16
														


원 저자 : Mark Kermode(Observer film critic)

게시일자 :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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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해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기분이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13년 작품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다소 이르게) 은퇴를 선언하면서, 팬들은 계속해서 그의 자리를 이을 만한 감독을 찾아왔다. 지난 주, 미야자키 감독은 2019년에 단편 영화인 <애벌레 보로>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드러냈다. 하지만 숨 막히는 바디 체인지로맨스물인 <너의 이름은.>이 몇 개월간 일본 박스 오피스를 군림하게 한 장본인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동안은 계승자를 유지할 것이다.



<초속 5센티미터(2007)><언어의 정원(2013)>, 그리고 이외의 15편의(CF 영상이나 게임 오프닝을 포함합니다.) 작품들같이 그의 특징이 되었던 그리움이별이라는 주제들을 되돌아보면, 두드러진 재능을 가진 작가이자 감독인 것이 드러나고 충분히 2의 미야자키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대단하고 가슴을 찢어 놓는,(heartbreaking ; <초속5cm>를 노리고 한 말인 듯.)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들은 신카이 감독만의 장점이다.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의 영원한 지브리 작품들과, <프리키 프라이데이(2003)>, <핫 칙(2002)>, <보이 걸 씽(2006)>와 같은 서양 오락 실사영화들과 (아마 더 적절하게는)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의 히트작이었던 <전학생(1982)>와는 달리 그의 작품은 구별되는 점이 있다.


//// 역자 주: <프리키 프라이데이(2003)>, <핫 칙(2002)>, <보이 걸 씽(2006)> 세 작품 모두 몸이 뒤바뀌는 컨셉임.

    <전학생(1982)>는 자세한 정보를 찾진 못 하겠지만, 문맥 상 따져보면 비슷한 컨셉인가 봄.

 

혹시, 이런 주제에서의 기준이 될 만한 작품(touchstone)을 찾는다면, 최근 스웨덴 작품인 <걸스 로스트(2015)>가 아마도 그것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신카이 감독이 보여주는 활기 넘치는 상상의 나래들과 비교했을 때, 알렉산드라-테레세 케이닝(<걸스 로스트>의 감독)의 아주 흥미로운 10TS(teen-transfer) 판타지는 비교적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역자 주: <걸스 로스트(2015)> 또한 비슷한 컨셉인데, 이것은 성이 뒤바뀌는 컨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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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한 별똥별의 낙하와 함께 그날, 별이 무수히 쏟아지던 날. 그것은 마치 꿈속 광경처럼라는 말로 시작된다. 한적한 산골 마을인 이토모리의 고등학생인 미츠하는 신사의 무녀로서 쌀을 씹어 뱉는 쿠치카미자케와 쿠미히모 끈을 만드는 의식을 행하는데, 이런 행위는 시간과 공간과 신과 사람들이 서로 뒤틀리고 섞이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더 흥미진진한 존재가 되길 갈망하며다음 생에는 도쿄의 꽃미남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라고 애원하기까지 하고, 어느 날 미츠하가 도쿄의 한 고등학생인 타키의 몸으로 잠에서 깼을 때 그 소원은 이뤄졌다. 소심하면서도 어딘가 매력적이고, 지체 없이 그의 여성적인 면모(“feminine side”)를 찾기 시작한 소년의 모습과 함께.



반면, 타키는 이토모리에서의 미츠하의 삶을 겪게 된다.이 둘은 불규칙적으로 바뀌며, 그들이 이상하면서도 은밀한 경험을 하는 동안 서로가 원만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요구를 들어 준다. 그러는 과정에서, 각자의 삶을 배우고 이에 따라 알게 모르게 그들이 변화되는 것과 함께, 이런 기이한 동거 형태는 서로에게 적합한 걸로 느껴진다. 그러나, 가까우면서도 멀어져야만 하는 이 불행한 커플에게 위협이 되는 무지갯빛 하늘의 공포(별똥별인 듯)와 함께, 어두운 운명이 휘황찬란한 이야기 속에서 도사리고 있다.

 


작품 자체의 아이디어는 헤이안 시대(794~1185/1192)<토리카에바야 모노가타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은 현재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의 각색작인 <추억의 마니(2014)>의 동화적 매력과, <도니 다코(2001)>의 존재에 대한 불안을 한 데 섞어놓은 듯한, 대중문화의 감수성과 10대들의 인기 밴드인 래드윔프스(Radwimps)의 노래들과 함께 말이다. 이 작품은 미츠하가 사는 호숫가 마을의 파릇파릇한 빛깔과 타키가 사는 도쿄의 삶 속의 실사에 가깝게 표현된 장면들이 서로 대비되기에, 아주 황홀하다.


//// 역자 주: <토리카에바야 모노가타리> 역시 약간 비슷한 컨셉인데, 자세히 말하자면 이거는 남장을 한 여자아이, 여장을 한 남자아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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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실력이 좀 부족해서

적극적인 오역, 오타, 비문 지적 부탁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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