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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공연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주갤럼(168.126) 2016.02.20 13:10:42
조회 15333 추천 72 댓글 21
														

먼저, 이 글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고 혹시라도 이 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쓰는 글입니다. 제가 쓴 지난 글과 중복되는 내용도 있겠고, 길어지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것들을 쭉 나열해보겠습니다.


1. 12월 말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연 후기들을 수도 없이 읽어보고 있었던 때입니다. 제가 여기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답을 얻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고민도 많았습니다.


2. 1월 초~중순
소속사에 메일을 몇 통 보냈고, 기다렸고, 답은 없었습니다. 그다음엔 윤하이야기와 윤하갤러리에 글을 올려서 팬분들 의견을 취합했습니다. (윤하갤러리에서는 '주갤럼'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시간이 지났다는 것'과는 상관없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최소 과반 이상은 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쯤에 윤하 갤러리에 소비자원 피해 구제를 통해 환불받으신 분이 나타났습니다.
환불이라는 방법은 사실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소비자원을 거친 항의는 환불을 해준다는 것에 화가 좀 났습니다.


3. 1월 중순~말
그 후에 소비자원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인 항의를 통해 보상을 받는 건 형평성에 어긋날뿐더러 그런 태도가 팬 입장에서는 더 화를 돋우는 일이었지요.
소비자원 상담시에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 만 아니라 많은 팬들이 원하는 것이고 정당하게 시정을 요구하고 싶다고요.
소비자원의 답변을 받고 나서 인터파크에도 문의를 했습니다. (소비자원 관련은 지난 글로 대체합니다 http://cafe.naver.com/younhastory/74941 )
인터파크 역시나 처음에는 환불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그저 안된다고만 하다가(첫 문의에 대한 답은 Ctrl+c Ctrl+v 식의 답변이었습니다) 환불이 아니라 당시 미흡한 조치에 대해서 해명을 원한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현장에서 적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하시네요. (자리 이동 등)


다음은 인터파크 답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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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모두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런 조치가 적당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답변이 어이가 없었지만 나름 내부적으로 기획사와 회의를 거친 결과라길래 수긍했습니다. 씨나인의 반공식 적인 의견이 이것임을 '인터파크를 통해' 이때서야 알았습니다.

또한 소보원 환불 건에 대해 환불받으신 분은 인터파크에서 환불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인터파크에서는 그건 현장 운영업체에서 환불 처리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건 서로 말이 달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현장운영업체면 윤하 소속사일 텐데 말이죠...?

여기까지가 한 달 좀 넘는 기간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4. 1월 29일 이후의 일
1월 29일, 저는 소비자원 상위기관인 공정위에 민원을 넣었고 심사 후 문화체육관광부로 사건이 이송되었습니다.
중간에 설 연휴도 있었고, 원래 최종 기한까지 소속사에서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하셔서 일주일 기한이 연장되기도 하여 이제야 답이 왔습니다.
다음은 2월 19일에 도착한 민원에 대한 답변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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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씨나인의 공식적인 의견이 이것임을 '정부기관을 통해서' 이제야 알았습니다. 
네, 물론 관람 '불가능'은 아니었지요. 근데 관람이 잘 가능은 했나요?
가능/불가능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닌데 말이지요.
또한, 대부분의 관객은 잘 마치고 돌아갔다? 개개인의 체형과 시야의 차이다..?
일말의 불만이라도 가졌던 관객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나 봅니다. 제가 읽은 후기들에 의하면 그분들의 숫자도 무시하기는 어려울 만큼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체형, 시야 차이... 이 부분은 웃음만 나옵니다. 벽 높이가 2m50cm는 되어 보였고 그 위에 단차가 있는 무대가 또 있었는데 그러면 키가 2미터는 넘어야 스탠딩 가서 편하게 관람이 가능하겠네요. 아.. 저는 절대 못 가겠네요. ㅠㅠ


가장 어이없었던 부분은 시즌 그리팅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저 말입니다.
제가 읽은 후기에는 문제 있는 구매자가 많았는데 말이죠... 페이퍼토이 누락, 달력 인쇄 불량, 포스터 누락, 심지어 페이퍼토이 포스터 둘 다 누락된 분까지.
물론 이분들이 '대부분'은 아니지요. 근데 누가 그 '대부분'에 들어갈지 어떻게 알까요? 이게 무슨 로또 같은 운으로 결정되는 게임입니까?
사진까지 같이 다 첨부했는데 답이 이러니 정말 짜증 납니다.
이런 식으로 컴플레인 받으면 못 빠져나갈 회사가 어디 있을까요?


* 이외에도 굿즈 수량계산이 잘못되어 일요일 관객들은 굿즈를 예약을 해 구매해야 했다는 점 등과 같은 문제도 있었습니다.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다 듣고 싶지만 너무 지쳐서 하나하나 포기하다 물어보지 못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끝까지 요구했으나 피드백에 대한 부분은 답을 얻지 못 했습니다. *


-



명백히 위법한 행위가 아닐 경우 국가기관에서 강제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한 일이지만 진짜 강제성이 없다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줄은... (시즌그리팅은 위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진외에 다른 증거가 없어 걸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씨나인엔터테인먼트는 예전의 그 위얼라이브가 아닙니다. 모기업이 생겨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팬 커뮤니티 모니터링하고 블로그 포스팅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인용할 정도로 그렇게 팬에 관심있던 곳은 아닙니다.
회사 직원들도 9시 출근 6시 퇴근하는 그저 월급쟁이 회사원들이라서, 무슨 다른 사정이 있겠지 문제가 있겠지 이런 생각까지 하던 제가 어리석었네요.


시간이 괜히 오래 걸린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어떤 다른 회사와도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꼬투리 잡힐 일을 하지 않았고 블랙컨슈머처럼 보이는건 저 자신도 싫기 때문에 최대한 논리적이고 가능한 모든 절차를 밟아가며 진행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토론하고, 당사자인 소속사, 대행사인 인터파크, 분쟁 조정기관인 한국소비자원, 담당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까지 제 의견을 전달하느라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중간다리만 거치지 않았어도 이렇게 크게 감정 소모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그리고 윤하가 되려 피해볼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걸 생각 못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약자는 저희입니다. 시정해야 할 부분이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제가 항의하는 중에도 윤하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았고 저 또한 피해가 가길 원하지 않으니 다른 분들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팬덤이 너무 작은 게 한이네요. 팬덤 규모야 뭐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규모에 비해 꽤 크다고 생각했던 목소리가 이렇게 묵살당하니 더 한이 맺힙니다. 절대적인 크기만이 저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이 글은 카페에 쓰는 것이지만 갤러리 트위터 페이스북 뭐 할 것 없습니다. 꼭 의견 일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커뮤니티를 따질 수 없는 것이니까요. 


결론적으로 달라진건 없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글을 쓰고 문의하고 민원 넣은 것이지만 시간 낭비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뭘 해야 할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넷상으로 서명운동이라도 해서 변화 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네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이 글은 저작권 없으니 사실을 왜곡하지만 않으신다면 마음대로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아니, 가져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세줄요약 그딴거 없다 요약 그나마 한게 저거다.
아 내가 헬조선의 자랑스러운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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