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 후기 - 신의 선물

신의 선물 - 14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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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후기앱에서 작성

바들바드을판

2022.02.16 12:52:51

조회 715 추천 17 댓글 0

스포×

일단 볼까말까 하는 생각으로 후기 탐방하는 게이들은 여기 들어오지도 않았을테니까 개인적인 감상 그냥 찌끄려봄.

조승우 형님 필모 뿌수기 해볼까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임. 왠만한 영화 드라마는 다 재밌게 보는 편이라 신의 선물 14일도 부담없이 시작했음. 사건이 터지고나서 사건이 터지기 14일 전으로 회귀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내용임. 초반부에는 일단 자극적인 내용들이 있고, 그에 대한 떡밥을 조금씩 풀면서 시작.

초반부에 집중해서 보다보면 감독이 의도적으로 배치해 놓은 장치들이 보이자나? 이게 사람 미치게 한다. 감독이 진짜 추리물 빠돌이인듯.

초반부에 사고가 터지고 나서 여러 증거물품들 보여준 다음에 회귀하는데, 햐...이거랑 회귀후 나오는 증거물들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사건 일으킨 용의자 잡아나가고 하는게 반복구조지만 재밌음.

개인적으로 웹툰으로 연재 한 번 더 됐으면 싶음 홍작가 그림체로다가.

어떻게 보면 이어지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 구성간의 연결을 굉장히 매끄럽게 잘 한거 같아. 그리고 캐릭터들마다 지고있는 업보들과 그에 대응하는 방식들 욕망 그런 것들이 사건 해결과정, 조사과정 등에 자연스럽게 물리면서 사건이 심화되는데, 이게 또 몰입감을 높여줌. 그리고 가끔 생각없이 감독 의도대로 끌려가다가 어느순간(아마 이것도 감독 의도겠지만) 첫 사고 때의 증거물품, 상황 등이 떠오르면서 아 근데 이 사건이 여기서 끝나면 ;; 다른 증거나 정황들은 설명이 안되는데??!?! 이러면서 몰입 한 번 더하고, 햐...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구성이 제일 매력적이었다.(중간 중간에 액션씬으로 정적일 수 있는 추리물을 쪼여주는 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길게 가는 드라마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시간 떼울라고 넣은 것으로 보였음,,, 보는 재미는 있었다 액션씬)

첫 장점은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감을 높이는 구성이라면 두번 째 장점은 배우들 연기임. 이보영누님 오열씬, 조승우 형님은 두말할 것 없고, 바보연기하는 것도 ㄱㅊ했음. 남편분 역할의 태우형님도 연기 탄탄했고, 그 아역배우도 왜 지금 안보이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연기가 굉장했음(ㄹㅇ 아역배우때문에 빡치고 환장함). 다만 사소한 단점을 짚자면 대사임. 대사가 가끔가다가 뜬금없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이런 느낌이 들 때가 꽤나 있었음. 물론 큰 틀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겠지만 전개를 위한 대사구나... 싶은게 확 느껴질 정도였으니, 아마 대사를 좀 더 다듬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더불어서 애기가 덕후로 나오는데, 덕질+꼬맹이를 전개를 위함 치트키 정도로 사용하는 느낌? 흠...

암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음. 보면서 아씨! 이게 이거였구나!! 이런 카타르시스도 몇 번인가 느끼고, 마지막에는 주도면밀인지 대충인지 모를 결말이었지만 100점 만점의 80점은 줄 수 있는 엔딩...

후 추리 드라마로는 굉장히 재밌었음....이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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