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이가 병원을 나서서,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것 같아 하염없이 걸었다고 했어. 무의식적으로 엄마를 찾아갔던 것 아닐까. 사건과 함께 기억은 끊겨 버렸지만 말이야. 그날 무영이는 엄마가 죽은건 몰랐던것 같으니.

그날 진강이도 같이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박사님은 무영이한테 동생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 주지 않았어. 응급실 인턴이었다면 모를리가 없었을텐데. 이게 상당히 큰 힌트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별똥이들이 이야기한, 엄마가 아이를(아이들 이 아니라) 데리고 사라졌다는 기사도 그렇고.

진강이는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여러 정황상 아무래도 살해당한 사이비신도의 딸이 맞는것 같고.
(굳이 원작과 다른 설정-사이비종교와 3명의 살인-을 넣었다는 것은 원작과 다른 결말로 가기 위해 작가님이 개연성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
혈연이라 이루어 질수 없는게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인 거야. 이렇게 보면 그동안 탁이 이야기한 단서들이 얼추 맞아 떨어지지.
그러면 둘이 만나면 안 되는거 아니야? - 무영 아빠가 진강 부모를 살해했으므로
그아이를 찾았다면 진강이는 데려오지 않았을 거잖아 - 무영이를 찾지 못해서, 그날 거기에 함께 있었던 부모 잃은 진강이를 데려 온 것.

장세란이 뭘 어떻게 할지는 전혀 모르겠고ㄷㄷ 무서운 사람ㄷㄷ
무강 담주 짠내날 거 생각하니 넘 마음이 아프다.
난 그냥 둘이 이제 좀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
새드앤딩은 내가 견디기 힘들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