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말 부터 11월초  충청,경기,강원을 돌아다니면서
비행기도 안 타본 내가 헬기로 공중강습도 해보고 
오뚜기 8사단과 한 17박 18일간의 호국훈련중

지형정찰하고 개인호 파고 돌아다니다가 운좋게 휴게소에 들렸다

총을 두고 다닐수 없기에 모두 총을 메고 있었다

추위에 ㄷㄷ.. 육공 타고 가다 들린 휴게소인데다가 18일동안
야전에서 지내야 했기에 들뜬마음으로 매점에 가서 먹을꺼 사고 커피 한잔 먹으며 담배 하나 피는데
한 커플이 지나가다가 여자가 "어머,ㅅㅂ 얘들 뭐야? 무서워!!!!!!!!"
위장에 총들고 있다지만 왜 이지랄을 하고 있는데....우리도 군人 사람인데
이런 옘병할것들..

17박 18일동안 한 샤워는 한번....제독차로 물 30초뿌려주고 비누칠하고 30초만에 비누 씻고 그랬는데..
이젠 모두 20대 초의 추억이다
우리 2사단은 8사단을 이겼다고 한다............
2년이라는 터널을 건너고 나면 모든 게 분명해지고 뭐든 할 수있을 줄 알았어
허나 벗어난 순간부터 모든게 쉽지 않았어 세상은 쓸모 없는 날 반기지 않았어
니가 떠난 이유를 밤을 새며 술잔에 돌이켜
그냥 쉽게 말해 능력없는 내가 싫다고 2년 동안의 집착도 다 식어버리고 있다고
못할게 없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강한척 하는게 습관이 된건지 힘든데 난 지금 애써 웃네...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