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졸업 하고 지금까지 했던것들을 생각해보니 군대에서 했던게 제일 기억에 남더라..
내 군생활을 파견으로 끝내서가 아니라, 파견 나가서 이런일 저런일 많이 있었거든.
같이 지내던 사람들이 혹시라도 이걸 보지않을까 해서 처음 글써봐.

나는 이등병때 ABsim 개발병으로 파견을 나갔어.
이미 3기갑에서는 운영중이던 시스템을 11사에 맞춰 팩을 만드는 일이었지..
우린 처음에 3기갑에서 운영법, 코딩, 모델링, 맵만드는것들을 배워와서, 이리 저리 파견다니며 개발했어.

그때가 06년이었으니깐.. 처음엔 사단 피엑스 건물을 썼지 ㅋ
비오면 텍스떨어지고.. 비도 막 천장사이로 내려서, 나는 장마철에 정말 걱정으로 밤을 지샜어. 쌍말때까지 막내였거든 ㅠ

팀꾸려질때 병장이었던 고참 둘은 전역하고.. 이제 위로 고참이 4명이 남았는데,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아. 모두 다 나한테 잘해줬거든.
쓸데없는 갈굼같은것도 없었고, 우리는 항상 새벽까지 야근을 했기 때문에 내무생활 뭐 이런것도 별로 없었어. 그냥 여관이었어.

우리가 한창 개발하던 중 업무 보고를 사단장 앞에서 할때가 있었는데. 그 발표한다고 시연동영상 만드느라 마지막날 까지 밤새고, 아침에 발표하고..
사단장이랑 악수하고 금일봉 받아서 아침부터 삼겹살 굽던게 기억나네 ㅋ

내 위로 3명 남았을때 후임들어왔는데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모듈 하나 더 만들어놓고 왔는데 잘 썼을라나 모르겠네..

그립다 ~

혹시라도 관련자는 댓글좀 달아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