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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서 짤려서 여기로 왔다모바일에서 작성

오늘은4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30 09:09:16
조회 204 추천 0 댓글 0


2017년 7월 29일 금요일 저녁 11시 30분쯤?
지금 부터 하는 얘기는 조금의 비유도 과장도 없이 있는 그대로, 대화 한 점도 조금의 가감 없이 99퍼 사실만 기재함

전 대구 중구 동성로 인근 고시텔에 살고 있는 여성임

비로 몇 시간 전,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로 넘어 올 시간 쯤, 동성로 228 공원에서 있었던 일임

고시텔 거주자들은 알겠지만 밖은 시원해도 계절 특성상 습도 때문에 방이 시원해지지는 않음

날씨는 서늘한 정도였지만 잔 비가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할때라 화장실 옆 윗쪽으로 가림막이 있는 장소에 자리 잡고 롤로 된 모찌 빵 먹으면서 겜 하고 있었음

알바 있는 지인과 약속이 있어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진짜 간만에 시원한 날씨여서 기분 좋았음

위에서 말했듯 거주하는 곳 특성상 평소에도 이곳으로 자주 산책 겸 놀러 나옴

그렇게 기다리기를 삼십분? 긴 등없는 나무 의자가 나란히 놓인 곳인데 내가 앉아있는 앞쪽에 한 남자가 갑자기 와서 그냥 멋대로 앉더니 나를 보면서 나이가 몇이냐고 물음

알 사람 다 알겠지만 밤에 여자 낚으러 다니는 걸ㄹ남인 걸 직감함

사실 자주 나오다 보니 진심 이런 일 많아서 이젠 거의 해탈

그래서 무심하게 그냥 노땡큐 했음

무시하고 몇 살이냐고 다시 물음

그래서 가시라고요 라고 함

서너차례 반복 되다가 안가고 버티고 앉아서 갑자기 손에 쥔 폰을 켜더니 112 누르고 날 봄

신고하면 재미없겠죠?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이말을 함

?????? 이해가 가심? 추근 댄건 본인인데 자진신고? 이해가 안가서 ??? 하다가 턱으로 가리키면서 하시라고 하니까 112 다시 누르고 통화 버튼 누름

그리고 바로 끊음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날 보더니 몇 살이냐고 또 물음

제가 신고 하시라고 그럼

그러더니 또 112 누르고 바로 끊고 그렇게 세번? 네번? 그랬음

제가 가라고 가라고하고 걸레남은 이상한 짓 하면서 버팅기고 있다가 제가 계속 신고하시라고 하니까 하는 척만 하고, 나이 묻고, 제가 대신 한다고 폰 받아 가려니까 112 누르면서 절대 안 주고

지 폰이라면서 왜 그러냐고 ㅋㅋㅋ

그러다 그렇게 실제 실랑이 십여 차례 되기 전에 그 ㄱ레남이 뭔가 결심했는지 진짜 112에 전화 걸음

그러더니 하는 말

여기 가출한 여자가 있어서 전화했다
경찰이 미성년자인지를 물었는지
나이는 있어보인다
공원에서 빵을 먹고 있는데 가출한 거 같아서 뭐 어쩌고저쩌고
사진 찍어 보내겠다
이랬음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화 중인 전화 저 달라고 손뻗으니까 두어차례 피하면서 저렇게 말을 하길래 바로 바로 앞이라 전화 너머에 들릴만하겠다 싶은 크기로

앉아있는데 와서 집적여서 가라고 했더니 신고하더라고 말했음
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고
경찰도 상황을 어느정도 직감했는지 뭐라 걸ㄹ남 맘에 안 드는 질문이나 말을 했나 봄
전화 받으면서 저딴에는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서두르는 것 없이 자리를 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기서 끝났음 이렇게 글 안 씀

그 후로 십분? 정도 지났을때 경찰 두 분이 와서 혹시 신고.... 이럼

일단 신고 받았으니 확인차, 순찰차 나오신 듯 했음

그래서 이런저런 설명하면서 신분증 제시하고 ㅋㅋㅋㅋㅋ

근데 이미 두 분 역시 이런 일에 해탈지경인지 혹시 몸에 손대지는 않았냐, 여자 혼자 나와있으면 이런 일 많으니까 조심해라 신경써주는 말씀을 해주심

제가 설명하는 내내 어이없는 웃음 지으니까 두 분도 허허헐

그 미소에 그동안 쪼잔해 있던 공권력에 대한 사감이 좀 누그러 듬

암튼 그렇게 얘기 끝나고 저도 가봐야 겠다 해서 화장실에서 손씻고 나오는데 두 경찰분들이 수상쩍게 어슬렁대는 한 남자를 가리키면서 혹시 저 남자냐고 함

제가 있던 장소를 서성대는 중이었음ㅋㅋ

제가 아니라고 했음, 얼굴이 잘 기억 안나는데 저 사람은 아니라고 확신 했음

누군진 몰라도 괜히 죄송했으나 경찰 두 분께는 뭔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음

그렇게 그 일은 마무리가 됨

그런데 생각하면 할 수록 웃기고 어이없고 소름끼쳐서

신고하면 재미없겠죠?

이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거임

이 글 쓰면서 생각한 건데 진짜 저를 가출녀로 생각한 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봄

그런데 진짜 그런거라면...

도대체 가출녀 한테 접근해서 신고한다는 제딴애는 겁박? 암튼 그런걸 하면서까지 접근해서 대채 뭘 하려고 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ㄹ남 진짜 그렇게 생각했다면 뭘 하려고 한걸까???

영화 한편 쓰자면 인신매매 브로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쓰고도 개웈ㅋㅋㅋㅋ)

100퍼 현실성으로만 보자면 그냥 하나만 걸려라 라는 마음으로 여자면 다 찔러보고 다니는 지나가는 걸레남 1인

아니라면 성인가출 까지 신경 싸주고 참 성인났다 성인났어 ㅋㅋㅋ

뭐 추측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 속내가 시궁창일 건  빼박 사실임

별의 별 변태쓰레기ㄱ레남을 봐왔지만 이런 또라이는 또 처음ㅋㅋㅋ ㅡㅡ

어째 가면 갈수록 상상외의 미친놈들이 나타나는건지ㅋㅋㅋㅋㅋ

아 제발 좀 전부 뒈져버렸으면 소원이 없을 텐데

***

끼리끼리 논다고 어차피 걸ㄹ는 ㄱ레들 밖에 상대 안 합니다
걸ㄹ들이 돌려 먹고 막고 하는 거 뭐가 잘난 거라고 착각하고 일반화 좀 시키지 맙시다
허세 부리면서 집적대는데 수차례 반복되면 그냥 찌질입니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인거 알 사람 다 아는데 지나가는 사람 호구병신 취급하지 맙시다
ㄱ레남도 극혐이지만 걸ㄹ년도 극혐입니다
전체는 분명 아니지만 ㄱ레년들 때문에 여성들을 도구, 소모품 취급하는 걸ㄹ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ㄱ레는 진짜 걸ㄹ들끼리만 놉시다
주위에 일반남이나 남사친이나 예쁜 연애하는 지인들 없었음 이미 진즉에 극남혐에 찌들어서 남자들 죄다 저주하고 다녔을 겁니다
변태쓰레기창창걸ㄹ남녀들은 제발 좀 우주로 나가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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