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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기자
2016.04.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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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Asian Boss



"한국에서 대학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소위 \'2030세대\'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리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표현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AsianBoss)\'에는 20, 30대 한국 청년들에게 \'한국에서 대학이 갖는 의미\'를 물어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한국 사회에 팽배한 \'학벌 중시 문화\'의 한 단면을 보게했다. 한 여성은 대학을 "인생의 절반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다른 남성은 "20대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어디 학교 다니느냐\'다"라며 "대학 진출을 해야 보통 사람들에게 사람으로서 인정을 받는 정도"라고 했다.

자신을 서울대생이라 소개한 남성은 "일단 대학 진학률이 (작년 기준으로) 거의 80%에 이르는 걸로 안다"며 "만약 대학에 안 가면 하위 20%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주변에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다섯 번까지 한 친구가 있었다"며 "하지만 입시에 실패한 뒤 군대로 갔다.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뿐만 아니라, 소위 \'인(in)서울\'로 표현되는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명문대에 다닌다는 한 남성은 "입학 실적이 좋은 아이들이 인서울을 한다"며 "나중에 이런 인서울은 스펙처럼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의 친구도 "고등학생 사이에서 \'2호선을 타자\'라는 말이 있다"며 "2호선에 이른 바 \'스카이(SHY, 서울대·한양대·연세대)\'라 불리는 명문대가 몰려있다. 설령 운 좋게 인서울을 해도 2호선을 타야한다. 2호선 탔다고 끝이 아니다. 대학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남아있다"고 거들었다.

한 여성은 "아직 소수이긴 하지만, 조금씩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 같다"며 "좀 더 (교육) 시스템이 바뀌면, 무조건 대학을 나와야 성공하는 분위기도 바뀌기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영상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조회 수 930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