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빚에 의존해 겨우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이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다음달부터 좀비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늦어 사후약방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넘게 영업이익으로 원금은 커녕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회사를 뜻하는 ‘좀비기업’.
한국은행이 분석한 좀비기업은 3,295개.
전체 외부감사대상기업의 15%에 달합니다.
그대로 둘 경우 금융권 부실을 넘어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7년전 외환위기도 이런 좀비기업들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다음달부터 정부가 직접 나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회사들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 사령탑은 시중은행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유암코가 맡았습니다.
유암코와 채권은행, 민간자본이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를 설립한 뒤 특정 기업의 채권·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자금 지원 등 정상화 작업에 나설지,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청산 절차로 들어설지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최대 28조원 상당의 기업 구조조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부실기업이 한꺼번에 구조조정이 될 경우 직원과 가족 등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으로 인한 경제난을 겪을 수 있다는 점.
우리 경제에 큰 생채기를 남긴 외환위기가 재연되지 않으려면 좀비기업 퇴출 이후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