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kctc
양구에서 했던 과학화훈련이 아니었나 싶음.
과학화훈련이 생긴지 얼마 안됐을때, 아마 8사단이 교육시범사단이라 울 사단이 최초로 받았다고 알고 있음.
때는 바야흐로 01년 10월

교육시범사단이 거지 같은게, 무슨 새로운 훈련 생기면 항상 시범케이스로 8사단을 돌린다. 그리고 괜찮으면 전 사단에 적용하고 별로면 걍 8사단만 한번 뺑이치고 사라지는거

암튼 10월이었지만 양구는 넘 추웠다. 난 90미리라서 3개의 보병중대에 한개분대씩 배속을 나가는데, 훈련은 한개중대씩 공격1일 방어1일씩 한다. 즉!!!!  우리 90미리중에 한개분대는 훈련을 두번뛰어야 한다는 사실~!(도합 4일이지 ㅋㅋ)
다행이 우리 분대는 분대장이 짬이 더 되서 다른 분대가 훈련 한번 더 나감(그 훈련 한번 더 나간분대장이 내 동기 ㅋㅋ 난 다행히 분대에 고참이 2명이나 있어서 그당시 걍 차기 분대장이었음 ㅋㅋ)

처음 배속나간 내 동기분대는 훈련 마치고 와서 조낸 까임. 그 이유는 영점 못잡은 사람들이 많아서 2사단대항군애들(야들은 kctc전문대항군으로 북한군전술만 조낸 연습한 애들)을 거의 맞추지 못했단다.

그래서 울 분대 훈련 나가기 전날밤 모두 영점 잡는다고 밤 새도록 총질..

0점 잡고 훈련 나갔는데 이동중에 저격수한테 보병중대 아저씨들 서너명 죽어나가서 모두 소산!!  그때 오발사고로 울 분대원 한명이 지 사수를 쏴 죽임 ㅋㅋ  그래서 90미리 총을 내가 매고 이동 ㅅㅂ.. 팀킬당한넘은 한쪽 구석에서 사망자처리되서 걍 쉬고 잇음 ㅡㅡ;

진지에 숨어서 방어먼저 했는데 처음차본 마일즈장비가 넘 재밌어서 앞에 보이는넘들 다 쏨. 울 분대가 아군 7명킬.......

몇시간후 2사단 대항군 애들이 연막탄 던지면서 개돌하는데 암만 쏴도 넘들이 안죽음.. 결국 울 진지 다 개털리고 다 사망자처리되는데 울 분대원 한명이 대항군에게

"아저씨 저 사망자에요" 라고 속인후 뒤로 돌아선 대항군에게 급작 사격!
하지만 5미터도 안되는 곳에서 쐈는데도 못맞추고 열받은 대항군 아저씨.. 인권무시 개난사함

울 분대원 전원사망   하지만 우리도 공격때 대항군 진지 다 털어서 처음으로 대항군 이겨봄. (그후 다른 중대는 공격 방어 모두 실패 했다함)

여담: 야간이동중에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적 발견했는데 울 분대장이 연사로 놓고 탄 20몇발 갈겨서 3명 사망시킴. 알고보니 아군들 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