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제 무도를 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전인 갤 초창기 게시물들을 연어질 하다가, 새삼 할나리들이 너무 대단하고 고마워서 내가 어떻게 입덕하게 됐는지 쓰려고^^



원래 나는 신서너기 애청자였어~ 깔깔깔 웃으면서 보다가도 은지원에게서 언뜻언뜻 보이는 서늘미와 잘생김이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워낙 초딩 이미지가 강한 탓에 그냥 넘겼었지~
그러다 신서너기4 제작 발표회 때 기사 사진을 보고 나도 모르게 사진을 저장하게 돼. 나 원래 연예인 보고 잘생겼어도 ‘잘생겼네’하고 별 감흥 없는데.....그렇게 갤러리에 저장을 했던 것은 현망의 불씨였던걸까...?






암튼 그렇게 은지원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던 와중에 젝스키스가 고척콘을 한다는 얘기를 여기 저기서 접했어~ 18년만에 5집이 발매된다는 것도.  그즈음 우연치 않게 네케를 들어가서 보는데 탑100순위에 은지원이 썸네일로 되어있는 ㅇㄱ 웃어줘 영상이 보이는거야~(특별해보다도 더 예뻐보였던 웃어줘 썸네일)





그래서 ‘5집인가보네, 한번 볼까?’하고 클릭했는데, 보다가 분명 은지원이랑 닮은 사람이 거울 같은 데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은지원이 아닌 것 같애... 무슨 목소리 엄청 좋은 노래 잘하는 존잘남이 앉아있어... 그러고 5초 있다가 ‘설마 이게 은지원’? 은...지원...은지원......?!!!!!!! 하면서 초집중함.





눈 땡그래져서 감상하는데 후렴부 킬링 파트에서 고음도 ㅈㄴ 잘하고 진짜 ‘쿵’하고 뒷통수 맞은 기분이였음. 살짝 정신 차리고 다른 멤버들도 보는데 존나 잘생겼는데 노래도 잘하네, 음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잘생겼었네 근데 노래도 잘해 그 옆에 또 잘생겼는데 노래를 잘하고 또...?!!!쿵! 쿵! 쿵!!!!그게 바로 덕통사고였다.진짜 살면서 이렇게 덕통사고 당한 것도, 미친듯이 누군가에게 홀린 것도 처음. 평소에 심심하면 유투브를 보는 걸 좋아했던 나나리는 바로 너툽으로 직행해서 젝키 검색을 시작ㅇㅇ




난 덕통사고가 1차로 끝날 줄 알았다?근데 아니였음. 기억나는 굵직한 덕통사고를 적어보겠음.
2차 덕통사고는 직캠여신이 올려주신 은리다 컴백직캠.모두가 코피퐝 터뜨릴 부분으로 고개를 끄덕일 만 한 ‘예압베이베돈츄베이베’를 계속 반복함.....저 멘트 그대로 검색창에도 치고 인별해쉬태그에도 쳐보고 난리를 침. 신기한건 자료들이 나오더라ㅋㅋㅋ





3차 덕통사고는 로드파이터 에서 폭발하는 남성미...이런 남성미 박력미 넘치는 노래를 처음들어봐서 개충격받음... 그리고 멤버들이 다 두려움1도 없는 태도로 카리스마랑 끼를 내뿜는게 개간지...’요즘 아이돌 중에서도 이런 그룹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레알 그 후로 한 3일 동안 로파만 들음




그러고 나서 무도를 봄... 젝키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미어짐...(지금까지 무도만 한 10번 넘게 봤는데 볼 때마다 눈물나뮤ㅠㅠ) 초록창 블로그 등을 통해서 ‘젝키의 관계성’ 등을 보며 점점 기억이식 과정을 거치고, 컴백 후 예능인 ㅇㅃㅅㄱ, ㅈㄱㅇㅇㄷ... 옛날 예능,기타 등등 찾아보다가
4차 덕통사고 탈출(파란 옷 입은 영상) 보고 ‘내 인생에 젝키 탈덕은 없다’는 멘트가 머릿속에서 떠오름... 노래들 넘나 내 취향인 것...ㅠㅠ탈출은 내 마음 속에 최애 안무가 됨...





5차 덕통사고는 무모한 사랑. 당시 닥눈삼 갤 한창 눈팅하던 와중 어떤 나리들이 최애곡이 무모한 사랑이라고 해서 검색해봄. 그러고는 초반에 발차기랑 쓰러지는 거랑 전갈춤?, 마무리로 공중회전해서 등으로 떨어지는 춤까지 개멋있어서 충격받고 틈만 나면 무모사 영상들을 찾아봄....




6차 덕통사고는 김재덕 A+ 콘서트 직캠. 평소에 씹덕미를 마구 발산하던 김재덕의 서늘미와 섹시미를 보고 충격받음. 근데 심지어 이 노래 작곡 작사가 김재덕... (김재덕님........털썩)알고보니 4집 노래를 갤주들이 작곡 작사하고 그랬단 거에또 놀라고 젝부심이 마구 솟아오름...





7차 덕통사고는 고척콘 아마겟돈 직캠이였음ㅠㅠ하늘에서 내려오는거 보는데 왜 때문에 눈물이 나려고하는거죠? (잘생겨서인가? 또륵)레알 ‘하늘에서 남신이 내려온다’ 였음...의상은 진짜 태어나서 처음 보는 스타일인데 그걸 찰떡같이 존나 멋있게 소화해내고, 춤도 개간지나고 흑....20주년 고양콘 가서 아마겟돈 쌩눈으로 보고 얼마나 좋던지...





암튼 시간차를 두고 맞는 덕통사고로 너덜너덜해진 내 영혼 붙잡고 있다가 요 며칠 사이 갤 연어질을 시작하면서 더더욱 현망의 길로 빠져들 것만 같음....자료가 개많은데 다 주옥같애ㅠㅠㅠㅠㅠ그리고 노네들은 또 왜이렇게 재밌게 놀았니... 흑 할나리들을 비롯한 엣헴이들은 정말 행운아들이야....그 과정을 직접 겪었다니...






암튼 그것 말고도 은리다가 인별 팔로우 수락해줬던 날 하루종일 설레서 아무 것도 못했던 기억,지방 콘서트 가서 혼자 오도카니 있는데 쌩판 모르는 나리가 눔나해주고 가는거에 엄청 감동먹었던 기억 등, 갤주를 비롯해서 노네를 알고 나서, 그 전에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 안 날 정도로 좋은 추억도 많이 생기고 너무너무 행복함.


ㅇㄱㄹ들 때문에 골치아프던 날은 너무 속상하고 그랬지만, 좋은 기억들이 속상한 거 다 잊을 정도로 너무 좋은 기억이라 그런거 다 넘어갈 수 있었움~~~






앞으로도 행복한 덕질할래. 막 입덕했을 때 5집 활동하기 시작했던 거라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제대로 힘 못 실어준 것 같음.다음 앨범 부턴 이메일도 많이 만들고 ㅅㅅㅂ/ㄷㅇㅂ 하면서 후로 로동나리로 거듭나도록 할게.

별거 아닌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