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진짜사나이 보면서 많이 생각이 나네요,,

내 사수였던 이민기 병장은 잘 사는지,,
원빈보다 잘생겼던 최영수 병장도 생각나네요,,
k-200 램프를 혼자 손으로 들어서 닫아버리던,,늘 축구할때 손으로 던지는데도 하프라인을 넘겨버리던 괴력의 고경수병장도,,ㅎㅎ

이승현병장이랑 유재섭병장  동기인 소종호 등이랑은 가끔 연락하며 사는데,,
계대법대 다녔던 박동혁이는 요즘엔 연락이 안되고,,

취사반였었나? 허영수병장,, 신복호병장, 터닝슛을 기가막히게 잘 쐈던 김은주병장, 소종호사수 신준호병장,,  김남욱이 사수 정철호병장, 뭔가 카리스마 있었던 임창완병장, 우경철 조창화 함태주 이 트리오들,, 하야시 김용근, 조종수 응노,,

본부소대 서원철병장, 화기 김원현병장, 탱크같았던 방태성하사,,ㅋㅋ위장하면 희한하게 가운데 일자로 공간을 남기고 얼굴 한쪽은 녹색 한쪽은 검정 일케 칠한 소대장,,ㅎㅎ 축구를 저엉말 잘했는데 50사격때 탄터져 하마터면 고자?가 될 뻔했던 2소대장 고영민중위,,

아참 혹한기때 지 근무라고 깨우니까 계속 정신 못차리는 척 연기해서 결국 근무 한번 더서게 만든 부산놈 권영철!! 와 그추운 혹한기때 진짜 그러고 싶냐 썩을놈,, 지 관물대에 우유먼저 안놔뒀다고 소대원 다 집합시키던 넌 만나면 꼭 꿀밤한대 때려 줄끼야!ㅋ


매일같이 이승현 병장이랑 60특수분해결합 시합하던게 생각이남,, 나름 대대 최고스피드 였다고 자부하는데,, 2분 십몇초 였나? 아님 1분 십몇초였나??기억이 가물가물,,ㅋ
방열판 제거 송탄덮개제거 송탄지레 제거 등등ㅋㅋ



대대유격 갈 때 대대 지킨다고 울소대만 12전차랑 먼저 유격받았었는데,,

그때 12전차 조교놈들 자기대대 아니니까 아주 그냥 미친듯이 개굴렸던 기억이,,

유격내내 걷기는 커녕 뛰어서 다닌 적도 거의 없었음,, 거의 포복으로 산을 오르락 내리락 했었다는,, 그나마 다행일땐 어깨동무오리걸음,, 
옆에 수군거리는 소릴 들었는데 쟤네들 110애들이니깐 교관이 조교한테 니네 맘대로굴려 이러는 소릴 듣는데,, ㅎㅎ 옆에 짱돌을 들어말어하고 고민 했었다는,,ㅋㅋ

그리고 화생방 때 ㅆㅂ정말 대박,,
방독면 쓰고 들어가자마자 벗으라고 하고 니미,, 근데 거기에 CS탄 두개를 새로 터트렸음,, 이런 천인 공노할,, 110이랑 전생에 뭔 원한이 있길래,,
정화통교체 이런건 들어보지도 못했음,,ㅋㅋ
그안에서 군가를 몇곡을 불렀는지 기억이 안남,, 젤 대박은 목소리 작다고 거서 좌로굴러 우로굴러 앞으로 기어가 뒤로 기어가 PT8번 시키고 와~~~ 진짜 바닥에 그 쌓인 하얀 CS탄 가루들에 완전 범벅되고,, 소대장인가 고참인가 그러는데 전차애들보다 화생방 시간이 거의 세배는 더 오래 있었다고 함,,ㅆㅂㄴㄷ
복귀해서 고참들 진짜 12전차만 보면 죽여버린다 그랬음,,ㅋㅋ 근데 진짜 너무 인정사정 없이 어떻게 그렇게 개같이 굴리는지,,

거기에 행군도 전차들은 꼴랑 단독군장에 권총하난데 우린 FM완전군장으로 것도 가다가 산하나 거의 다 올라갔는데 12전차 대대장 왈 "야 길 잘못들었다~" 라고 한뒤 한마디 "빽"! ,, 그순간 울 고참들 아 씨 발 저 개섀끼~~~등등 육두문자를 들리게 막 뿌려댔음,, 들었는지 어떤 새끼야 고함치고ㅎㅎ
복귀코스도 우리보다 짧아서 먼저 떨어져 나가고 남은 우리 소대만 쓸쓸하게 대대를 향해 그 새벽에 행군했던 기억이,,



우린 이렇게 개고생 하고 왔는데 대대는 새까맣게 불이 꺼진채 넘 평온히 조용해서 선임분대장이 고생한 울 소대원들 사기 좀 살려 줄라고 우리 이렇게 고생하고 왔는데 아무도 모르고 잠만잔다 우리 왔다는 것을 알려주자며 위병소 들어가기 전부터 선봉소대가, 소대가를 목이 찢어져라 불렀음,, 

진짜 그때 부른 군가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그 설움과 고생을 한번에 날려버릴 마냥 정말 그렇게 미친듯이 외쳤던 적은 이후로도 없었음,,

일분도 안되 대대건물 곳곳에서 불 다 켜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ㅋㅋㅋ
그때 그 기분은 참,, 설명이 안되네,,ㅎㅎ

여튼 왠만한 훈련은 다 참는데 그땐 진짜 이가 갈렸었다는,,ㅎㅎ
98년 9월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 12전차 조교했던 분들,, 110대대 3소대 굴렸었던,, 아~~~ 정말 너무했습니다,,당신들,,ㅋㅋ


근데 거가 끝이 아니라 복귀해서 울소대 스무몇명으로 온 대대 근무 다스고 가로세로 150짜리 무구덩이 49개 팠다는,,

고참 왈 또 "아 진짜 대대장 개섀끼~~~"ㅋㅋㅋ




종훈장에서 훈련 할 때랑 유격조교교육 받았을 때도 기억에 남네요,,

B기동로 D기동로 등등,, ㅎㅎ 그놈의 츄리한 오렌지 추리닝 입고 입으로 따다다당~~~ㅋㅋㅋㅋ 난 M60이어서 고참이 "따다다다다다다다당~" 일케 길게 하랬다는,,ㅋㅋ
그놈의 답보훈련,, 바인더끈,, 정말 초라해보이는,,ㅋㅋ


글고 유격조교 교육 때 정말 살벌하게 시키더군요,,ㅎㅎ
남은 군생활의 뺑뺑이는 그때 거의 다한듯,,
나중엔 허벅지의 두께변화가 느껴질 정도 였으니,,
뺑뺑이는 나랑 박창현병장 이승현병장 이 세명이서 거의 돌아가며 일등했었는데,,ㅎㅎ이승현병장이 가장 일빠를 많이 했던 걸로 기억을,,

결전유격대를 내려가면 구보코스 맨 마지막즈음 보이는,,,, 구보가든,,ㅋㅋㅋ

그리고 그 허들같이 생긴것들 한 이십여개가 한 60센티간격으로 따닥따닥 붙어 있는 것 그래서 손으로 목에 카라 잡고 발의 탄력만을 이용해서 옆으로 넘어가는 장애물 코스,,
키큰 화기 정재균병장도 그리고 나도 세칸도 못가서 걸렸는데 그걸 단 한번에 한번의 실수도 안하고 완벽하게 통과해 버리던 미친 탄력의 소유자 박창현병장,, 앞서 시범 보인 조교보다도 자세가 훨씬 잘나와서 진짜 조교가 뻘쭘 했었다는,, 나랑 키가 거의 비슷한데 서전트로 뛰어 농구골대 림을 손으로 잡던 그양반은 정찰대로 갔었어야 하는 체력의 소유자,,ㅎㅎ

병장땐 대대지도랑 종훈장 지도 각종 차량들 내부 위치 책 만드는 교본도 동기랑 둘이서 만들었는데,,
책한권을 그렸었는데 지금 기억이 하나도 안남,,

여튼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땐 울고웃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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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들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가며 충실히 살아가고 있겠죠??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아가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