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일학습병행제 기업으로 확대 예정
이기권 장관 “인문사회계열로 확대 검토”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가 1일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 시범운영 대학 14곳을 선정했다.

장기현장실습제(IPP)는 기업과 대학간의 취업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학 졸업생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일학습병행제를 대학 재학생 단계로 확대시켜 나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보고 인문사회계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선정 대학은 학사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기존 학사시스템에 IPP를 도입한다.

기존 2학기 학제를 4학기제로 변경하고 3~4학년 중 최대 2회, 개월 수로는 10개월까지 IPP 학기를 운영한다. IPP는 A 또는 B 트랙형태로 운영하며, 2개 트랙 중 1개 선택할 수 있다.<표 참고>

▲ <표>IPP 학제 시스템(기존의 봄․가을 2학기로 되어 있는 학제를 4학기제(Semester-based Quarter제)로 바꾸고 3∼4학년 중 최대 2회(10개월)를 IPP형 학기로 운영)

참여기업은 초기 단계에서는 △IPP형 기업 △일학습병행제 기업 등 2가지로 구분해 운영하고, 연차별로 일학습병행제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차년도에는 △IPP 기업 35개 이상 협약 △오는 6월까지 일학습병행제 기업 15개 이상 협약을 진행해야한다. 2차년도인 내년에는 IPP기업은 1차년도와 동일하고 NCS기반의 신자격과정과 연계해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해야한다.

한편, 지역별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가천대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인천대 △인하대 △한성대가 충청권에서는 △공주대 △순천향대 △한국교통대, 영남권에서는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의대가 호남과 강원권에서는 각각 △목포대와 △강원대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 중 인하대는 인근 주안·부평 산업단지 등 인천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향후 학내 전 학과를 대상으로 NCS 기반의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는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 관련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향후 철도대학 전 학과를 일학습병행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숙명여대는 내년에 신설될 공과대학의 모든 학과를 일학습병행제로 운영하고, 실무와 현장에 강한 여성인재를 양성해 타 대학에 여성형 IPP 모델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