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중 산발적인 통증, 뼈 손상, 치아 훼손, 환청, 이명, 우울증, 무기력감에 고통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체력 검정도 못 통과하는 문제 병으로 찍혀 군생활 내내 시달렸습니다.

제대를 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니 요로결석 이라고 하여 쇄석 치료를 받고 정신과에서 계속 우울증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후에도 수십번의 쇄석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전긍긍하다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분의 말을 듣고 세브란스 병원에 가 보니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는 생소한 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곧 부갑상선 2개를 떼어냈으나 우울증과 요로 결석은 계속 되었고 다시 재검사를 해보니 나머지 부갑상선도 이상이 있어 작년에 1개를 추가로 더 떼어냈습니다.

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부갑상선이 원인 모를 이유로 활동을 과하게 하여 온몸의 칼슘이 빠져나가고 이에 요로결석, 골다공증, 심장이나 심장, 뇌 등에 칼슘 협착 등이 나오며 정신적인 병증도 나오는 희귀병입니다. 이 병에 걸려 저는 평생 밖에서 활동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전 아무런 도움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군 당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이 병이 군 생활과 관련이 없다.’ ‘군 생활 전에도 병원에 다니지 않았나? 그 전에 걸린 거다. 우린 책임이 없다.’라는 입장이고 주민센터에서는 산정특례대상자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매달 수십의 병원비가 들어가고 있지만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