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양아친데 애들 괴롭히고 그런애는 아니고 담배피고 화장하고 선생꼰대짓 안 듣고 마이웨이에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있었음 아 등교할때도 어머니가 맨날 태워다주시는거 같더라 차도 벤츠. 공부 하나도 안 하더니 인서울 4년제를 떡하니 붙었대? 난 죽어라 공부하고 수능 망하고 재수 망하고 군대다녀옴 지금은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하루종일 알바하고있다 자격증 딸 여유도 없고. 오랜만에 sns들어가봤더니 더이뻐졌더라 한국에 있는 학교는 자퇴한건지 교환학생인건지 해외명문대 다니고 있다가 휴학하고 한국에서 놀고있다보더라고. 그냥 우리동네가 좋은 동네는 아니라서 엄청 금수저는 아니지만 금수저를 내주위에서 처음보는 것도 있고 그냥 처음엔 사람이 그렇게 여행다니고 펑펑 놀면서 살 수도 있다는게 신기했는데 이젠 그냥 걔한테 관심있어서가 아니고 습관적으로 걔 sns보면서 난 하루종일 알바했는데 얜 뭐했구나 뭐 샀구나 어디 놀러갔구나 보면서 열등감 느끼고 있다 뭐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난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겐 못살거같고 여기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여기일거같다 가진거 하나도 없고 잘하는거 하나도없고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막막하다 병신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