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간 조사에 따르면 1000명당 15.7개의 수화물이 분실됐다.

영국항공이 지난해 다른 유럽 항공사보다 많은 수하물을 분실했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영국항공은 지난해 탑승객 1000명당 23개의 수하물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는 유럽항공협회(AEA）소속 24의 항공사들 중 최악의 순위다．

영국 항공운수이용자위원회(AUC는 4일(현지시간) 이같은 집계결과를 발표했으며 영국항공은 이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AUC는 수하물 분실과 다양한 항공사 실수 등 과거 사례를 상술했다.

그 중 한 사례는 승객용 이동스쿠터가 이동 중 손상된 경우였다. 그는 수리비로 263파운드(약 49만원)를 지불했다. 스쿠터 없이 지낸 몇 주 뒤 그는 이름 없는 항공사로부터 배상금으로 25파운드(약 4만5000원)를 받았다.

2006년 AUC와 AEA은 24개 항공사가 560만개 이상의 수하물을 분실했다고 집계했다. 평균 1000명의 승객 당 15.7개의 수하물이 분실된 것이다.

수하물 분실량이 평균을 웃돈 항공사들은 영국항공，독일의 루프트한자，프랑스항공，이탈리아항공, 현재 프랑스항공과 합병된 KLM네덜란드 항공이다.

AEA는 잘못 전달된 수하물의 85%가 48시간내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 약 100만개의 수하물이 주인을 찾는데 이틀 이상 걸렸으며 어떤 수하물은 아예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결과 발표에 대해 영국항공은 “우리의 서비스 수준이 용납할 만한 수준이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하며 지난해 지연된 수하물로 불편을 느낀 고객들에게 사죄한다”고 전했다.

LONDON, England (CNN) / 이수지 (JO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