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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중전이라면

하야테 2005.10.29 01:04:44
조회 1282 추천 0 댓글 12


"그날의 공중전에서 나는 편대에서 떨어져나와 한 대의 Fw 190에게 완전히 꼬리를 물렸다. 나는 내가할 수 있는 모든 회피기동을 해봤지만, 그 Fw 190의 조종사는 나를 가지고 놀 듯이 계속 따라붙었고 뒤를 돌아볼 때마다 Fw 190의 기수와 날개의 총구에서 불꽃이 번쩍 거렸다. 이리저리 선회를 해보았으나 적기가 사격한 총탄은 계속 나의 P-47에게 명중되었고 커다란 파열음과 진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비상탈출하려고 했으나 피탄시에 손상을 입었는지 캐노피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점점 속도를 잃고 조종하기가 어려워졌지만 P-47은 계속 하늘을 날아 주었다. 그때나는 오로지 살아돌아가야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그러던중 갑자기 적기가 사격을 멈추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Fw 190은 사격을 멈추고 내 썬더볼트를 따라붙어 바로 옆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조종석의 창을 통해서 독일 조종사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나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가로 젓더니 경례를 했다. 나도 얼떨결에 그 조종사에게 경례를 했다. 이후에 그 Fw 190은 바로 반전하여 돌아가 버렸다. 그때는 그 조종사가 왜 사격을 멈추었는가 했는데..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마도 탄환이 모두 떨어진 듯 했다. P-47은 고맙게도 해협을 건너와 기지에 돌아올 때까지 버텨주었다. 간신히 비상착륙을 한후에 조종석에서 내려와보니 놀랍게도 나의 P-47에는 크고 작은 구멍이 무려 100개 이상이나 나있었다. 이 튼튼한 썬더볼트는 20mm 기관포탄을 포함한 100발이상의 총탄을 맞고도 적기의 탄환이 다 떨어질 때까지 하늘을 날아 주었던 것이다. 이 녀석이 아닌 다른 전투기였다면 아마도 처음 몇발만 맞고도 공중폭발하고 말았을 것이다. 썬더볼트는 나의 목숨을 지켜주었다." -불타는하늘-펌 지금 마하1에 육박하는 속도로 펼처지는 공중전이라면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이런게 진짜 로망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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