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철(35)이 기내에서 반한 승무원과 3년동안의 열애끝에 결혼에 이르게된 사연을 밝혔다.
2일 낮 12시 서울 신길동 서울해군호텔에서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 배유진씨(29)와 결혼하는 이상철은 예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노력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은 이상철과의 일문일답.

-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여행, 골프 관련 프로그램을 하면서 출장을 많이 다니는데 2004년 초 일본 출장을 가다가 기내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승무원이 있어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 처음 연락을 했다. 나보다 워낙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 거의 300대 1의 경쟁을 뚫고 낚아챘다. 정말 노력 많이 했다.

(신부 배씨는 "구구절절 써보낸 이메일을 보고 필(feel)이 왔다"고 말했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지난 4월 내가 진행하는 EBS \'모여라 딩동댕\' 녹화 중에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0여명의 방청객 앞에서 방청석에 앉아있는 유진이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안기며 "결혼해달라"고 했다. 함께 출연하는 어린이들에게 "결혼해"를 외치도록 했다.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녹화된 테이프를 결혼 선물로 받기로 했다.

- 첫키스는 언제 했나.

▶기억이 잘 안 난다. 뽀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시시때때로 하기 때문에.(웃음)

- 가족계획은 세웠나.

▶1남 1녀를 낳고 싶다.

-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우리 부모님에게 너무 잘하더라. 그걸 보니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사람이 한 만큼 나도 장인장모님에게 똑같은 마음으로 잘하겠다.

- 신부에게 맹세를 한다면.

▶유진이가 일을 하므로 아내에게 외조보다는 내조를 더 신경쓰면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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