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 : HL7296의 친구 HL7297. 코타키나발루에서 엔진 시밤쾅 후 사진.

94년 8월 10일, 대한항공 A300-600R여객기(HL7296)가 제주공항 6번 활주로에 접근합니다.

접근 중 Windshear를 만나 RA 4000ft에서 Sinkrate경보가 울렸고, 50ft까지 내려왔을 땐 접지 후 안전한 정지를 하기엔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부기장은 GA 권유가 묵살당하자 요크를 당겼지만, 기장은 요크를 놓으라고 명령하고 착륙을 강행합니다. 접지 시점은 활주로 Throshold로부터 1773m 지점으로, 남은 활주로는 1227m뿐이었습니다.

기장은 리버서를 작동시키는 동시에 브레이킹을 시작했고, 결국 비행기는 활주로를 이탈, 화재가 일어납니다.

기장은 탈출 전에 "왜 (요크를)당겼어? 우리는 리버서를 작동시키고 있었단 말야(Why did you pull us off? We had full reverse on.)"식의 발언으로, 사고의 책임을 부기장에게 전가하려 하였으며, 사고 다음날 본국인 캐나다로 째 버립니다-_- 범죄자 인도조약이 없었기 때문에 소환 역시 불가-_-

승객 및 승무원은 모두 살아남았지만, 안전규정상 먼저 비행기를 빠져나와 Escape slide를 타고 내려오는 승객을 도와주기 위해 먼저 나가는 승무원을 보고 몰지각한 언론이 "승무원이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했다"란 어이없는 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국으로 짼 그 기장, Barry Woods는 아직까지 본국에서 조종간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