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으로 Southwest 항공을 타봤음~

구간은 버뱅크.글랜데일 밥호프공항 (줄여서 버뱅크, BUR) - 라스베가스 (LAS)

그리고 라스베가스-시카고 미드웨이(MDW)-워싱턴 덜레스(IAD) 로 이어지는

중노동을 요하는 노선;;

싼맛에 비행기표 샀는데 편도만으로 택스까지 132불이면 잘 산건진 몰겠음;;


Southwest 항공은 너무 오래 전 말구 대략 1달 전쯤에 뱅기표를 구입하면 제일 싸게 살 수 있는것같음~ 태평양과 대서양을 접하는 도시들끼리의 뱅기값이 택스제외 99불!

이거 시기를 잘 맞춰서 사면 정말 싸게 살 수 있을것같던데...

사우스웨스트는 앞으로 보스턴-볼티모어 가는 항공기로도 또 탈 예정..(택스 포함 대략 60불 초반)


아무튼 각설하고 탑승기로 넘어가자면 southwest는 구매를 하면 좌석을 배정하지 않고

순번표를 줌. A1부터 시작해서 B60까지 있다고 쳤을 때

A1부터 선착순으로 들어가서 그냥 맘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되는식! 만약 일행이 같이가는데 순번이 다르다면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미리 맏아놓아도 상관없음!


어쨋든 그렇게 처음에 들어가면 비행기 안은 완전 고속버스 분위기~

다들 자리잡고 앉고 짐올리기에 바쁨..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좌석도 고속버스 좌석의 재질과 똑같았음;;;

좌석은 무조건 3-3 인듯 하였습니다. 그래도 덩치큰 미국인들이 타니까 좌석간격은 그렇게 좁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나름 스튜던트, 스튜어드도 있는데 뭐 여자들은 다 아줌마였습니다.. 스튜어드는 젊은 남자였는데..

이륙 후 어느정도 비행기가 안정되면 돌아다니면서 뭘 마실지 물어보면서 종이에 적고 나중에 직접 음료를 갖다주는 방식입니다~ 물론 스튜던트가 모두 다 기억하는 건 아니니 자기 주변에 오면 알아서 음료수 찾아먹어야 함 ㅎ

전 처음에 저가항공사들은 그런거 돈 내는줄 알고 안마시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음료가 무료~

워싱턴 도착할때까지 콜라, 오렌지주스, 진저에일을 마심...

음료 외에는 땅콩도 주고..

그리고 라스베가스-미드웨이로 가는 장거리 노선은 나름 기내식 상자(?)도 제공됨~

안에 초코칩쿠키, 살라미(소세지바같은거), 치즈에 찍어먹는 스틱과자가 들어있던데..

그거들만 먹어도 나름 배고프지는 않았음;;

그나저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대부분 항공편은 한구간만 운행하는 게 아니라 하루에 여러 구간을 동시에 운행하는듯~

내가 라스베가스에서 갈아탄 3232편은 알고보니

새크라멘토-라스베가스-시카고-워싱턴을 연달아 뛰는 노가다 노선이었음 ㅡㅡ

놀라운 건 기장이랑 스튜던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교체 안하고 노가다 뛴다는거;;

그래도 위에 공항에 다 내릴때마다 게이트 찾아서 파킹하고 일일히 탑승교랑 연결 다 함;;

대략 공항에 한번 스탑할때마다 사람 내리는데 15분 새로 타는데 15분 택시 10분 대략 40분 정도 소비하는듯했음~

어쨋든 이리하여 버뱅크에서 11am 에서 탑승한게 dc에는 거의 11pm이 되서 도착하더군요~

대략 9시간정도 뱅기에 있었던 셈~

그리고 짐찾고 집에와서 풀어보니 TSA의 종이와 함께 사라진 나의 스킨.로션..-0-; 덕분에 지금 향 엄청 강한 상콤한 양키스킨을 사용중ㅡㅡ


아무튼.. 앞으로 미국 국내선 뱅기 타시는거 고민하는분들 중 사우스웨스트 타실 분들 참고하시길~ 제가 조사해본 바로는 사우스웨스트가 잘 찾으면 제일 싸요 전반적으로~ 경유하는게 문제지만.. 그런데 사우스웨스트는 orbitz.com같은데서 검색이 안돼니 본인이 직접 찾아봐야 하는 수고가 있음~ 그래도 확실히 항공사는 엄청 큰것같더군요~

지방공항에서는 카운터 크기도 나름 크고 이용객도 많고.. 보니까 거의 모든 주요도시에 다 취항한다고 봐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