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이지젯 타고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음

시간되고 비행기 착석해서 한 숨 자면 도착하겠지 하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비행기 공항 한가운데 있고 내옆에 프랑스 아줌마 일어서서 복도에서 자기 엉덩이 내 옆에서 흔들고 있었음..

승무원한테 물어보니 오를리공항 관제탑 갑자기 파업했고 자기들도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함..

기장이 방송으로 지금 지연상황 설명하고, 물이랑 음료수 공짜로 줄테니 조금만 참아달라 말함

근데 이 분 이태리 분이어서 영어에 억양 조금 느껴졌고, 상당히 짜증난거 같았음..

그리고 한시간 뒤에 기장아저씨 다시 방송해서 아직 오를리에서 답이 없는데 우리 언제까지 출발할지 모른다, 일단 우리 출발할거다 하고 이륙함.. 그리고 인당 3유로(약4천원)어치 스낵 무료로 제공되니까 기다린 보상으로 맘껏 먹으라함..

초코바랑 세븐업 쳐묵쳐묵 하고 있는데, 기장 아저씨가 다행히도 오를리 공항이랑 연결되었다 곧 착륙할거다 해서 무사히 내림..

그런데 그때 오를리에 사람 없었으면 어케 되었을까 좀 아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