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30 14:22

	광고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새로 문을 연 런던 히드로 공항의 제5 터미널이 화물 처리 지연으로 첫 3일 간 모두 208편의 비행이 취소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히드로 공항 제5 터미널을 이용하는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사는 29일 67편의 항공편이 취소된데 이어 30일에도 37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29일 항공편 운항은 당초 계획의 80%에 그쳤으며 30일에는 85%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31일과 4월1일에도 87% 수준의 운항만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제5 터미널의 정상적인 운영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승객들도 출발 지연은 물론 많은 승객들이 자신이 갖고 온 화물을 싣지 못한 채 몸만 떠나는 경우가 많아 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BA측은 지금까지 1만5000개에 달하는 화물이 제때 비행기에 실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한 소식통은 BBC에 처리되지 못한 화물의 수가 2만 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 가운데 하나인 히드로 공항은 제5 터미널의 개장으로 히드로 공항의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아래 86억 달러를 들여 새 터미널을 건축했지만 결과는 기대와는 달리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런던증권거래소에서 BA 주식은 지난 28일 2.93% 떨어져 주당 4.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지금 BA 홈페이지 가보면 BA측에서 We\'re sorry라고 사과하며
앞으로의 비행편 캔슬 계획, 수화물 지연시 대처법등을 소개해놨네.

가뜩이나 거지같은 트래픽의 히드로공항 때문에
수화물 분실률 1위, 지연률 1위 등 온갖 안좋은 타이틀은 싹쓸이 해오고
지상 대기등으로 엄청나게 항공유 소모에서 피를 봐왔을 BA인데
이번에 터미널 5가 아주 그냥 개판을 치는 바람에
단거리 비행편은 패닉상태고, 수화물 분실도 장난이 아닌 모양이야...

개인적인 경험으로 BA 정말 서비스 정신은 투철해서
서비스의 질로만 보면 단연 유럽항공사 1위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식으로 개판치는 히드로공항 때문에 욕먹는 걸 보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참고로 짤방이 지금 한참 BA를 엿먹이고 있는 신청사 터미널 5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