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기반으로 한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기업통합이미지(CI)를 확정했다. 에어부산㈜은 30일 부산 진구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 6층에서 사무실 확장 개소식을 가진 뒤 바다물결과 하나되어 힘차게 날갯짓하는 갈매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CI(사진)를 공표했다.

바다·갈매기·하늘이 조화를 이뤄 \'부산\'의 이미지를 강조한 CI는 부산시민의 긍지와 기대를 담아 최고의 지역 항공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이사는 "부산의 시화인 동백꽃과 시조인 갈매기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다 결국 항공사 이미지에도 맞는 갈매기를 형상화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CI 확정에 따라 사무실도 세련되고 밝은 디자인으로 바꾼 만큼 앞으로 지역 토착 기업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토해양부에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하며 올 연말까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3대를 임차해 운항할 계획을 밝힌 에어부산㈜은 내달 초 면허를 취득하는 대로 운항증명 신청에 나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달 초 캐빈(객실) 승무원 40명을 포함해 50명 정도의 신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연말까지 전체 직원 규모를 현재 50명에서 140명선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실시한 경력 및 신입 사원 1차 공개모집 때 지역의 뛰어난 인재들이 몰려 당초 8명 정도 뽑기로 한 신입 사원을 20명으로 늘려 채용했다"며 "지역출신 우선채용 방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주 기자 chanp@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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