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데이터는 실제 항공기의 데이터는 아니고, 제가 예전에 학부시절 프로젝트를 위해 작성했던 데이터 입니다. 항공기의 초기 설계 (개념설계)를 위해 경험식으로 구한 유해항력계수로, 유도항력은 수치에 포함되어 있지 는 않습니다. 유도항력은 아음속 영역만 구해 놓았기 때문에... 왼쪽 그래프는 마찰항력과 조파항력 계수들이고 오른쪽 그래프는 이 두 항력계수를 가지고 구한 항력값입 니다. (항력 단위는 lbf) 마지막으로 아래쪽의 분홍색 그래프는 ON/OFF라는 추력 추정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상의 엔진 데이터 를 가지고 만든 도표를 참조, 이를 통해 만든 해당 고도의 마하 수 변화에 따른 MIL 추력 변화값입니다. 항력계수 그래프는 천음속 영역에서 항력발산을 일으킨 이후 다시 감소하였지만, 보시다시피 실제 항력은 여전히 큰폭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항력은 항력계수에는 비례하지만, 속도에는 제곱에 대해 비례하기 때 문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유도항력이나 기타 압력에 의한 저항 등은 포함되지 않은데다 경험식 기반의 수식이므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항력계수의 경향성 자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것과 동일하고, 항력계수 외의 수치는 전부 경험식이 아니라 실제 값이므로 항력 자체의 경향성은 실제 항공기와 유사하리라 여겨 집니다. 제트엔진은 속도 증가시 추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만약 저렇게 증가하는 항력보다 더 큰 값을 낼 수 있는 속도 영역이 존재한다면 항공기는 초음속 순항이 가능하겠지요. 현재 이 도표에서는 일견 초음속 영역에서도 MIL 추력이 항력보다 커 보이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 항력 값 중에 유도항력이나 기타 다른 항력 값은 빠져있으므로 아마 이것들을 합치면 MIL 추력 만으로 순항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겁니다. 초음속순항을 위해서는 항공기도 형상등에 의한 공력특성 못지 않게 엔진의 특성도 중요합니다. 솔직히 대추 력 엔진이 초음속 순항을 할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만, 초음속 순항을 위한 고도, 속도에서의 특성은 어찌 될 지 또 모르는 일이니까요. 참고로 F-22의 F119 엔진에 대해선 자세한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지는 않은데, 사람들이 추측하기로는 아마 종전의 F110, F100 엔진 보다는 아음속 영역에서의 효율은 도리어 떨어질 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바이패스 비를 낮춰서 초음속 영역에 좀 더 효율을 맞췄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바이패스란게 거의 없던 터보 제트 엔진의 경우 아음속 영역에서의 효율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초음속 영역에서의 효율은 더 좋은 편이지 요.. F-15와 F-16이 완전히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 반면 F-22와 F-35는 서로 다른 버젼의 엔진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둘의 최적 순항속도의 차이가 심하다 보니 (한쪽은 초음속 순항, 한쪽은 아음속 순항) 이런 바이패스비 등을 따로 조절했을 가능성이 있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