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러니까 2001년 12월 독일에 여행을 가게되었다..20살때라..좋았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는지라 뭣도 모르고 체크인을 30분전에 했다 데스크 누나가 하는말 "이렇게 늦게 오시면 어떻해요 탑승 거부당할 수 있어요" 순간 쫄았다 이거 못타는거 아냐? 다행히도 별 문제 없었고 아무튼 아무문제 없이 탑습을 했는데 막 비행기에 올라서는 순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이거 완전 닭장인데? 이거타고 어떻게 12시간이나 날라가?.....조여오는 압박감 처음 타는 비행기에 내 자리가 어딘지 몰라 입구에 서서 서성이는데 지금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입구에서 눈화가 "무서워 마시고 자리가 어딘지 알려드릴께요" 근데 내가 왜 무서워 할꺼라 생각했지? 거기서 그 눈화가 왜 무서워 하지 말라는걸까?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말 이었던것 같어.. 아무튼 누나가 안내해 주는데 2층으로 올라가데? 어라? 여긴 모지? 아래층 닭장에 비하면 완전 호텔 수준인데? 그렇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예약했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이코노미 클래서 배정이 다 끝나버린건가?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 할 수밖에 없었다..12시간의 편안한 여행... 기내식으로 난생 처음 먹어보는 희얀한 것들 참 많이 나오더만 근데 왜 그리 오렌지 쥬스는 많이줘? 못도 모르고 주는대로 계속 받아먹었다....비지니스 클래스라 그런지 서비스 완전 만족. 근데 문제는 돌아올때 안습. 돌아오기 일주일 전 다리가 부러져버렸다.  탑승 전날 아샤나에 전화해서 이러이러해서 환자가 있으니 앞자리 쪽으로 배려해 달라 전화를 했었는데 당일 도착하니 ㅆㅂㄻ 아무것도 안되어있음. 그냥 닭장에 쳐박혀서 그냥 가라고 함...뭐 어째 그럼 그냥 그렇게 갈 수밖에....그 와중 스튜어디스 누나가 내 목발을 따로 보관해 준다기에 "네 감사합니다" 낼름 줬는데....화장실이 너무 가고싶어 목발을 가져다 주라고 호출을 눌렀는데 묵묵부답. 몇번을 눌렀는데 묵묵부답....한참후 일그러인 얼굴로 나타나 기분 팍 상했음...이거 나중에 컴플레인 걸어야지 생각에 이름 기억해두었는데 그냥 넘어가기고 하고 찌르진 않았음...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입국수속 하는데까지 목발짚고 걸어가는데 안습 졸라 길어서 팔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어 망할 목발이 독일껀 겨드랑이까지 지탱해주질 않고 팔꿈치까지만 지탱해서 오직 팔 힘으로만 가야 하는겨 그래서 팔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어...독일선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전기차로 태워주던데..여기서 또 기분 팍 상함...집에 돌아와 아샤나 홈페이지에 이거 찔렀는데 묵묵부답.....좋은 기억이 반 나쁜 기억이 반...근데 지금은 나쁜 기억이 다 사라져 올9월에 또 기회만 되면 아샤나로 타고 갈까해 물론 직항에 티켓이 싸다면 말이야... 비싸면 베트남 항공타고 가야지 이게 제일 싸니까.. 아무튼 아시아나에 대한 저의 경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