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이던 항공기 조종사가 화장실에 갔다가 갇혀버리는‘사고’가 일어났다. 에어 캐나다의 자회사 재즈의 조종사가 26일 비행 중 화장실에서 갇히는 바람에 승무원에게 문을 떼어버리게 한 뒤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재즈 대변인 매넌 스튜어트는 30일 “조종사가 비행기 착륙 30분 전 부조종사에게 임무를 맡기고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뒤 나가려고 했으나 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았다”며“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은 아주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오타와 시민 신문은 조종사가 내선 전화로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려 화장실 밖에서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해 결국 문을 떼어버리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불안에 떨기도 했으나 스튜어트 대변인은“잠시라도 비행기와 승객이 위험에 빠진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위니펙으로 가던 이 비행기는 50인용 경비행기로, 실제 몇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이보연 기자 byable@segye.com `빠르고 통쾌한 세상이야기-펀치뉴스`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