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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판 기념 주요 크래프트 맥주펍 리뷰 2탄. 신사-반포-선릉권역 이다.

limite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29 09:37:28
조회 4298 추천 18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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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발. 유동일때가 더 편한거 같다.


어제 이태원 - 경리단 권역 빠진 Bel.G하고 레드 코티지도 끼워넣었다.


5. Bel.G


귀찮아서 벨지는 그냥 간단히만 하려고 한다. 솔까말 지금껏 고작 3~4번 정도 밖에 가질 않아서 

쉽사리 평가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어쨌든 간단 요약하면 이태원의 누바(홍대)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국내에 유일하게 누바에만 들어오는 벨기에의 맥주들이 분명 큰 장점이긴 한데 

사실상 어느 정도 이상까지는 결국 그거 벨지에도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거기가 그런 구조다.


분위기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누바보다 좀더 세련된 느낌이 있다. 

자체 화장실 구비에 오픈 초기라 관리도 좋다. 단, 남녀 공용이다.

누바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아마도 사장님이나 매니저의 맥주 지식이 

덕후들의 최소 욕구를 충족시킬 정도가 되지 않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분위기가 마냥 덕후들이 생각하는 크래프트 펍 같은 쪽으로 놓기도 뭐하다. 

실제로 가보면 항상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고 주요 고객층도 어쨌든 덕후들 타겟은 절대 아니다. 

그냥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경리단길에서 핫한 로코스나 엘그레코스 건물에 같이 있는

분위기 있는 고급 맥주집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 


사실 이것저것 할 얘기가 더 많긴 한데 말한것처럼 벨지는 그냥 이 정도로만 쓴다.

굳이 더 얘기하자면 서버들 교육은 더 필요해 보인다. 뭐 차차 괜찮아 지겠지. 사장님은 좋다.

그리고 여기 맥주 가격이야 그냥 누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6. 레드 코티지


주린이라면 한번쯤 가봐야되는 곳이지. 파이루스와 마찬가지로 가스트로 펍 이미지가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향대학병원 옆의 한남오거리 부근에 위치해 있어서 가깝지만 이태원-경리단 상권도 아니고 

엄연히 한남동 쪽의 유일한 크래프트 펍이라고 할 수 있다. 


맥주는 항상 4개의 탭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레드 코티지가 맘에 드는 이유다. 그리고 제법 많은 보틀을 판매하고 있다. 

보통 3개의 국내 게스트 탭과 1개의 수입맥주가 걸려있다.

회전률이 아주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 같은데 아직까진 전반적인 맥주 상태가 나쁘지 않다. 


다른 크래프트 펍들에 비해 레드코티지가 갖고 있는 장점은 맥주 가격이다.

쉽게말해 펍이라는 걸 감안할때 보틀이 놀랄 정도로 싸고 탭 가격도 좋다.  

잔은 대부분 막파인트 잔을 쓰고 게스트 맥주의 특정 전용잔 이외에 스니프터 잔이 구비되어 있다. 

보통 펍 오픈 초창기에는 잔 세척과 비린내에 대한 문제점이 쉽게 드러나기 마련인데 아직 그런 문제가 부각될 정도는 아닌것으로 보인다.

이건 사장의 경험적인 측면이 있어서인걸로 판단된다.


이곳도 사장과 직원이 덕후들이라 바에서 맥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나쁘지 않다. 

스포츠 펍 분위기로 정면에는 tv 2대가 부착되어 있다. 

바의 높이에 비해 직원들 위치가 높은 감이 있다. 

맥주는 메뉴판에 도수와 스타일의 기본적인 것만 소개되어 있고 음식 메뉴에 대한 것들만 핵심적인 설명이 되어 있다.

가스트로 펍이라는 말 처럼 음식메뉴는 굉장히 정성이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각각의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1인 주방 체제에서 이런 음식을 하다 보니 정성에 비례하는 만큼 대기 시간에 대한 부분은 차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또한 제법 여러개의 메뉴들이 한정된 수량으로 묶여 있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된다. 

그리고 거의 모든 메뉴가 기름진 것이거나 칼로리가 높은 것들이라는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

음식 메뉴는 레드코티지 페이스북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주방과 홀이 음식 자체의 맛은 훌륭하다.  

스페셜 메뉴는 기회가 맞으면 한 번쯤 주문해볼 것을 권한다. 


화장실도 깨끗하다. 위치가 지하철역이 맞닿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

이곳은 사실 아직 오픈한지 3개월 밖에 되질 않았기 때문에 지금껏 얼마만큼 자주 가봤는가는 별개로,

여름과 겨울을 겪어보고 나서 평가하는 게 더 좋을 듯 싶어서 더 자세히 쓰진 않는다.




7. 신사 퐁당 크래프트


'퐁당' 브랜드의 2호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덕후들 사이에서는 그냥 신사퐁당이나 신퐁 정도로 불린다.

메이드인 퐁당에서도 설명했듯이 이곳은 소위 덕후장사를 하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 

이곳엔 평소에 덕후가 많지 않다. 직원들도 그렇고. 매니저나 사장도 대놓고 덕후 장사를 하지 않는다.

단지 덕후들이 좋아할만한 맥주만을 취급할 뿐. 저런 형태로 바 자리를 만든것과, 초창기의 분위기로 보자면

초반에는 그 정도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어찌됐건 내 생각에 이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퐁당 자체 맥주에 대해서는 지난 메이드인 퐁당에서 언급했으니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다. 

신퐁은 요즘에는 특히 탭이 유동적이라 평균을 내는게 무의미한데 

일반적으로 자체, 국내, 수입맥주 합해서 거의 10개 이상은 탭이 꽂혀있다고 보면 되고 보틀 종류도 많다. 

맥주의 전반적인 관리 상태는 평균 또는 평균 이상 정도이다. 다만 최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주 신선하다는 느낌은 받진 못했다. 물론 기본적인 국내의 수입맥주 신선도야 뭐/


잔의 관리는 좋다. 스타일 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관리 상태도 좋다.

서빙온도도 좋은 편이다. 가끔 펍마다 서빙 온도를 체크 하는데 설령 같은 온도로 냉장보관을 한다고 해도 

두군데의 퐁당에서 서빙되는 맥주들은 다른 곳들에 비해 체감 온도가 아주 살짝 높은편이다. 

마퐁은 특히나. 이건 나조차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느낌적인 느낌인가. 어쨌든 그건 적절하다. 


메뉴판이 없다. 바-카운터 쪽에 공용으로 있고 나머지는 카운터 옆의 벽면 칠판에 각각 종이로 인쇄를 해서 

맥주 종류와 꼬치 메뉴, 스페셜 푸드 메뉴를 붙여놨는데 문제는 이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음식 메뉴야 그렇다치고 정말로 벽면의 맥주를 보고 시키기를 의도한거라면 종이색, 글자수, 글자색, 크기, 폰트, 배열이 최악이다.

자주 가면서도 한 번에 저 메뉴가 눈에 들어온 적이 없다. 사실 어차피 덕후들이야 이미 가기 전에 어떤 맥주가 있는지,

무엇을 마실지 어느 정도 그려놓고 가기때문에 저 메뉴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런 크래프트 맥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고 가정을 해보면 저건 일부러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좋게 보자면/

읽기 어려운 배열에, 맥주 소개에 한글이 전혀 없고, IBU나 스타일 등이 써있는 것이 그렇다.

퐁당은 카운터로 직접 와서 주문을 해야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이것은 의도한 것으로 안다.) 당연히 물어 보게 되어있다.

단, 대답 자체가 자세하지는 않다.


음식메뉴는 언급했던것 처럼, 10종이 넘는 꼬치류와 삼겹살 샐러드, 연두부 샐러드, 문어 숙회, 마른 안주 등이 있다. 간단한 과자도.

알다시피 이곳도 일반적으로 식사를 생각하고 오는 펍은 아니다.

튀김류는 신발을 튀겨도 맞있다는 말이 있듯이, 꼬치류도 안주로 괜찮다.

다만 안주라던가 맥주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이다. 지역적인 특성도 있고. 

어쨌든 비교대상이 이태원이나 다른곳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

엄한거 시키느니 샐러드나 아예 꼬치류 세트를 시키는게 여러모로 좋다.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중앙에 있다보니, 냄새에 취약할 수 있지만 공간 자체가 넓다보니 거슬리는 것은 없다.

페이스북을 잘 참고하다 보면 행사를 많이 하는데, 주로 맥주 교체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가끔 이런저런 눈여겨볼만한 것들도 있으니 참고해서 나쁠건 없다. 

벽면쪽으로 프로젝터 빔으로 쏴서 tv를 틀어놨는데 주로 NBA등의 스포츠경기를 틀어놓아 좋다. 

뜬금없지만 옆에 오락기도 5대가 있다. 사실 심심풀이로 나쁘진 않지만 인테리어는 아쉽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에 큰 신경을 쓴 모양새는 아니다.


신퐁의 가장 큰 아쉬운점은 여러 개럴들이 언급했듯이 화장실과 자리의 불편함이다. 

단체자리 의자는 왜 그걸로 해서 불편하게 했는지 모르겠고 기본적인 다른 의자도 크게 불편하다고는 못하겠지만 편하지도 않다.

그리고 화장실은 문제다. 뭔가 문쪽에 주의문을 써놓던가 내부 변경이 어렵다면 문을 열고 들어간 다음에 

간단한 아이디어로 뭔가 구분할 수 있는 조치라도 필요해 보인다. 




8. 미켈러 바 서울


오픈한지 이제 한 달정도 됐나? 아직 꼬꼬마 단계인 곳을 리뷰하기는 그렇지만 어찌되었건

나름 힙한 곳이라고 볼 수 있으니 몇번 가 보면서 느낀점들을 씨부려보도록 하지.


비어포긱스때와 마찬가지로, 미켈러 맥주 자체의 맛은 그냥 각자 판단해라. 

맛이 아니라 맥주 자체의 상태는 아직 크게 나쁜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가격또한 비어포긱스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비싸다. 

그냥 미켈러 맥주들이나 거기서 가끔 게스트 탭으로 꽂는 맥주들이 원래 비싸다. ㅆㅂ.  


맥주는 알다시피 30개의 탭이 꽂혀있고 보틀 종류도 많다. 30개나 꽂혀있다는 말은 곧 회전률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된다는 얘기가 되지.

아직 오픈 극 초반이라 이거는 몇달 추이를 지켜보면 바로 답이 나오겠지. 그나마 고도수가 대부분인건 이부분에서 만큼은 마이너스가 아니다.

현재 꽂혀있는 맥주들의 조합을 봤을때 초심자들이 봤을때는 심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 

윷,모 아니면 도,개의 배치인데 윷,모가 많다. 도수로만 보면. 우리는 걸이 필요하지 않은가? 

게다가 하나뿐인 중앙 메뉴판엔 전부 영어로 쓰여있지 않은가. 


사실 꽂혀있는 맥주들의 스타일로만 보더라도 30개나 꽂혀있는거에 비해서 지극히 몇몇으로 쏠려있다. 

고도수의 발리와인이나 임페리얼 스타우트 라던가, 대부분 배럴 숙성. 대부분 프룻 람빅인 스폰탄 시리즈, 

뭐 요즘 핫한 언블렌디드 람빅도 하나 있긴 하지만, 그리고 ipa등등. 

이건 미켈러 브루어리 자체 스타일에서 기인하는 거니 뭐 딴지 걸 생각은 없다. 미켈러 바에 간다는 건 저런걸 마시러 간다는 의미가 되니까.

아, 물론 그냥 거기 가로수길, 세로수길 쪽 돌아다니다 오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겠지. 


사용하고 있는 맥주 잔은 막파인트와 200ml 잔이다.

알고있는 개럴들 있겠지만 맥주잔을 선택하는데에도 나름의 법칙은 있다. 물론 이게 오피셜 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충 몇몇 고려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지. 예를들면 도수나 서빙 온도에 따라 잔의 두께를 조정한다던가,

아로마, 탄산에 따라 둘레나 길이를 고려해서 선택한다던가, 바디나 비터에 따라 잔의 폭을 결정 한다던가 하는 등의 법칙이다. 

그리고 이건 사실 외국 브루어리에서 특정 맥주의 전용잔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지.

그건 거의 다 마케팅 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거의 모든 크래프트 펍에선 이게 지켜지고 있지는 않다.

보통은 막파인트 잔을 기본으로 쓰고, 뭔가 고도수 이거나 향을 더 음미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싶으면 튤립이나 스니프터 등등의 

형태를 쓰는 것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지. 그리고 필스너 잔이라던가. 

물론 현재까지는 그 정도 노력도 칭찬해주고 싶다. 아직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니까.


어쨌든 미켈러 바에서는 막파인트와 200ml 규격의, 비어포긱스에서는 프렌즈 잔이라고 부르고 있는, 포칼의 형태에 가까운,

엄밀히 따지면 플룻잔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미켈러 바 전용잔에 서빙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잔 관리는 좋다.

물론 얼마전 갤에서도 미켈러 바에서 서빙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얘기를 한 걸 보았는데 

사실 크게 문제는 없지만 푸어링 직전에 잔을 한번쯤 털어달라고 하는 요구를 하는 것은 나쁠게 없다.  

사실 그 문제는 나도 지적을 하려 했으나 귀찮아서 그냥 냅두긴 했는데 보통 외국에는 그런식으로 서빙하는 곳이 많긴 한데

어느 정도 이상이 넘어가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막파인트 잔에만 그렇게 서빙을 하고 200ml 플룻잔은 건조된 잔에 

바로 서빙을 하던데(그랬나? 기억이 잘?) 보통 그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된다.

물론 잔 외벽에 기포가 생기는 등의 기본적인 부분정도는 고쳐야 될 필요성은 있다. 그건 1차원적인 문제니까. 

물론 정말 아주 가끔이었긴 하지만. 


가끔 사장들이 오는거 말고 비어포긱스 매니져였던 분과, 사계에서 일하던 여성분,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남자가 일을하고 있는데

개럴들이 바라는 맥주 지식이라던가 그런것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제는 없다. 

그것도 그렇겠지만 미켈러 바 분위기 자체가 알다시피 맥덕들이 가면서 맥주 킁킁대고 마시는 곳의 분위기가 아니다.

그냥 가로수길에 있는 힙한 펍이지. 이건 엊그제 어느 개럴이 언급한것 처럼, 

바 자리가 기껏해야 3석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에도 기인 한다. 물론 가끔 혼자갈때는 거기 앉기도 하지만 미켈러바의 구조상

특이하게 입구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바테이블 형식의 자리가 중간쪽에 또 있는데 그곳을 활용하면 좋다. 


메뉴는 샌드위치 형태로 볼 수 있는 토스트 종류와, 간단한 프라이 등이 있는데 

역시 이곳도 맥주와 간단히 곁들이는 음식 정도 수준이지 한 끼 떼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모든 음식이나 맥주는 카운터로 와서 직접 시켜야 되는 형태이고 각각의 좌석에 메뉴판은 없다.

당연히 30여가지 맥주에 대한 설명따위는 어디에도 없다. 이곳에 들리는 사람들의 유형을 봤을때

대부분 카운터쪽에 와서 주문할때 맥주에 대한 추천을 부탁하는 분위기이다. 

컨셉자체가 그런거라 문제삼을 건 없지만, 저런식으로 계속되면 주문에 있어서 손님과의 자잘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 부분은 개선되어야 될 듯 싶다. 


오픈 초기라 시스템은 계속 바뀌면서 정착되지 않을까 싶기에 따로 더 언급하진 않겠고 분위기는 쾌적하고 좋다.

화장실은 내부에 1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 남녀 분리된 화장실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나마 이태원-경리단 쪽이 아니라 가로수길 쪽이라 다른 대안이 많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찌되었건 이곳도 비어포긱스와 마찬가지로 현재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만큼은 유니크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곳이라

앞으로 점차 시스템이 잡혀간다면 우선순위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곳이라 평가된다. 기대되는 곳이다.




9. 크래프트 브로스


이곳을 펑키 탭하우스나, 맥파이, 말로니스, 라일리스 등등과 같이 리뷰를 해야되나 싶었지만 

일단 내국인 위주 펍으로 다루는 것이 훨씬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리뷰를 해본다.


반포 서래마을에 위치한 크래프트 브로스. 오픈 초반에는 업계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알게 모르게 배척당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좀 괜찮아졌다. 일단 서래마을에 위치해있다는 점도 타겟층이 제법 다르다보니 이득을 본 면도 없지 않다.  

그리고 사실 조금 호불호도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인 생각으로는 나름 브로스병이 아니고 지금은 소라치구나/ 

어쨌든 소라치군의 역할도 어느 정도 몇몇 곳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펍과 보틀샵이 붙어있으면 붙어있고 분리되어 있으면 분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여튼 그냥 붙어있다.

탭은 보통 10개 초,중반으로 꽂혀있다고 보면 되고 자체맥주도 점점 늘어가면서,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5개 정도로 있다고 보면 된다.

보틀샾이 같이 있으니 보틀은 딱히 언급하는게 무의미하다.

초반에는 자체 맥주 퀄리티 컨트롤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맛 자체가 그냥 무난하거나 부족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곳도 물론 오픈한지는 1년이 넘었지만 맥주로 보자면 

아직은 극초반 단계라고 보기에 더 지켜봐야 되지만 지금껏 뽑아낸 맥주의 스타일이나 양조하는 스타일로 봤을때는 

이제는 조금 다양성의 측면에서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뭐 알아서 판단할 문제겠지만./


전반적인 맥주 가격은 비싼편이다. 가로수길 권역의 펍들과도 마찬가지로 서래마을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이 있긴 하지만

자체 맥주는 조금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본다. 나는 자체 맥주라고 해서 싼가격에 팔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그 가격에 먹기에는 맥주가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차라리 비슷한 가격대로 팔고있는 몇몇 수입맥주를 마시는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초반과는 달리 현재는 2종류의 샘플러가 구비되어 있는데 자체맥주의 샘플러가 추가되었다는 사실은 언제나 환영할 일이다.

물론 가격은 좀 더 고려해보아야 될 사항이다. 보틀가격은 비싼것도 있고 싼 것도 있어서 언급하기 조금 애매하다.

레드 코티도 마찬가지이지만, 프레즐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기본안주야 두손들고 환영해야 되는 사항이지만 사실 맥주만의 측면으로 본다면

소위 말해 짭쪼름한 기본 안주는 보통은 어울리지 않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또 안준다고 하면 섭하니 이건 플러스.

종이 재질 이외의 코스터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잔은 주로 막파인트잔과 자체맥주 및 수입맥주용 전용잔을 쓰고 주로 튤립과 찰리스의 형태이다.

잔 세척은 괜찮은 편이고 잔 관리는 보통인 편이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막파인트 잔이라 할지라도 겹쳐서 보관하는 것은 지양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건 다른 몇몇 곳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럼 잔 수명이 줄어들 뿐더러 비린내도 쉽게 나는 원인이 된다.

서빙 온도도 조금 낮은 수준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펍에서 직원들이 맥주 이야기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사실 크래프트 브로스는 덕후들이 혼자 가서 킁킁대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장들이 그런 것들도 조금 배척하려는 이미지도 있다.


메뉴판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를바 없지만 다른 곳보다 정돈 된 느낌을 준다.

맥주에 관한 설명이나 용량, 가격 등도 최소한이지만 적정한 수준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고

음식 메뉴 또한 적절한 사진과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음식 메뉴는 거의 대부분이 만원대 후반의 가격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고 가격 부담도 있지만

음식의 플레이팅, 맛, 펍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본다면 부담은 있을 수 있되 지나친 수준은 아니며 일단 음식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한,두개의 샐러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담되는 종류의 음식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사실 크래프트 브로스도 가스트로 펍이라고 보면 된다. 


서래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내부의 화장실도 깔끔한 편이고 펍 외관도 정돈된 느낌을 준다. 

사실 인테리어 적으로 딱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없지만 그냥 그 자체의 통일된 분위기는 있다. 

다만 복잡할 때가 대부분이라 뭔가 살짝 난잡한 분위기도 없지 않다. 테이블을 하나 정도 빼는것도 좋으련만. 

카운터와 바쪽의 경우에는 크래프트 펍들 중에서 가장 깔끔하다는 느낌을 준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크래프트 브로스의 불편한점은 역시 교통이다. 차를 가져갈 수도 없고 대중교통도 전반적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다.




10. 밴드 오브 브루어스


맥만동의 주요 운영진들이 합심하여 낸, 선릉에 위치한 펍이다.

개인적으로 사계, 파이루스 등과 함께 자체 맥주 퀄리티가 안정적인 펍 중에 한 곳이라 생각한다.

사계 등과 마찬가지로 히든트랙이나 다른 여러 브루어리, 브루펍과의 긍정적인 콜라보도 가능한 곳이다.


맥주를 파는 곳임을 모르고 내부로 들어간다면 다분히 그냥 평범한 커피숍 분위기가 난다. 따로 독립되거나 구석진 공간이 없는 커피숍.

좌석이나 테이블 또한 지극히 평범하다. 딱히 인테리어 적으로 주목할 만한 것은 없고

다트를 하거나 자주 활용하지는 않지만 프로젝트를 통해 tv 시청을 할 수 있다.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주요 타겟은 직장인이라고 보면 된다. 본인도 예전에 선릉역 부근의 직장을 다닌 경험이 있기에

점심시간이나 퇴근하고 나면 우르르 뒤쪽 골목으로 몰려가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곤 했는데 

아마 그때부터 이곳이 있었다면 매일 여기서 한잔 하고 퇴근을 했겠지.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되려 한가한 분위기가 난다. 물론 이제는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탭은 보통 10개나 10개 초반 정도가 꽂혀있다고 보면 되고 자체맥주가 점점 늘어나면서 비율이 4:6이나 5:5 정도까지도 된다.

많진 않지만 적절한 수준의 보틀도 구비하고 있다.

전반적인 맥주 상태도 괜찮은 편이고 가격은 크래프트 펍 평균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낮은 가격의, 괜찮은 자체 맥주를 여럿 갖고 있는것이 장점이다.


잔은 주로 막파인트 잔이고, 각각의 수입맥주 전용잔들이 주로 구비되어 있다. 

세척 상태는 나쁘지 않고 잔 관리는 다른 주요 크래프트 펍과 비교해서 보통 정도다.

서빙 온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사장 및 직원들이 주로 브루잉쪽으로 능통해서 맥주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좋으며

크래프트 맥주 쪽으로는 아직은 부족하다.


메뉴판에는 맥주와 음식에 대한 설명이 적절한 수준으로 잘 되어있으며, 적어도 음식 메뉴를 보면 흔히 생각하는 

크래프트 펍이라고 전혀 볼 수 없고 우리가 흔히 번화가 등에서 볼 수 있는 무난한 체인형의 맥주집과 같은 형태이다.

그만큼 독특하거나 튀는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무난하게, 어지간해선 실패하지 않을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짓수도 제법 되고 맛 또한 엄청 뛰어나진 않고 나쁘지도 않은 딱 그정도 이다.

가격 또한 마찬가지. 즉 식사류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맥주 마시면서 음식을 먹기 가장 편한 펍이다. 내 취향이 이런쪽인가 봄.

맥주와 음식 관련해서 이벤트 있으니 이용하면 좋다.


화장실은 엄밀히 따지면 내부에 있는 거라곤 할 수 없지만 사계 마냥 문열고 나가면 바로 옆에 있고

남녀 구분에 나름 괜찮다. 이쪽 지역은 뭐 대부분 이렇다.


흔히들 요즘 생각하는 '크래프트'라는 용어와의 접점을 찾아보면 그닥 많지 않다. 맥주 정도? 

본인이 생각하는 밴드오브브루어스는 차분하고 튀지않는 사실 어찌보면 무난한 펍이라고 할 수 있지만 큰 실패가 없는 펍이기도 하다.

지역적인 특성을 많이 탈 수 밖에 없는 펍이고 적어도 본인기준으로 현재 코엑스, 역삼, 선릉 권 쪽에서는 최우선 초이스의 크래프트 펍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연령 이상의 남성끼리 크래프트 펍을 간다면 뭔가 어울리는 펍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지역적인 특성이 펍의 운영 방향을 그런쪽으로 가져가게 하는게 아닌가도 싶다.



다음은 홍대 및 외국인 중심의 주요 펍인데 이건 귀찮아서 오늘은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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