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뱅크에서 나와서 향한 곳은 바 히라마츠.

우메다 중심의 허비스플라자(Herbis) 2층에 위치.

1층에 시가클럽 있는 그 허비스 맞음.

허비스플라자가 쇼핑몰이라 우리나라 백화점같은

실내인데 사진처럼 저기만 딱 빨간 벽돌에 커다란

원목양문. 문열고 들어가면 무슨 런던삘ㅋㅋㅋ

이제서야 간판이 보임. 참 디자인 잘한듯

무지무지 이쁨. 입구가

바테이블은 7좌석정도. 홀은 아래사진.

사진은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

말끔한 디자인. 마음에 든다 퍄퍄

참고로 바테이블에 계시는 남성손님분은 내가 두번

갈때마다 계셨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눈 분이고

저 사진 찍는거 허락하셨음.

손님으로 히라마츠상 예전 제자분이 오셔서 한창

두분이서 정신없이 이야기하느라 바쁘셔서 오더는

좀 그렇고 시가를 부탁드림. 로미엣앤줄리에타 처칠.

가격은 ¥2,000대 초반정도였던듯.

그리고나서 주문한 브랜디크러스타. 주문하니까

히라마츠상이 주문한게 뭔지아시냐고 물어보셔서

사이드카의 모태가 아니냐고하니 히라마츠상과

제자분이 놀래시면서 이건 일본의 바텐더들도 잘

모르는건데 어떻게 아시냐고 하심. 그래서 한국에

한 MAD바텐더가 있는데 그분이 알려주셨다고함.

누군지는 다 아리라고 믿음ㅋㅋㅋ


맛있더라. 설탕도 맛있고, 무엇보다 사워가 너무

튀지않고 밸런스 좋게 쌓이는 점이 올패에서 먹은

것보다 좋았음.

칼바도스 르몰통 라흐테.

생산업자 르몰통의 생산라인업 중에 최고가라인

맛은 나쁘지않았음. 라흐테치곤 약간 가벼운 감이

있었지만 맛있었음. 근데 향이...향이 겁나 깡패라

맛이 다 묻힘ㅠㅠ 달달-하고 깊숙히 피어오르는

향이 일품이었음. 역시 브랜디는 향...


이날은 이렇게 귀가. 좀 늦게갔기에 더 있을수가

없었던게 아쉬운점ㅠ

이건 그 다음에 다시 방문했을때의 첫잔.

네그로니스바글리아토. 네그로니 트위스트인데

진 대신 드라이 스파클링와인을 넣은 칵테일.

네그로니보다 훨씬 더 화사하고 탄산때문인지

캄파리와 버무스가 더더 팡팡 터지는 느낌.

이것도 정-말 맛있게 먹음 파퍄

두번째 간날이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갈곳이 많이

서둘러 움직이느라 저녁을 못먹고 그날 첫바로

히라마츠를 감. 끼니를 대신하는 한잔을 부탁했더니

나온 블러디메리. 이때 시즈오카 토마토가 넘나

맛나서 직접 공수해왔다고하심. 그걸로 갈아서

만들었다고함. 잔에 프로스팅된건 홈메이드

페퍼솔트. 물론 뭐 집에 염전이 있진않겠지만 여튼.


이야 토마토 겁나 맛난가봄. 진짜 맛있네

여러군데에서 블러디메리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있는건 처음. 다른 곳에서도 프레쉬토마토를

갈아서 블러디메리한것 먹어봤는데 식가이나

질감이 많이 달라서 신기했음. 맛맛해~!

토마토 외에도 계절과일로 항상 과일칵테일을

준비해둔다고함. 맛있을듯!!

히라마츠상이랑 엄청 재밌게 이야기하고 놀았어서

고마워서 사진 같이 찍어도 되냐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인바로 들어오라고하셔서 실례를 무릎쓰고

한컷. 오른쪽은 일본에서 합류한 동행인.

두번째 사진은 숨겨진? 뒷문인데 이건 직접

방문했을때의 재미로 남겨두겠음ㅎㅎ


영업시간: 16:00-25:00 무휴


가격: 칵테일 ¥1,200-1,600

위스키 ¥1,100- (추정)

커버차지 ¥800


위치: JR도자이 키타신치역, 요쓰바시 니시우메다역

도보 5분거리 이내


전화번호: +81) 06-6456-4774



한창 좋은 술 있는 바 찾아서 요리조리 찾아다니다가

여기 딱 들어와서 정신을 차렸다는 느낌이었음.

아 역시 바는 사람보러가는 곳이었지- 그런거.

바 히라마츠는 내가 이 여행기간동안 유일하게

두번 방문한 바임. 이유가 있었겠졍?ㅋㅋ

물론 로킹체어도 가능했다면 두번갔겠지만

사정이 안되서..ㅠ


깜짝 놀랄만큼 장난꾸러기이심 히라마츠상

막 야한 농담도 하시고ㅋㅋㅋ그래서 즐거움.

문을 밀고 들어올때보다 문을 밀고나갈때

훨씬더 행복해져있다는것을 극명히 느끼게

해준 곳. 영어가 되시련지는 모르겠다 ㅋ



요약: 본인이 칸사이가면 반드시 또 여러번 갈꺼임

주갤럼들도 가능하다면 꼭 가세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