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님들 술즐기는선이 어디까지냐

우리 부모의 말로는
나는 20살 술 접한 이후로
똘똘하고 착하고 야무지던 내 인생이 망가졌대

만나는 사람마다 술로 싸워서 헤어진건 일도 아님.
(내가 술을 너무 좋아하고 과하고 절제 못한다고)
대학교 다니며 술독에 빠져 몇년을 못헤어나왔어

누굴만나도 술술술
집에서도 일과끝나면 술술술
(제일믿었던 큰딸이 이래서 더 충격이 컸을지도)

가족들도 애인들도 절레절레 혀를차며 등을 돌렸고
거진 10년이 지난 지금도 반복되는 상황.
엄마말로는 너를 포기했다고함

괜시리 인터넷에 뜨는 알콜의존테스트해보면
30문항에 35개는 다 내얘기 ㄱㅋ
젤 친한 친구, 엄마가 제발 울면서 알콜치료 병원 가보라고도 했었음

게다가 한때 몇년간 우울증과 식욕억제제 부작용이 와서
매일같이 술취하면 혼자 펑펑 우는건 일상이었고
술만마시면 주변 옥상을 찾아다님 뛰어내릴라고
그냥 외롭고 허전해서 술마심->마시고 혼자 울고 자살시도하고 지랄남
->깨면 다시 공허해서 술마심 x 반복

아무튼 지금은 진정으로 사랑하는사람만나고
그사람이 진심으로 노력해서 마니 나아지고 바뀜 (절제를 배움)
그래서 그사람과 평생 함께 하려함


그치만 여전히 혼자있을때 혹은 할거 업슬때
나를 반기는건 술이고 즐기고 싶고 누리고싶고
맛있는거먹으면 소주생각나고
대형마트 주류코너가면 눈돌아가는건 여전할 정도의 애주가임
아예 끊지는 못하겠던데.....ㅠㅜ

너네들은 어느 정도선에서 술을 즐기는지 궁금하다
매일같이 처먹는사람도 많자나솔직히 ㅎㅎ

하소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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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요약

★☆★☆★♥★♥

같은 애주가 입장에서 나만 이상한건지
니네는 주변과의 별 문제 없이 즐기는지~ㅎㅎ궁금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