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도모! 버츄아르 주정뱅이 아조시쟝 데스!

일단 부산에서 대마도를 가는 배편은 1시간반정도가 걸리는데

무지 싸다는 특징이 있다.

원래 정가는 10만원정도인 것 같은데

수시로 저렴한 배편이 뜨니 체감되는 가격은 3~4만원대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함.

신기하게도 이 배는 물 위에 떠서간다.

저렇게 떠서 푸와아아악 하고 가기때문에 속도도 오지게 빠르고 흔들림도 많이 없는 것 같음.

부산항 터미널은 정말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승선시간보다 한시간정도 일찍와서 면세점 쇼핑 ㄱㄱ

국내 면세점 중 주류가 가장 싸다고 하는 면세점이 여기 부산항 면세점.

블루빳따죠!

조니워커에서 일정 금액을 넘으면 기내용 캐리어를 주는데

이게 판촉물 치곤 품질이 상당하다.

면세점 주변에 위치한 매점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음.

과음충들이 좋아하는 컵라면 튀김우동 순삭.

대마도의 하선지점인 <히타카츠 항>은 그냥 시골 어촌마을이다.

대신 도시경관 결벽증에 걸린 일본이기에 아주아주 깔끔함.

미나상 하이 보-루!

히타카츠에는 편의점도 있고 슈퍼도 있는데

골목을 살짝 들어가면 밸류마트(소형)이 있다.

도시락 낼름 사서

하이 보-루!

도시락의 나라답게 맛있다.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일본에서도 대마도는 시골이기에 군데군데 낡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게 세월의 멋있는 흔적이라고 생각 될 만큼 깔끔 그 자체다.

이런 부분은 배워야할 것 같음.

게게게의 기타로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시골길을 걷고 있노라면

마루데 한명의 니혼진이 되어버릴 것 같쨔응..

이 시골길 이라는게 원래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거든요.

엠교이-쿠로 닉변할까.

전 세계에서 고양이를 가장 많이 사랑하는 나라답게

길냥이에 대한 사랑도 넘칠 듯 하다.

저 사료 양을 보라.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절판되었고

일본에서도 원액부족으로 2월부터 판매중단된다는 일본 위스키들이

1500엔 정도에 주르륵 진열되어 있다.

세관에 세금 내고 가지고 들어와도 한국보다 쌈.

물론 세금낼때 세율(+166%)을 보고 뒷목잠깐 잡을 수도 있음.

뭔 술값보다 세금이 더 비싸..

그래도 한국에는 없으니까 사야지.

대마도의 마스코트는 쓰시마야마네코(Tsushima leopard cat)

우리말로 대마도삵. ㄺ 사앍~

10만년전 대륙이 연결되어 있을 때 건너온 벵갈삵의 후속이라고 한다.

오로지 대마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전세계 희귀종.

다음 방문때는 야마네코 서식지에 가볼까 한다.

가서 야마네코 만나면 "마! 니 붓-싼 누르렁삵 모리나!" 하면서 메주사진 보여줘야지.

저렴한 배편으로 국내에서 26~30만씩 하는 블루라벨을 면세가격으로 사오면

상당한 금전적 이득이다.

면세 가격은 13만원대다.

미세먼지와 공해없는 청정한 섬구경은 덤이고.

전리품따리 전리따

행복하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