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4년전 머리 상태임

19살 때부터 유전탈모 시작됨 그땐 대학병원도 가보고 두피 주사도 맞아보고 했는데 효과가 없었음

미녹시딜 그 당시에 로게인폼같은게 없었는지 내가 못찾았는지 모르겠지만 한달 정도 해보는데 지성두피라 맨날 떡지고 힘들어서 그냥 포기해버림

흑채 쓰고 다녔는데 머리 한번 만질때마다 손에 묻고 빗질도 못하는게 너무 자존감 떨어지고 마음이 힘들어서

그냥 모자 쓰고 절대 안벗고 다니다가 겨울엔 괜찮은데 여름엔 콜린성두드러기 때문에 모자 쓰고 좀만 더워지면 머리가 따가워서 힘들더라

클립형 탑커버 가발도 사봤는데 안그래도 없는 머리에다가 핀 꼽아 놓으니까 덜렁거리고 머리에 더 부담될거 같아서 이것도 포기함

결국 다 스트레스 받아서 포기했고 걍 머리에 대한 관심을 아예 꺼버렸음

그 뒤로 우울증 걸리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다 내 머리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은둔형외톨이로 집에 틀어박혀 지내면서 머리 관리 하나도 안하고 거울도 안보고 살았음

그리고 이건 4년이 지난 현재..

진짜 아무 관리도 안했더니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게 느껴지더라

나이가 이제 20대 후반을 접어드니 더이상 백수 히키코모리로 살 수 없어서

취업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니까 다시 탈모관리를 해야겟다는 의지가 생김

이제라도 정신 차려서 미녹시딜, 엘크라넬, 비타민 d, 비오틴+맥주효모 먹으면서 관리해보려고.

머리가 더 나는 건 기대 안하고 그냥 이 상태만이라도 유지하고 싶음

이 갤에 여성탈모도 꽤 있어 보이는데 대부분 극초기-초기더라고..남자도 그런것 같지만..

나처럼 되기 싫으면 나처럼 포기하지 말고 초기에 잘 관리하자

종종 경과 후기 쓰러 올게.. 머머리는 되기 싫다..

+) 자연광,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