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버릇없고 막나가는 워리어인데 막상 내가 어린 새를 구해서 살리려고 하니 여기서는 좀 나도 얌전해진 것 같아

무튼, 새 이야기로


오늘 아침까지 꾸역꾸역 먹여줫는데, 내동생에게 맞기고 알바가서 나 나름으로 참새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동안, 내동생이 먹이 잘 줫나봐~

임시 거처를 아주 지저분하게 썻지만 용서 할 만큼!  기운도 차리고 배고프면 짹짹거려

짹짹거리면 귀이개로 이유식 가져다 대면 바로 입벌리고 아구아구아궄ㅋㅋㅋㅋ 진짜 초감동 ㅠㅠ

어제는 내가 다가가서 주울때만 해도 옆으로 쓰러져 있었는데~ ㅠㅠ 장하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참새부터 찾앗는데~ 나 보자마자 바로 입부터 벌리길래 ㅠㅠ 흐엉 바로 곡물과자 부수고,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조언때문에
(자취방 구석에 고기란게 없음) 어제부터 불려둔 콩을 빻아서 곡물과자랑 같이 먹여줌~

비가 와서 체온이 좀 내려간것 같아서 뜨뜻한 물 봉투에 담아서 임시거처에 놓아두고, 그 위에 페트 아래부분 잘라서 둥지처럼 만들어줌

온도는 따뜻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

밥 다 먹고 이젠 배 따시니 잠만 잔다

불러두 대답이 없어

ㅇㅇ

ㅇ....

아 새키... 매정한 새 새키..

라고 욕하려 글 쓰는 중에도 ㅋㅋ 우와 짹!거려서 갓더니 입부터 벌리고있넼ㅋㅋㅋㅋㅋ으어

그래도 달라는 대로 다 주면 안되겟더라구 ;; 너무 많이 줫는데 한번은 게워내더라구... 게워내고 트름  뽕~

아 먹을거 또 다 먹고나니 자려고 포즈 취하네 ㅡㅡ

연고는 오늘부턴 안바르려고 ㅇㅇ... 사람한테 쓰는거라 (물론 대부분 생물에게는 통하겟지만) 부작용도 걱정되고~ 혹시 상처 다시 덧나면 그때 발라줄거야.

그나저나 어제오늘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

한 1주일은 잠 제대로 못잘듯...

참새어린이 이름은, 벼락이로 지었어. ㅎㅎ 사연이 있는 이름이지

벼락이가 가족에게 복수할때까지 벼락이 회복 수기 올리려 노력할게.

요새 폰카답지않게 화질이 쓰레기라 마음아프다 ㅠㅠ 동기갤여러분 즐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