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애플의 컴퓨터인 매킨토시(맥) 데스크톱과 노트북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세계적인 애플 사용자 포럼 \'맥루머닷컴\'에 따르면 프린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 콜롬비아대학 등 미국 명문대학들에서 맥 사용률이 크게 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루머닷컴이 프린스턴대학 신문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 4년 전만해도 학생들이 맥을 사용하는 비율은 10%였지만 지금은 대학생과 교수진의 40%가 사용하고 있다.

이 포럼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대학 구내 매장에서 판매하는 노트북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과 HP 제품을 제치고 애플 맥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60%에 이른다는 것.

파이오니아와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들도 오클라호마 대학 등 주요 교육기관에서 애플 아이팟 터치와 맥북 사용률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오니아는 미국 다트머스 대학 신입생의 55%(2005년 점유율은 30%), 버지니아 대학 신입생의 20%(2006년 점유율은17%), 코넬 대학 신입생의 21%(2000-2002년까지 점유율 5%)가 애플 매킨토시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예 신입생 전원에게 매킨토시를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미국 조지 폭스 대학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애플 맥북을 보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지난 몇 년동안 신입생들에게 지급하는 컴퓨터를 PC와 맥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지난해 맥을 선택한 신입생이 전체 70%에 이르자 맥 PC를 일괄 지급키로 결정한 것이다.

미국 오클라호마 신학대학 역시 모든 신입생들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지도하는 교수진에게 애플 맥북을 지급한다. 또한 현재 쓰고 있는 PC노트북을 새 맥북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애플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월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투자 심포지엄에서 "애플이 2007년 미국 고등교육 노트북 시장에서 델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애플과 델은 미 고등교육 노트북 시장에서 각각 31%,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애플코리아측은 한국외국인학교와 제휴를 맺고 고교 전과정에 \'1인 1랩톱 교육\'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1인 1랩톱 교육은 학생 1명당 1대의 애플 맥북을 사용해 모든 수업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학교 전체에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애플코리아측은 이에 대해 "맥 운영체제 \'레오파드\'의 경우 학생들이 독창적인 과제물을 만들어내는데 최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증가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도 적합하다"면서 "특히 맥의 단순하면서도 튀는 디자인이 학생들의 \'스타일\'에도 부합해 사랑을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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