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4:3에서 사탄은 예수에게 돌을 빵으로 바꿔 보라고 한다. 그러자 예수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느님의 모든 말씀으로도 산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마태 3:9에서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은 능히 돌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돌의 정보 구성을 바꾸면 사람이 되는 것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인류가 당장 눈에 띄는 방법으로 할 수가 없는 것이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신은 전지전능하다고 하니, 그분이 존재한다면 신에게 불가능할 리가 없다.

이는 신이 있다면 그분이 인간의 삶과 자유를 존중하기에 지금처럼 느끼면서 살게 하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때문에도, 악당은 신이 자신과 같은 악당이면 세상에 간섭할 것이므로, 신이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무신론에 이른다. 악신론은 신의 경지에 대한 빈곤한 제한적 사유에 불과하다. 예컨데 최후에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신은, 그때까지의 인간의 삶을 허용한 것에 불과하다. 지옥을 만드는 악신은, 고통을 느껴야 하는 인간의 정신을 반드시 유지시켜 줘야만 하는, 정신병만으로도 파괴되는 인간 정신을 다스리지도 못 하는 자에 불과하다. 전통 기독교 교리에서 신은 사람을 지옥에 보내는 자가 아니라, 사탄으로부터 사람을 지옥에서 구하는 존재다.

내 해석이 맞다면 예수를 통해서만 신에 이를 수 있다는 교리는, 요한 복음 14 ~ 17장을 볼 때 예수를 사랑하면 예수의 계명인 '서로 사랑하라'는 것을 지킨다는 것이므로, 서로 사랑하면 그것이 천국이라는 것이고, 신이 사후세계를 보장하거나 오메가 포인트를 허용한다면 사랑이 넘치는 불멸의 사회는 천국일 밖에 없다는 뜻이라 본다.​

난 회의론자이기에,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어서 불가지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