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비판 중에 지구가 작아서 신이 관여 안 한다는 것 논파

이는 우주의 규모가 밝혀짐에 따라 나온 소리다.

가시적 우주만 해도 지름 930억 광년에, 은하는 최소한 2조개이고, 별은 최소한 7000해개라서 나온 비판이, 신은 절대적 무한 너머에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데 작디 작은 지구 위 인간에게 어떻게 관심을 주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얕은 생각에서, 러브크레프트의 크툴루 신화가 나왔고 이는 초고대의 신앙이기도 했을 것이다.

성경엔 신은 인간의 머리카락 개수까지 다 세어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은 세계에 있어 전지전능할 것인데 그렇다면 전자 한톨 이하까지 모두 관장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전자 보다 훨씬 큰 인간을 지켜보시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 그 사유의 골자다.

성경에 따르면 악은 허무와 닮으므로, 선은 그 반대여야 하기에 있음(존재)의 추구가 된다. 때문에 칸트는 선의지만이 세상 밖에서도 선하다고 했다. 인간은 절대선은 상상도 못 하기 때문이다. 신은 전지전능하므로 전선할 방법도 아실 것이고, 고로 신은 전지전능전선이 속성인 설명할 수 없는 분임을 이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신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들은 따라서 틀렸다.

유신론, 무신론만이 주류 신론으로 남은 데에는, 둘 다 억측을 포함하고, 그 대항마인 악신론이 모호하기 때문도 있다. 악신론은 너무나도 경우의 수가 많으며, 신이 우주 속에 드러나는 것을 포함하는데, 신이 나타나면 모든 존재는 모든 경우에 강요의 느낌만을 받기에 현실적 경험과 어긋난다. 악신론에서 신은 끝없는 변덕을 부릴 수 있고, 악신론엔 최종악마론이 포함되기에, 악신의 일종인 최종악마가 범우주적 자살을 강행할 수 있는데 이는 독자와 세상이 존재함으로서 논파된다.

유신론, 무신론은 둘 다 현실에 대한 완벽한 논리적 설명이므로, 불가지론이 논리의 불가지론으로 불린다.

절대자가 계시다면 그분은 느낌의 자유를 주시기 위해 사람이 불가지론으로 현상을 파악하도록 두신 것이므로, 감정의 유신론이라 불린다.

다만 고통을 주기 위한 지옥은, 내가 조현병 환자라서 경험한 블랙아웃으로 볼 때, 반드시 의식을 유지시켜 줘야 하는 좁은 영역이기에, 정신줄을 놓을 경우의 경험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이므로, 이는 지옥 관리자의 패배를 뜻하게 된다. 요한 복음 14 ~ 17장을 보면 알 수 있듯 예수가 신께 가는 유일한 통로라는 말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켜야 그렇다는 뜻이다. 즉 사랑이 없거나 일방적 사랑만 있는 경우가 곧 지옥이고 세상이 영원일 경우 이런 지옥은 사후세계로도 확장된다.

물리학은 정보보존법칙이 진리라고 말하는데, 인간이 정보를 추적하지 못 해서 오메가 포인트를 못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는 천주가 있다면 그분이 세상 밖에서 우주 전체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