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은 곡 네곡을 쭉 들려주고 나눠준 종이에 타이틀에 적합한 곡을 표시하는 형식이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곡들은 다 좋았어
타이틀감이라고 생각한 곡도 좋았고 나머지 세곡도 다 좋았어
그런데 귀에 팍 꽂히는 강력한 한방이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홍보를 잘 하는게 중요할듯해
샘 목소리는 여전히 초콜릿 돋았고 파트로 봤을때 메인보컬 같았어

노래 다 들은 후에는 샘브라더스 세명이 나와서 인사하고 노래 두곡을 라이브로 들려줬어
샘이 먼저 고개 꾸벅 숙이며 인사하는데 너무 한국인 돋아서 나도 모르게 같이 고개 숙인건 좀 부끄러웠음
걍 박수만 쳐주면 되는데..;;

노래는 나띵온유랑 아까 들려줬었던 곡 중 하나를 불렀는데
내가 타이틀로 표시한 곡을 불러줘서 반가웠어
회사에서도 대충 저 곡을 타이틀로 생각하고 있나 싶었지
한가지 의외였던 건 모니터링에서 들은 노래들은 샘 목소리가 확연히 많이 들렸는데
막상 라이브에서는 샘보다는 다른 한명 파트가 더 많아 보였다는거?
샘은 후렴구에서 주로 화음을 맞추고 메인은 다른 친구가 불렀어
나야 샘이 제일 좋으니까 좀 아쉽긴 했는데
다른 친구 목소리도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곡 퀄리티가 낮아지고 그런 건 없었어
둘 음색을 비교하자면 샘은 달달한데 외국인 티가 팍팍 나는 반면
다른 친구는 달달한데 한국인 티가 많이 난다는거?
샘은 매니아를 부를 목소리라면 다른 친구는 좀더 대중적인 느낌ㅇㅇ

내가 위탄에서 본 샘은 남자답지 못하게 달달 떠는 모습이 많았는데
오늘 보니까 무대를 즐긴다는 느낌이 많이 나와서 괜히 뿌듯했어ㅎㅎ
실제로 보니까 좀 말랐고 누나팬들이 붙을 비주얼이었어
그리고 노래 많이 하는 다른 친구 말고 가운데 앉아서 주로 화음을 넣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애가 어린팬들을 좀 모을 상이었어
아주 아이돌마냥 샤랄라한 머리를 했는데 그게 또 어울리더라ㅋㅋ
씨엔블루 정신친구같은 이미지로 밀지도 모르겠어

음... 가서 오십키로도 봤어
가끔 오십키로 봤다는 후기를 보면 머리 크다는 말이 꼭 들어가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컸어
찬영도 크고 박민도 컸음
그리고 티비랑 똑같았어ㅋㅋ

후기 끝!
샘 흥해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