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3주차 뉴스출연함 - 여행-호주, 뉴질랜드 갤러리

워홀 3주차 뉴스출연함앱에서 작성

유쓰

2024.03.26 06:38:46

조회 364 추천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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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갔다가 튜브탄 여자인 친구 두명이 둥 떠서 휩쓸려가는거

내가 보드 하나 들고 구하러 들어갔고 파도심한 바다에서 1시간동안 헬프헬프하다 튜브터지고 꼬르륵 하면서 이렇게 죽는구나 하다

기적같이 위에서 던져준 조그만한 레스큐튜브 같은거 겨우 타서

뻐끔 뻐끔 하다 나 혼자 남자라서 두명 보드하나에 챙기고

살릴라고 힘쓰다가 힘든줄도 아픈줄도 모르다가

저체온증상오더라 그때쯤 구조하러 와준 해녀같은 할머니가

바나나보트우리한테 주고 한명 먼저 구조해줬고

바나나보트타고 20분 기다리니까 제트스키탄 민간인 애들이

우리 구해줬음

호주바다 무서운지 몰랐는데 진짜 죽는줄 알았다

놀러갔다가 허망하게 죽을것같은.. 죽음의 공포를 처음 느껴봄

트라우마 별거 없더라 드라마에서 나오는거같이 그런게 아니고

그 죽을것같았던 그 순간 파도가 바이킹타듯이 세명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멀미하고 숨참고 눈감고..

계속 그때가 생각나고 또 혹시, 혹시 하면서 내가 죽었더라면

죽었으면 지금? 그때 이렇게 됬으면 하는 if 생각이 자꾸 남

아무튼 무사히 구조되서 살았고 혹 바다, 물 들어갈때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바다 정말정말 무서운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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