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빨던 배우가 있었는데

결국 작품을 안하니까 멀어졌어

그러다가 그야말로 덕통사고를 당해서

이제는 요렇게 살아가고 있지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 열일하니 더더욱 좋지

그러다가 요새 안보이는 배우들은 왜 작품을 안하는걸까 하고 궁금해져서 생각을 해봤는데

특히 이름값좀하는 배우들말야 30대이상들

뭐 여러가지 사연이 있겠지만 특별한 개인적인 사정이 아니라면

가장 큰 이유가 적당한 작품을 못 만나서이겠지

그럼 왜 적당한 작품을 못 만났을까

아마도 작품이 안들어오거나

작품이 들어와도 딱히 자기가 할만하게 없어서겠지

작품이 안들어온건 아예 배우로서 상품성이 없다는 얘기니

그이유야 다양하니 더 이야기할 거 없고

작품이 어느 정도 들어오는데도 할만한게 없다는거 바로 그게 문제인데

일단 작품이 괜찮은 것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해도

자기 연기력도 고려해야하고

상대배우 작가 감독은 누구인지

투자는 어떻게 받는지 스케쥴이나 흥행가능성

등등 고려할게 많을거야 

아무리 그쪽 상황을 잘 안다고 가정해도

이런거 저런거 다 고려하면서 결정하는게 쉽지 않을거 같애

고민하다보면 또 다른 사람이 채갈수도 있고 기회를 놓치기도 할거야

하기로 했는데 또 엎어지기도 하고

배우 본인 혼자 의지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고 복잡할거야

요즘보니 다 찍어놓고도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개봉날도 못잡고 난리던데

그래서 난 차기작 차차기작 ...이렇게 결정날 때마다

참 대단하다 그런생각이 들더라

저런 모든 상황들이 서로들 잘 맞아떨어져서 하나의 결정이 이루어졌구나하고

어려운 결정 내렸다 싶어서 기특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