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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이 가능하였고 따라서 자기보다

좆뚝좆망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3.25 16: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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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바둑판은 중국 전한시대 한경제 대의 바둑판이다. 나무판이 아닌 도자기를 깎아서 만들어졌으며, 일부 파편만 발굴돼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현대처럼 19x19 사이즈가 아닌 17x17 사이즈의 바둑판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바둑알은 서진시대의 물건이며, 특이하게도 돌을 깎아서 만들지 않고 모양새가 좋은 돌을 모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창원(쇼소인)에는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木画紫檀棊局)과 바둑알인 감/홍아발루기자(紺牙撥鏤棊子, 紅牙撥鏤棊子) 세트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화점 수만 제외하면[14] 현대에 쓰이는 바둑판과 형태가 동일하고 현존하는 일본 최고(最古)의 바둑 세트로 알려져 있다. 백제의 의자왕이 선물로 보냈다고 알려져 있으며[15] 쇼토쿠 태자가 애용했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둑알 색이 현재처럼 흑백이 아닌 빨간색과 감색(짙은 파랑색)이며 바둑알 하나하나에 꽃과 새를 새겨넣어서 예술적 가치도 높다고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보는 우리가 잘 아는 삼국지의 손책과 여범이 둔 바둑이다. 이 기보에 네 귀 선착→걸침→눈목자 굳힘 등의 초보적 정석 개념이 이미 나온다. 손책-여범(孫策-呂範) 기보는 중국 송나라 이일민(宋李逸民)이 편저한 망우청락집(忘憂淸樂集)에 실린 기보인데 프로 기사 경력의 바둑 고수이자 저술가(문용직)는 이를 '위작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라고 단언한다. 포석의 산책 - 고대 중국 포석의 갈등.


또한 원나라 시대에 작성된 사활 풀이집인 현현기경이나 관자보 같은 것은 오랜 옛날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와 문제 풀이의 독창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 프로 기사 지망생들에게 애용되는 사활집이다.


세설신어에는 남조 귀족들이 바둑을 둔 이야기가 몇 편 실려 있다. 바둑 실력도 서로 평가하였는데 구품관인법에서 따와서 일품(一品), 이품(二品) 등으로 평가하였다.


한국에는 가장 오래된 바둑에 대한 기록이 백제 개로왕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장수왕이 승려 도림을 백제에 보내 개로왕과 바둑을 두게 하는 한편 백제를 염탐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 에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바둑이 본격적으로 근대바둑으로 발전을 하기 시작한 것은 종주국인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부터였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은 거물들이 바둑을 좋아하였으며 그 결과 국가 차원에서 바둑을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막부를 수립한 뒤 바둑을 무사들에게 가르치는 기소(碁所)라는 관청을 수립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의도는 전쟁이 끝나 할 일이 없어진 사무라이들에게 바둑을 두게 함으로써 관심을 돌리려는 생각이었다. 이 기소의 최고 책임자를 임명하는데 이 책임자(기소 명인)는 당대 바둑의 최고수여야 했다. 기소 명인의 녹봉은 당대 영주급인 데다 기소 명인이라는 칭호에 대한 매력 때문에 당대 바둑 고수들은 사활을 걸고 바둑 실력을 연마하였고 그 결과 이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4개의 바둑 가문이 성립이 되었는데 그들은 혼인보, 이노우에, 야스이, 하야시였다.


네 가문이 기소 자리를 놓고 수백 년 간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바둑은 급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 결과 현대 바둑의 이론이 정립되는데 즉 귀에 선착→변으로 발전→중앙으로 진출이라는 것이라든지 세력, 실리의 구분, 정석 등등이 거의 현대 바둑과 유사한 경지에 오르게 된다.


특히 이러한 막부 시대의 일본 바둑 기사 중 가장 돋보이는 기사로는 혼인보 도사쿠가 있다. 도사쿠는 당대 13단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당대 최고수들을 모두 선 치수 이하로 접을 수 있는 실력자였다. 또한 도사쿠는 돌이 서로 얽혀있는 과정의 효율을 매우 중시하였고 따라서 이미 놓여져 있는 돌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하는가 식의 새로운 방식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막부 시대에서 도사쿠 이외에 널리 알려진 기사는 혼인보 슈사쿠로 그는 고스트 바둑왕의 소개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그는 어성기라 불리는 막부 앞에서 두는 바둑에서 19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다만 그는 기소 명인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는 33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사망시 七단이었고 따라서 명인(=九段)이나 기소(슈사쿠의 스승인 죠와 이후 공석)가 될 수가 없었다. (또한 엄밀히 말하면 혼인보도 아니었다. 후계자로 지명된 상태에서 사망하였으므로.)


슈사쿠의 19연승은 당대 최고수를 상대로 한 것이며 아무리 1인자라 하더라도 한두 판은 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보기 힘든 대기록이다. 물론 이창호 역시 프로 기사들 상대로 41연승의 기록을 세웠으므로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16] 또한 당시엔 시간 제한이 없이 물 쓰듯이 시간을 쓸 수 있었으므로 현대 바둑에서 볼 수 있는 초읽기로 인한 착오 등이 적었다. 때문에 보다 정밀한 대국이 가능하였고 따라서 자기보다 실력이 떨어진 기사들을 상대로 전승을 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무난하였다. 게다가 선수인 흑돌로 두어서 전승이라고 한다. 선수인 흑이 유리하기에 덤을 주고 시작하는데 당시엔 덤이 없었다. 즉 비슷한 실력이면 덤 없이 흑돌 잡고 무조건 이긴다고 봐야 한다. 당시 바둑 연구가 덜 된 상태였기에 가능했던 것.


그 뒤 막부가 붕괴되자 기소가 없어져 4개 가문은 직격탄을 맞았고 그 결과 각 가문들은 해체되는 수순을 맞는다. 그 뒤 각 가문 출신들의 고수가 모여 일본기원을 수립한 뒤 신문사를 스폰서로 하여 혼인보라는 타이틀전을 개최하여 현대 바둑 선수권전(챔피언전)의 효시가 된다. 이들 일본 기사들은 한국과 대만 등에도 건너가 활발히 보급하였는데 이때 한국 최고수와 일본 프로 기사와의 치수는 석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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