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던 뭐던 구글은 자본의 힘으로 바둑이라는 종목을 사실상 마스터해냄




알파고는 그 자체로 현재 바둑의 교과서이자 신이다. 알파고의 수는 모두 정수이며 다만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라고 사실 우리 모두가 인정하고 있자나 지금?

아직도 프로기사들은 좆밥버전의 60기보를 보며 바둑을 깨치고 있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니..





근데 억울한 건 구글은 바둑 자체에 큰 관심이 없다는 거지.. 만일 구글이 바둑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지금 알파고를 서버에 올려서 누구라도 자유롭게 대국가능하게만 해줘도

아마 바둑의 발전이 수천년은 앞당겨 지겠지



하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고 구글 입장에선 그저 몇년간의 유희거리에 불과했을 뿐....



이건 마치


내가 평생을 사모해온 여인을

존나 잘난 바람둥이가 나타나서 며칠만에 유린하고 그냥 떠나버린 느낌??

차라리 그 바람둥이가 여인을 평생 행복하게라도 해준다면 나 스스로 납득해 볼 여지가 있겠지만....




뭐 그런거지 지금 바둑기사들의 상황은

나조차도 알파고가 깨친 진정한 바둑이 무언지가 궁금한데

평생 바둑만 공부한 바둑기사들에겐 얼마나 더 큰 존재일까

알파고야 말로 그들이 꿈꿔온 이상 그 자체인 셈인데

정작 그 알파고에게 바둑은 잠시의 놀잇거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니

얼마나 답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