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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바둑토토, 이래서 해야 한다.gisa앱에서 작성

ㅇㅇ(203.226) 2018.07.17 15:36:51
조회 315 추천 0 댓글 4
														

(전략) 한게임바둑은 찬반 양측의 글을 2회에 나누어 싣는다.




바둑의 스포츠토토 종목 시행 필요성


-김종열(조훈현 국회의원 보좌관,
前 한국기원 전략기획실장)



필자는 2년 전 한국기원을 사직하고 국회로 들어간 조훈현 의원의 보좌진에 합류했다. 2011년을 전후해서 스포츠토토 종목으로 바둑을 시행(이하 바둑토토)하는 사업을 추진했던 한국기원의 실무진 3인 중 1인은 글이나 프리젠테이션에 젬병이고, 다른 1인은 바둑계를 떠나 다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필자가 설명에 나서게 됐다.

기사들의 의견이 정리되고 한국기원이 다시 추진하게 되면 정식 담당자가 맡게 될 것이다. 신문에서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다고 표기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밝힌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점은 지금도 바둑의 장점으로 꼽힌다. 오래 쓰는 바둑판, 바둑TV 보려고 내는 시청료, 인터넷바둑과 기료, 책… 지출 빈도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이 즐기기에 괜찮을지는 모르지만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을 모색하자면 기반이 취약하고 아쉽다. 팬도 노령화ㆍ휴면화 추세에 있다.

‘안 쓰는 범위’ 내에서 즐기는 건 과거의 행태다. 지금은 적정한 지출을 통해 재미나 만족도를 더할 수 있는 쪽의 인기가 높다. 문제는 팬들에게 '팔릴 만한 바둑 상품'이 없다는 점이다. 구매와 유통이 뜸한 데서 비즈니스가 잘 될 리 없다. 경기장 입장권, 야구 점퍼, 축구화, 스포츠패션, 볼, 골프채, 회원권 등등 계속해서 팔리는 상품은 바둑계에도 절실히 필요하다.




바둑, 달라져야 한다


그러면 바둑팬들의 구매동기를 일으킬 상품은 어떤 것인가. 움직임 없는 업계와 팬들을 활성화할 '킬러 컨텐트'의 시동은 어떻게 걸 것인가. 여기서 고민이 시작됐다.

바둑이 가진 스포츠적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승부의 밀도가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행마와 함께 승패 예측이 자연스럽게 따라 간다. 승부에 거는 공식 상품인 스포츠토토 영역에 진입 추진 역시 이상할 게 없다.

1년에 공 한 번 잡지 않더라도 메이저리그나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는 팬은 많다. 하물며 토토 구매팬들은 경기를 한층 분석하고 관심과 흥미 또한 크다.

프로기사들은 지금보다 몇 곱절 자신을 더 어필할 수 있다. 바둑리거라면 100위권도 팬들의 머릿속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분석과 선택을 통해 팬에게 재인식된 기사들의 존재감은 높아진다. 바로, 프로로서의 가치 역시 증대된다.

이번 월드컵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50미터 질주골을 넣은 순간, 2:0 승리를 택한 이들은 엄청난 체험과 평생 가져갈 이야기거리를 얻은 셈이다. 그런 희열을 배당금만으로 논할 수 없다. 이러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종목은 선호도가 올라가고 쉽게 외면받지도 않는다.

바둑토토를 하게 되면 승부 조작으로 야기될 피해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유명 선수들이나 경기인 출신 감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되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퇴출된 일은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볼 일이다.

예를 들어 강동희 하면 현역 시절을 통틀어 거의 '베스트 15'권에 들었던 농구선수였다. 바둑에 견주어 보면 15년 이상 TOP 10에 들었던, 사실상 몇 명 안 되는 급(級)이다. 그런 이가 부정에 연루되어 영구 퇴출됐다. 그런데, 그래도 농구가 망한 것은 아니었다. 부정 행위자만 들어내고 나아갈 뿐이었다. 그 사이 스포츠토토의 전체 규모는 8년 전보다 3배가 커졌다.

문제 부분은 솎아내고 계속 가는 것이 프로스포츠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 승부에 대해 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이 담보되어야 더 올라갈 수 있다. 부정이 예상된다면 모른 척하고 피할 게 아니고, 감당하고 극복할 수 있어야 프로다. 높은 레벨은 진짜 프로에게만 열린다.




문제되는 부분은 솎아내고 가야


매번 설명하지만 그래도 오해로 인해 공격 받는 사항이 있다. 첫째, 2015년에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었지만 스포츠토토 수익금으로 조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여전히 경기 주최단체에 지원되고 있다. 반대측은 바둑토토의 제1의 목적이 수익금에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호도한다.

지원금은 유소년 활성화(60%), 연수ㆍ연구ㆍ이벤트 행사(25%), 아마스포츠단체 지원(15%)에 쓰고 주최단체의 경상비나 프로기사에게 지급하지 못한다는 점은 애초부터 공지사항이었다. 따라서 바둑계 전반을 위한 사업 전개를 우선 목표로 했고 수익은 정말로 부수적인 요소였다. 아니라는 데도 한사코 수익에 눈멀었다는 프레임을 강요하고는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바둑토토의 시행 계획은 바둑리그 10:10(5대5대국 X 2경기) 단체전 대국 등에만 시행하고, 배당률의 변폭이 큰 특정기사 간 1:1대국에 대한 프로토는 바둑토토가 완전히 정착된 이후 충분한 기간을 두고 다시 논의한다는 것인데 반대측은 이를 완전히 무시한다.

바둑리그 10:10 단체전 대국에 대해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승부조작 성공시의 예상 이익을 시뮬레이션했는데 사전 분류된 25가지의 경우 중 단 1케이스도 실투입 비용 이상 수익이 불가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바로, 조작에 따른 메리트가 없다는 결과로, 그만큼 안정적 구조를 갖춘 경우만 시행하겠다는 추진 원칙이 세워져 있다.

셋째, 바둑토토를 하면 불법이 판치게 된다는 우려인데 본질에 대한 오해가 있다. 불법 시장의 규모는 5조원 정도인 스포츠토토의 5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바둑토토 시행 전인 데도 불법 베팅은 암약 중이다. 많고 적은 차이가 있을 뿐으로, 바둑의 인기가 높아져 관심을 끌면 발생도도 커질 수밖에 없다.

불법 세력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비인기 종목에 머물러야 하는가. 불법이 자행되더라도 지금 상태로는 대처 방법 또한 막연하다. 한국기원도 2012년에 이미 '바둑토토 건전 시행방안'을 마련한 바 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침과 권장에 따라 경기와 선수를 관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 전인 지금은 제한된 대처만 가능하다. 준비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겠지만 문제가 100% 없을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기존 종목 역시 중단해야 하는 말에 다름없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는 즐겨 보는 사람도 많고. 이미 활성화된 종목들인데 현대 스포츠 시스템에 안착해 팬들 가까이에 가 있다. 스포츠토토에는 10년 넘게 신규 진입도 없어 더욱 부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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