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결혼한다고 하는데

결혼해도 외롭다.

니가 힘들면 남편놈이 곁에 있을것 같냐

니가 쓰러지면 남편놈은 너를 버리고 떠난다

인간극장이나 동행 이런데 나오는 병수발하는 남편 기대하지마라

야근 봊빠지게 하고 집에 들어가면

남편놈이 라면이라도 끓여줄줄 아냐

남편새끼는 6시 칼퇴근하고도 집에 바로 안쳐들어오고 친구놈이랑 소주쳐먹다가 존내 힘든척하면서 집에 들어옴

남자들이 결혼하는 이유는 단 하나 간단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여자들이 집안살림을 전담하고 남자들이 돈벌어오는게 당연한 사회분위기였고 당연히 집안을 꾸려나갈 사람을 구하려면 결혼밖에 없기땜에, 누가누가 돈 잘 벌어오냐가 훌륭한 신랑감의 조건이었음

여자가 당연히 집안일에 집중할 수 있기때문에 세끼밥만 잘 차려주고 바람만 안 피면 훌륭한 마누라였음

당연히 남편들은 마누라가 주는 용돈으로 차비도 아껴쓰고 딴맘 안품고 직장일에만 전념하는것이 당연한 분위기였음

그때는 남자구실 못하는놈은 어른들이 개박살을 내줬기 때문에 남편이 아무리 개차반이라도 날뛰지 못함.

남편이 날뛰면 네이놈! 하고 장인이 빼애애애액 하고 시가로 쫓아내면 시애비놈이 찾아와서 아이고 사돈 제가 아들놈 교육을 잘못시켰습니다..대역죄입니다...한번만 이쁘게 봐주시오...

하면 흥!!! 네이놈 사돈을 봐서 용서해 주는것이니 돈 열심히 벌어다 주면서 얌전히 살도록 하여라. 다음엔 소박을 맞을 것이야!!! 하면 남편이 싹싹 빌면서 다시 집구석에 들어옴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3초찍 해줄테니 모든것을 빨아먹는 사마귀 시스템으로 변했음.

맞벌이를 해서 한달에 200이상 갖다줘야 하고 그러면서도 남편놈은 집안일엔 손발까딱도 하지 않고

결혼과 동시에 아파트 명의이전으로 책임 전가시켜 집값은 여자도 절반 떠맡기고, 남자가 대주는거 아니냐고 하면 기분 다운시키는 무능한 김치년이고 처가에 자주가는 것은 팔불출들이나 하는 짓이며

결혼전엔 신부측 지인들이 축의금 많이 꽂아줘야 하고, 결혼후에는 독박육아 독박가사 독박효도에 이제는 재테크까지 대신해줘야 한다

요즘은 남편이 개차반이면 시애비놈이 더 지랄함

남편놈이 시월드에 가면 시애비놈이 전화해서 아내 콜

니가 그모양이니 내 아들이 지금 친가에 와 있는것이 아니당가? 이 호로년야. 야 너 이혼해 이런 새끼랑 살지마 김치년이 팔자 센년 되기 싫어 벌벌 떨면서 손이 클리가 되도록 싹싹 빔 겨우 달래서 집에 데려오면 또 술상 차려줘야 기분 쫌 풀린 척 하고 내일 저녁에 밥상이 좀만 초라하면 또 삐져서 시애비 소환 함

지금이 결혼한 여자라고 차별할수 없는데도 대한민국 여자들이 직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김치놈들이 퇴근한 김치녀들을 절대 가만두지 않기 때문이다.

나 회사 프로젝트때문에 많이 힘들다. 남자가 사회생활 하려면 친구도 좀 만나야지 이러면서 집안에선 손발까딱 안하고 밥차려와라 애 학교좀 가봐라 집안 꼬라지가 이게 뭐냐 청소좀 해라 이러니 야근하고 회식가고 싶어도 못감

부장이 빡쳐서 갈굼

ㅇㅇ씨 여기가 학교입니까?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땡치면 집에 들어갈 생각할거면 회사오지 마세욧! 하니 부서 여자직원들이 다들 위로하면서 여자로 태어난게 죄지... 그럼

결국 근무태도 불량, 실적 부실로 권고사직당함 남편놈은 니 짤리면 이제 우리 뭐먹고 사냐고 질질짬 하는수 없이 다음날 새벽 인력소가서 막노동하러 감.

막노동하느라 뼈가 으스러질거같은데도 눈물을 삼키면서 참아내야 함 지나가는 사람들이 못배운 아줌마 취급함 나도 나름 E여대 나와서 L그룹도 다니던 년이었는데... 그저 죽고싶음

요즘 김치녀 중 남편 출근하면 발뻗고 편히 누워 놀다가 동네 아줌마들이랑 카페가서 수다떠는 쌍팔년도 여자들 거의 없다.

잦이놈이 돈 한푼도 안벌어오는 마누라를 보면 넌 왜 그모양이냐 다른집 마누라들은 다 살림에 어떻게든 보탤려고 애쓰는데 빚갚을 생각 없냐 게을러터졌네 요즘 김치녀들은 다 이렇냐 아빠부를까 별 개지랄을 다 함

장인어른께서 내일 집 방문한다 그러면 니애비 좀 못오게 하라고 지랄

남초사이트에 요즘 장인놈이 허구한날 집에 오네요 처월드 좆같네요 하면 김치놈들 답글이 주루룩 달림

장인놈 정말 눈치없네요 그 노인네 분명히 자유한국만 찍을 겁니다 보나마나 또 마누라 잘챙기라고 훈수질 하겠죠 처가에서 님을 우습게 보나봐요

장인어른 왔다가면 없는 야근, 특근, 당직도 지어내서 집에 안들어옴

나이라도 들어봐라

너 쓰러지면 너한테서 보험금 나올거 없나 싶어서 하루종일 전화통 붙들고 아니 준다는거에요 만다는거에요, 아 그러니까 지금 서류 떼기전에 가견적이라도 내보자구요 얼마 나오는지!!!

하면서 보험설계사 시발련 뱃때지 열고 순대 줄줄 뽑아먹을것처럼 지랄함 마누라 아픈거에 대한 걱정은 좆도없음

보험금 안나오는걸 알면 침대옆에서 으휴!!!!! 내가 뭘 믿고 이런 보험도 안들어놓은 인간 병수발을 해야되는지!!!! 그렇게 보험 들라고 이야기 했건만!!!!!

헐떡헐떡....여보.....미안해......우리.....윾식이는.......윾식이 결혼시킬려고........내가.......

응? 결혼자금을 마련해놨다고??

윾식이......결혼하면 줄려고......쉰한은행 적금......헐떡헐떡.........부어놨는데.........

남편놈이 은행가서 적금 해지해보니 통장에 천만원도 안들어있음

다음날부터 남편이 사라짐

다음날 자식들 와서 엄마가 왜 돈이 없냐, 땅도 하나 없냐 나 결혼 어떻게 시킬거냐, 집 왜 안사주냐며 지랄발광

생전 연락도 없던 동생놈도 나타나서 뭐 콩고물 떨어질 거 없나 지랄발광

누나 뭐 통장같은거 없어? 사놓은 땅은? 뭐야 아무것도 없네. 병원비는? 아이고 불쌍한 우리누나 어쩌누 곡하는 척 하다가 전화기 끄고 사라짐

홀로 병실에 남아 헐떡헐떡

간호사가 산소호흡기 단다면서 콧구녕에 호스 박아놓고 감

좢같은 인생 산소호흡기 몰래 땜

마지막 깊은 숨

하아아아아아.........

하는 순간 침대 옆을 보니 머리에 후광이 비치는 갓도경언냐가 웃으면서 서 있음

그러게 왜 루저랑 결혼해 이년아...

도경언니....ㅠㅠ 잘못했습니다....돌아가고 싶어요....

됐어...고만 가자....

아아 이게 아닌데....내 인생....

꼴까닥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때 자혐으로 전향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던 어느 자혐종자는

남편이 없으니 살림하느라 뺏길 시간도 없고

자식도 없으니 애 키우느라 뺏길 시간도 없으니

남직원새끼들 성매매하고 술쳐먹을때 열심히 자기계발하고 회사에 밤늦게까지 남아 열심히 일해서 쭉쭉 승진함

나이 40대가 돼서 자기 동창들이 식당 식모나 파출부나 공장 잡부로 최저임금 받으며 맞벌이 다닐때 부장 달고 젓같은 남부하들 졸라 갈구면서 실적 올리고 다님

회사에서도 자기를 꼭 필요한 인재로 인정해줘서 앞날이 창창함

주말에는 자기 또래 아줌마들 집안에서 빨래 청소하느라 뼛골빠질때 대학원가서 열공하느라 벌써 박사학위 몇개는 따놓은지 오래

이제 곧 임원으로 승진함 억대 연봉에 지나가기만 하면 온 회사 직원들이 떠받들어 모시는 영예를 누리면서 가끔씩 20대 신입 남직원 잦이맛도 보고다님

물론 못생긴 대다수 오크남직원들한테는 피부과 가서 이마 주름이나 쫙 피고 오라느니 팩트폭력을 날려서 그들의 고환을 오들오들 떨게 함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에 십억이 넘는 퇴직금을 받고 나이 50에 홀가분하게 명퇴해서 본격 인생을 즐기기 시작함

좌좀들이 넣지말라고 지랄발광하던 궁민연금을 넣어놨더니

갈라먹을 남편놈과 용돈줄 손주가 없어 혼자 충분히 살만한 돈이 나옴

막일 나가서 받은 일당을 죄다 살림하는데 들이부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월급으로

매달 조금씩 떼서 넣어놨던 개인연금도 저금리 시대가 지나면서부터 수익률이 오르기 시작해서 돈이 꽤 됨

10만원으로 ELW 짤짤이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야마 돈 트럼프가 평양에 핵 날리고 김정은이 참수부대한테 모가지 썰리면서 콜대박 씨발

'이 돈을 다 가진다면 국세청의 고소득 적폐명단에 오를 뿐이다'

하며 절반은 기부함

거지새끼들이 고맙다고 삼보일배함

이 정도면 수원 실버타운 노블카운티 월 관리비와 식비는 나옴.

은퇴 후 해외여행 다니며 갓양놈과 동남아 키맨 잦이맛을 음미하며 다니다 이제 늙어서 실버타운 입갤

오전엔 옆동 사는 건물주 사모님과 골프치러 다녀오고

오후엔 가볍게 아쿠아로빅 하면서 젊은 수영강사 총각의 몸매를 감상함

내일은 잘생긴 양놈이랑 놀기로 했는데..아 이거 노인냄새 안나야 할텐데 할할할 하며

전망좋은 타워팰리스같은 편안한 실버타운에 누워 사식을 주문함

"저녁식사로 이연걸 쉐프가 직접 요리한 전가복 드릴거에요. 괜찮으시죠?"

"헐헐 요새 임플란트를 해서 그런지 씹는맛이 참 좋아"

보이그룹 할려다가 오디션 떨어진 20대 남직원의 탄탄한 몸매를 보며 입맛을 다심

'퍄퍄...'

하다가 목구녕에 등심스테키가 걸림

"컥!!!! 켁켁!!!!!!!"

"어머 어르신!!!!"

"커헠!!!!"

"어르신!!! 여기 누구 없어요!!!!!"

하면서 남직원의 슴가에 얼굴을 파묻음

20대 남직원의 가슴골에서 풍겨오는 향수와 땀냄새가 섞인 묘햐게 끌리는 향을 맡음

남직원이 하임리히법으로 영감의 배를 막 쓸어올림

남직원의 탄탄한 근육이 영감의 등을 마구 짓누름

앙상한 골반에 탄탄한 20대 총각의 허벅지가 막 닿음

'이....이대로면 뒤져도 여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혓바닥을 길게 쭈욱 내밀고

'핥........고.........십.......따..........'

하며 창밖을 바라다보니

갓도경언냐가 대성통곡하는 김치년을 데리고 서 있는 모습이 보임

"어르신!! 잘 사셨지요!!! 이제 저 따라가도 되겠지요?"

"갑시다!!!"

하며 환한 빛을 따라 천국으로

이것이 바로 한국냄져와 결혼한 김치년의 결혼생활.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