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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경찰 준비생 사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1.04.05 15:41:16
조회 354 추천 0 댓글 2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항상 코로나19 조심하시고 보람찬 공시생활 보내시길 바라며 저의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긴 글을 남깁니다. 글의 주제는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를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일으킨 저의 이야기 입니다.

자기소개: 저는 97년생으로 올해 25살 입니다. 학창시절 농구선수출신 입니다. 초4때부터 고2때까지 농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엘리트 농구부에서 활동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집안사정이 빈곤하여 농구부에서 요구하는 월 회비를 감당하지 못해 농구선수라는 꿈을 접고 경찰공무원이라는 꿈을 새롭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았지만 힘들게라도 살면서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12월 22일 사고가 터졌습니다. 교통사고 입니다. 블랙박스가 없어 방범용CCTV영상으로 사건절차를 진행 중이라 영상을 올리진 못해 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고 당시 저는 이륜차를 운행하던 도중 횡단보도가 없고 중앙선이 있는 도로에서 제 시야를 기준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무단횡단을 하는 60대 여성을 발견하고 우측으로 피하면서 서행도중 마주 오던 차량의 라이트 불빛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 건너간줄 알았던 보행자가 갑자기 바로 앞에서 뒷걸음질 치며 제 앞에 나타나 저도 놀래서 급정지를 하면서 피했지만 어쩔 수 없이 추돌하면서 멈췄습니다. 사고 후 교통계 경찰관님과 CCTV영상을 보니 저는 보행자를 보고 피했지만 이후 보행자가 제가 가는 길목으로 되돌아 오면서 제 앞으로 뛰어들어 사고가 난 것 입니다. 보행자는 바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뇌수술을 받았지만 3주 후 사망하셨습니다. 먼저 보행자분이 돌아가셔서 저도 마음이 너무 황망하고 씁쓸합니다. 하지만 사고에 있어서는 억울함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반대 차로를 바라보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고 피했는데 잘 걸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되돌아와 운행중인 차량 앞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어디 있나요... 담당 경찰관님도 보행자의 이해가 불가능한 행위에 이 사고는 누가 봐도 제가 억울하고 보행자 잘못이지만 차대 사람사고는 사람이 가해자가 될 수가 없기에 비록 저는 위반항목이 없지만 억지로라도 제 잘못이 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송치 시킬 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합의는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저는 집안사정도 어렵고 돈도 없어서 합의할 여력이 되지 않고 사고 자체도 억울하지만 저는 꿈이 경찰공무원인데 이 사고로 꿈마저 잃게 된 상황이라며 울면서 담당 경찰관님께 말씀 드렸더니 이건 제 과실이 조금 잡히거나 무죄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현실에서 검찰은 저에게 연락이나 통보나 대면도 없이 오직 개인적인 주관만으로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는 의견으로 법원에 송치시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는 억울하지만 저는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형사합의를 위해 사고직후 막노동으로 벌어들인 현금500만원으로 보행자분의 첫째 아드님에게 합의를 요구했지만 사망 사고 시 형사합의금이 2000~3000만원이라고 주장하며 협상이 결렬되고 둘째 아드님은 당장 저의 아버님께 사고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해라고 하지만 저희 아버님은 이미 직장을 잃으시고 재산이라곤 지금 거주 중인 월세 집의 보증금 1000만원이 전부라서 도와주실 여력이 되지 못한다고 말씀 드리니 그럼 친척들한테 돈을 빌려 오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국선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니 미합의인 경우 벌금형을 받는 경우는 전혀 본적이 없으며 확정적으로 금고1년형이 예상되고 집행유예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저는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라 이젠 일어설 힘마저 없네요... 무단횡단에 이어 비정상적인 행위로 돌아가신 보행자 분은 너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원망스럽네요... 저는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를 피했지만 보행자가 갑자기 피해가고 있는 제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 사고가 났는데 이게 제가 처벌을 받고 꿈을 포기해야 되는 일인가요..... 다른 악질 범죄에 비해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가 조심을 하더라도 누구나가 일어날 수 있는 고의성이 없는 교통사고가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결격사유 라는 게 합리적인 걸까요...... 사고는 억울하고 가정형편이 빈곤하고 돈이 없어서 합의도 못해 처벌 받아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저는 6년동안 꿈꾸며 준비해온 경찰을 이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1심 재판전이라 결과는 모르지만 법조인들의 절망적인 말씀에 일찌감치 모든걸 포기하고 어짜피 합의는 결렬되고 있으니 모아둔 돈은 대출금 상환으로 지불하고 남는돈은 아버님께 드리고 이젠 재판 받고 처벌받을 일만 남았네요. 마땅히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렇게 불편한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 뒷점멸 무단횡단 고라니를 쳐서 힘든 가정상황에 준비중이던 경찰준비도 못하고 합의금 갚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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