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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에 대한 변(辯).모바일에서 작성

azm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06 09:38:49
조회 757 추천 11 댓글 7


음.

태희에게 모진 작별 고했던 것도 태희 생각해서였고, 태희 일하게 하려고 한민혁 능력 어쩌고도 했던 거고, 요리실에 가서도 태희 몰래 태희 도우려 했고, 태희에게 완전히 자기 잊어달라 했을 때도 태희 신변부터 걱정했고, 그 신변 염려 때문에 완전 사랑함에도 불구 완전히 끊어냄, 등등인데. 사라가 한 행동의 진심은 안 보이고 행동의 겉만 보이는 걸까. 태희는 오해를 할 수 있어도 시청자들은 오해를 할 필요 없는 것 아닌가 해서.


이사회건 역시 사라는 아무것도 몰라서 당한 거고 태희조차 뒷통수 맞았는데, 결국 그 건으로 사라는 태희를 위해 자기 신분 폭로하고 완전히 사라질 작정까지 하고 태희에게 작별도 고했음. 만일 사라가 "조금 뻔뻔"했더라면, 쨌든 실은 오해였어요 밝히고 태희 곁에 남을 수도 있었겠지만 사라는 한민혁이강준교채연 관련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자기 진심 전하며 태희 그냥 보내줘.


애초 뱉어낸 말들의 이유와 진심이 전부 태희를 위한 거였고 그 과정에서조차 따져보면 태희를 생각해서 한 말들이 더 많은데 왜 그 진심은 보지 않고 정말 마치 사라가 태희 진심으로 해치려한 듯 받아들이며 상처극복불능이라 외치는지 난 잘 모르겠지만,

저런 과정은 현실적으로도 극적으로도 그닥 무리수 없는 일반적인 회복의 패턴일 뿐 그 클리셰에 진저리 내는 것은 이해해도 태사 관계나 사라 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내 기준으로는 노이해.



사라 입장에서는 계속 태희에게 받기만 하는 것이 미안하고 자기는 신분조차 가짜인데 태희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까지 자기 존재를 부정하며 곁을 떠나라 강요함. 그럼 그 상황에서 사라가 취할 수 있는 답안이 몇 개나 될 수 있을까. 할머니가 한 발언 다 까발리며 태희에게 일러? 교채연이강준이 나를 협박한다 도와달라 또 태희에게 해결사 노릇 부탁해?



사라는 7년을 독수공방하며 막장시댁 봉양하면서도 치매 걸린 할머니와 시댁 식구들 전부 마음으로 다 품었던 여자임. 어리석을 정도로 남편을 완전하게 믿었고 그리고 믿고싶어했고, 남편이 자기를 버리기 전에는 외도 사실을 알고도 남편 버릴 생각조차 안 했던 여자임. 그건 이강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사라만의 방식이었던 거라 보여짐. 교채연의 살인방조 사실을 알고도 그에 먼저 분노하기보다 태희가 받을 상처에 그거 덮을 생각부터 한 여자고 교채연을 의심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태희에 대한 그녀의 진심만은 믿으려 했던 여자임...그건 사랑 때문이었어. 태희에 대한.


한민혁이 사라에게는 제2의 이강준적 실수고 판단미스였는데- 이건 명백히 작가님이 실수하신 거지. 한민혁 정체를 사라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니까. 그런데 어쩌겠어, 사라를 봉사 만들지 않고는 태사 갈등도 한민혁-한태희 갈등도 만들어낼 수가 없는데, 현재 작가님은. 그 아둔하고 어리석은 요소의 희생양이 태희가 되지 않고 사라가 되었음에 차라리 감사해야 할 지경. 아닌가?


바로 그런 쨌든,
맹목적인 부분을 태희가 개답답해했었어.
냉정하지 못하고 자기 가치를 자기 스스로 부정하며 사니까.
그럼에도 심성 곱고 따뜻한 여자라는 것을 알기에 등등 이유로 태희는 사라를 사랑하게 돼.


여기서 사금란의 외모였어도 태희는 사라를 사랑했을까가 의문으로 남는데,
사라였기에 사금란의 내면을 받아들이게 된 것과 사금란임에도 불구 사금란의 내면을 받아들이게 되다 이건 전혀 다른 문제거든. 이건 태희캐의 문제라기보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모든 질문의 시작이라고 생각함. 태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거울이고.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난 아직 그 질문의 답을 못 찾았음. 사실 이건 이 드라마 영역 밖의 질답이라고도 생각해.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문제. 이 드라마는 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 (가 맞지?)


쨌든 결국, 사라의 그간 행적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입장은 갈릴 수도 있는데, 여주든 남주든 갈등의 원인이 되는 쪽은 늘 다른 한 쪽을 위장으로 본심을 속인 채 상처주며 떠난다가 매우 전형적인 옳지 못한 고전적 신파의 루트라, 사라마저 그 루트를 따랐다는 게 매우 답답터지고 싫을 뿐, 그러나 어떤 상황 하에서는 그 자체가 유일한이자 최선일 수밖에 없을 수도 있음 역시 알아. 그 답이 사라에게도 유일한 최선이었냐 아니냐 그게 문제겠지.


태희에게 왜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 이게 모든 상황의 출발인데 사라가 입을 닫기 시작한 건 이강준이 자기 어머니를 위협할 때부터였음. 자기만이 아니라 자기 가족까지 건드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미탄의 전개와 사라의 선택이 전부 옳다는 게 아냐. 그건 당연한 거. 전부 옳았다면 복장 터지며 우리가 여기서 답답해할 이유조차 없었을 테니. 그러나 사라 행동을 "그렇게" 볼 수 있으면 "이렇게" 볼 수도 있다, 이거지. 단지. 상처 줄 대로 다 줘놓고 돌아온다? 난 그 상처라는 것을 가정하는 출발에부터 동의가 안 됨.

사라가 강해져야겠다 마음 먹게 된 이유는 태희였고. 그건 사라 인생 최초의 변화이자 최대의 변화고. 그래서 태희 때문에 태희를 위해 내린 선택.들이 우리가 보기에는 개답답 만땅이라는 것도 알고 이해도 하는데... 그게 사라에게는 한편 어쩔 수 없는 최선이었다는 것도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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