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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원 직원의 갑질.mail (펌 - 긴 글)

rnr(210.96) 2018.12.10 15:29:07
조회 139 추천 1 댓글 3


한때 000에서 국립국어원의

홍보지인 <>의 편집을 대행하고 있었다.

( 20** 기준. 지금도 000에서 < > 맡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국어원 직원놈들의 갑질이 심했다.
예컨대 국어원 내부 인사이동으로 < >

담당자가 자주 바뀐 것은 그렇다 치자.


바뀌는 담당자마다 국어학 분야에 전문가인진 몰라도,

< > 관련 노하우나 각종 요소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는 같았다.
그와 관련해서 000 < >담당직원과 국어원 직원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상에 문제가 있었던 같다.


한번은 새로 담당자가 < > 게재용 원고를 검토한답시고

자기가 오랫동안 갖고 있다가(검토?하고 있다가) 뒤늦게야

데드라인 닥쳐서 이멜 쏘면서(원고 넘기면서) 000 담당직원에게

[....여하튼 빨리 내야 합니다. 꾸물거릴 시간 없습니다]
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댄다.

[꾸물거릴 시간]?
말이 싸가지 없지 않냐?

일이 지체된 것이 지놈이 원고 검토랍시고 오랫동안 갖고 있었던 탓인데

그 책임을 외주 출판사 직원에게 돌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어느 호로자식 매너인지.

여하튼 < >편집 시간이 충분치는 않았고,

편집 시간 깎아먹는 기여한 자들 하나가 국어원놈들이다.




원고의 필자들(국어학자, 교수들)과 편집 관련한
소통을 하는 것도 000 직원의 몫이었다.
근데 그 직원이 필자들과 통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대개의 필자들이 고집 세고 꼬장꼬장했다.
이론적 완고성을 보이는 사람도 많았던 듯하다.
000 편집 방침과 국어원 이론(지침)에 어긋나는 문장들을 수정해야 하는데,
그게 힘들었던 것.

국어원 담당자놈들은 국어학 석박사 학위씩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론적 논쟁 및 설득 문제를
그놈들이 맡아 주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배운 사람이 배운 사람을 설득해야지...
000 직원이 다 그걸 떠맡는 꼴이라니.
결정적으로 힘든 문제가 있을 때 국어원 놈들은
뒤로 싹 빠지는 야비함을 보였다.


그리고 < ㅅ > 관련 편집 연석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출판사, 편집위원(국어학자 교수들), 국어원 직원 등이 참석한다.
회의 장소는 위 3개 주체가 돌아가면서 마련한다.
출판사 사무실(회의실)에서 열리기도 하고
각 대학교에서 열리기도 하고 국어원 회의실에서 열리기도 한다.

한번은 국어원에서 회의를 할 차례였는데,
국어원에서 미리 000 담당자(회의 참석 예정)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 내용이 기가 막혔다.

[내일 회의에 올 때 회의 중 취식할 간식이나 식수는 스스로 마련해 오라.
예산 절감(?: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문제상 간식물 마련을 못한다]

......야. 어떤 것 같냐?
에티켓 차원에서 볼 때, 이거 자연스러워 보이냐?
과잉 친절이 부작용을 낳은 사례 같은데. 과공비례.
이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허. 이거 뭐야....얘들 싸가지가. 참나.
아예 회의 갔을 때 간식이 없으면 그런가 보다 할 텐데. 이건 무슨..."
이란 반응이었다. 담당자와 동행 예정인 000 이사의 반응도 유사.


이외에도 소소한 갑질이나 비매너 행위가 많았다.
당시 000의 < ㅅ > 담당자는 동료 직원들에게
국어원의 갑질을 더더욱 하소연하여 타인들이 더 많은 사정을 알게 됐다.

누가 "국회 문화위 소속 의원들에게 민원 내세요. 국어원놈들 갑질충이라고"란
충고도 했으나 그 충고를 이행했는지는 모르겠다.



언젠가 그 직원이 국어원 홈피 보다가
"허...이거 봐요. 국어원 홈피 팝업에
'공무원 갑질 신고하세요. 국어원/국민권익위/110'(정확치는 않으나 이 비슷한 내용)
이라고 나왔네요. 쳇 지들이 갑질하는 주제"라고 한탄하더라.


하여간 걔들은 외주 출판사 사람들을
'같이 일하는 존재. 협업해야 할 사람들'로 보지 않는 것 같았다.
갑질의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듯.
(온갖 번거로운 일은 외주 출판사가 다 맡았는데...)




그로부터 몇달 후 난 장난을 쳐 봣다.
일종의 대리복수를 해주고자 국어원에 전화를 했다.
국어원에 전화한 뒤 위에서 서술한 것과 비슷한 국어원의 갑질 문제를 제기했다.


국어원 기조실 직원은 몰랐던 일(아마 진짜 몰랐겠지)인지 그저 죄송하다고만 하더라.
기조실 측 설명으론 국어원 일 외주 맡는 출판사가 10여 군데는 된다고 하더라.


이어 어느 국회의원(교문위 소속) 사무실에도 전화해 이런 정황을 알렸다.
국정감사 등에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전화 받는 직원은 성실히 '그리 하겠'노라고 답하긴 했으나....
근데 교문위가 문화부 산하 모든 기관을 국정감사하진 않지?
몇년 주기로 돌아가면서 각 기관을 순회식으로 감사하잖아.
정 긴급 현안 있으면 비감사기간에라도 해당 부처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하거나 기관장 불러서 묻는 정도고.
그래서 사실 큰 기대 안 했다.


그 의원실의 의원은 지금 문화부 장관이다.




그후로도 국어원에 대한 소문을 듣자니 가관.
국어원 sns에 누가
'[나르샤]가 어디서 온 단어예요?'라고 물으니
담당자가 '어원 파악 난해'란 식으로 답했다는 일화.
국어원에 석박사 학위자 많다더니 그 직원들은 <용비어천가>도 안 배웠나.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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