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구조 기술사. 현실적인 최선은 대기업 직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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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압)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고전 재연 로보트 태권V 세워두기만 해도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이 살아난다. 작성자 : 티리아=나레이지

건축구조 기술사. 현실적인 최선은 대기업 직원인데...앱에서 작성

건갤러(1.216) 2024.02.06 12:23:34

조회 597 추천 1 댓글 1

건축구조 기술사. 현실적인 최선은 대기업 직원인데...

링크 글은, 석사로 삼성반도체 연구개발 하는 사람이 소방 기술사 어떠냐는 질문이다. 대체로 답은, 삼전 직원 > 소방 기술사 이니, 그냥 원래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듯.

반도체 + 기술사 커리어

ㅇㅇ(106.101) 2024.01.20 15:50:4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e&no=1858&page=1

그러면, 건축구조 기술사는 어떨까? 위 링크와 비슷하다. 건축구조 기술사에게 현실적인 최선의 결과는, 대기업(시공사) 직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기업 직원에게 (구조)기술사 따위는 최선 근처에도 못 간다는 것.

1. 대기업 구조 기술사들은 왠만하면 회사에 붙어 있으려 한다.

대기업 출신으로 (쫓겨) 나와서 개업한 건축구조 기술사가 꽤 있다. 이 사람들 대부분은, 떠밀려 나와서 어쩔 수 없이 개업했다. 스스로 나온 사람은 별로 없더라. 개업해서 회사를 꽤 (5~10명) 키운 경우도 있는데, 이 사람들도 대기업 직원을 부러워한다. 자기들도 안 잘리고 계속 다녔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같은 얘기도 가끔 하더라.

물론 스스로 나온 사람도 가끔 있긴 하다. 혼자 개업해서 근근히 먹고 사는데, 오히려 상사들 안 보니 마음이 편해서 좋다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

2. 시공사에서 구조(기술사)는 찬밥이다.

이렇게 기술사들이 들어가고 싶어하고 안 나오려 하는 시공사인데, 정작 구조는 푸대접 받는다. 보통 시공사는 현장 시공이 최고다. 그래서 본사에서 지원 업무나 하는 구조는 찬밥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구조는 월급도 (현장 수당 등이 없으니) 적은 편이고, 승진도 잘 안 된다. 승진이 느리니, 당연히 월급은 잘 안 오르지. 구조 출신 임원도 거의 없는 편이다. 임원이 없으니 힘도 없어서 (힘이 없어서 임원이 없기도 하고), 만만한 게 구조라서 툭 하면 샌드백 신세다. 무슨 문제 생기면, 구조에게 덮어 씌운다. 현장 출신은 세력도 큰데다 악바리라 억지도 잘 쓰는데, 구조는 소수인데다 순하기까지 하니, 책임전가 맛집이다. 게다가 회사 사정 나쁘면, 제일 먼저 잘리곤 한다. 외주 구조 업체는 연봉 2500인데, 훨씬 많이 주면서 직접 할 까닭이 (시공사 경영진 보기엔) 없으니까.

그나마 처음부터 시공사 다니면서 기술사 땄으면, 연차도 다 인정받고 기술사 수당도 얹어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구조사무소에서 기술사 따고 시공사로 옮기면, 그야말로 푸대접이다. 일단 좆소 출신이라고 경력을 후려친다. 더해서 전 직장 연봉이 적다고, 시공사 봉급을 후려친다. 기술사 수당은 기대하지 말아라. 인사부가 어떤 사람들인데. 일단 총액 맞추고, 수당만큼 본봉을 줄인다. 이렇게 되니, 원래 시공사에 신입으로 들어간 직원보다 직급과 월급이 모두 한참 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구조사무소보다는 월급이 한참 많으니, 안 간다고 뻗대기도 어렵지.

3. 기술사는 시공사 신입으로 갈 수 있던 사람들.

건축구조 시험이 그리 어렵진 않지만, 그래도 중위권 이상 대학에서 성적 개판은 아니던 사람들이라야 쉽게 붙는다. 그런데 이 정도면, 큰 시공사에도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거든. 하지만 이런 사람이 구조사무소 들어가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어쩌다 기술사 붙고, 그나마 좋은 직장 찾아서 대기업 들어간다. 들어가서 보면, 그야말로 허무함이 밀려온다. 나보다 나이 어리고 + 더 안 좋은 대학 출신에 + 기사밖에 없는 사람이 나보다 직급도 높고 월급도 훨씬 많다. (왜 이런지는, 2번을 봐라.)

요약:

1. 건축구조 기술사는 왠만하면 대기업(시공사)에 붙어 있으려 하더라.

2. 이렇게 붙어 있으려 하는 시공사인데, 정작 구조는 찬밥이다. 그래도 더 나은 곳이 별로 없으니.

3. 그냥 처음부터 시공사 가는 게, 여러 가지로 훨씬 낫다. 직급이나 월급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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